죽고싶고 가출하고싶어요..이곳을 벗어나고싶어요...도와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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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싶고 가출하고싶어요..이곳을 벗어나고싶어요...도와주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arin13
·3년 전
저는 올해 16살 여중생입니다 저는 큰언니,작은언니,오빠,저로 구성된 4남매의 막내입니다 “위에 언니랑 오빠가있고 부모님이 있으니까 사랑 많이 받고 자라겠다.”라고 생각하시면 전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사랑은 주는 사람이 준다 하여도 받는 사람이 사랑받고 있다라고 느끼지 않는 이상 사랑을 받는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한 전 가족을 매우 불편해 합니다 뭐 굳이 뽑자면 작은언니정도가 가장 편하겠네요 큰언니와는 15살이 차이가 납니다..거의 남처럼 지냈죠.. 1년에 한두번 말 할까말까 할 정도예요... 우선..남매얘기는 이정도하고 제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부모님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저는 일단 부모님을 엄청 싫어합니다 일단 사랑받는다고 느끼지않고, 전에는 왜 나한테 신경안써주지 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왜이렇게 내 일상에,내 생활에 간섭을 하지라는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살다가는 내가 진짜 자살해서 죽어버릴 것 같다라고 느껴 아빠에게 말을 거는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전 아빠라는 단어를 말하기전부터 엄청난 불안감에 휩싸여 눈물부터 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아빠와 카톡으로 얘기하는것을 택해 아빠에게 힘들다고 죽을 것 같다고 얘기를 하였습니다.. (제가 아빠에게 보낸 톡내용은 댓글에다가 달아두겠습니다..전 지금 도움이 절실하거든요) 그렇게 보내고 돌아온 답장이 어떻게 해줬으면하니,아빠가 이런이야기를듣고 맘이 편할것 같니, 아빠가 죽을것같다,아빠가 힘들다 등 아빠에 하소연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전 아빠가 힘들다는거 전혀 신경안쓰이고 신경쓰고싶지도 않습니다..하지만 저는 무시하고 다시 말을 했죠 “저는 지금 뭘 어떻게 해달라는게 아니예요.. 그냥 저를 내버려두세요.. 저에게 신경써주시지 마세요..” 이런 느낌으로 말했습니다 저는 지금 부모님 울타리 안에서 너무 고통받고 너무 절실하게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이런 답장을 보낸것 이였습니다 이것을 보내고 전 마음이 처음에는 편했습니다 후련했고요.. 근데 갈수록 아빠랑 얼굴 맞대기가 무서워지고 두려워지고 아빠를 볼 수 없게됐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렇게 됐죠.. 제 친구는 잘 말했다, 어차피 해결해야될거 지금한게 잘 됐다 등 반응이고 제 남친은 지금 성인인데 가출해라, 잘 말했다 등 방응이보였습니다 이렇게 소심하고 내성적이고 남 신경많이 쓰고 엄청난 불안감을 느끼는 제가 아빠께 저렇게 톡을 보낼 수 있던 이유는 남친덕분입니다 남친이 보내라고 했거든요.. 저는 지금 너무 불안하고 죽고싶고 무엇보다 지금 여길 벗어나고싶고 가출하고싶고 자존감도자신감도 없는상태입니다 제발...도와주세요... (제가 불안감을 많이 느끼고 그 누구보다 너무 감정이 앞서나가 잘 웁니다 그래서 말을 잘 못합니다..)
도와주세요속상해자살자살할까요괴로워부모님문제짜증나요가출어떡하죠불안해우울해요자존심바닥극심한불안감제발답답해요무서워불안스트레스받아자존감바닥가출할까요힘들다구해주세요화나걱정돼부탁입니다가족극심한스트레스슬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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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in13 (글쓴이)
· 3년 전
글에서 댓글에 남긴다는 제가 아빠에게 보낸 톡 내용입니다 “도저히 아까 말할려던거 얼굴보고는 못 말할 것같아서요 그리고 이거 아빠 혼자만 보세요 !!! 그리고 미리 죄송합니다 이런 못난 딸이라서(?) 아빠가 나랑 얘기하러 안 오셔서 그냥 말로 하는것보다 글로 남길게요 말로 보다는 그나마 공격적이지 않고 원활한 소통이 돼지 않을까 싶어서요 아빠도 톡으로 답장해주시면 진짜 감사할 것 같지만 직접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해서 직접 얘기를 하러 오시면 와서 다짜고짜 너 이거 뭐야라고 묻지 말고 제가 제대로 설명할 수 있게 그냥 들어주세요 어차피 글에 나와있는 그대로 니까 딱히 물어볼건 없을것 같긴해요 그리고 제가 존댓말 쓰는 이유는 반말 쓰면 진지함도 안보일것 같고 싸울것같아서 쓰는거고 앞으로도 그냥 존댓말 쓸거예요 그럼 얘기를 해보자면 먼저 저 솔직히 죽을려고 했어요 저는 가족이라는 집단자체가 너무 싫었고 그래서 집에 있는 하루하루가 진짜 싫었고 나가고 싶었고 그랬어요 그리고 목숨을 중요하게 여기지도 않았고요.. 그리고 너무 갇혀서 사는것 같아서 싫었고 그 울타리를 계속벗어나고 싶었어요 이런거 보면 얘 사춘기네 라고 생각을 하겠지만 사춘기도 겹쳐서 더 그런다고 생각을 하지만 확실히 사춘기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학교 생활도 재미가 없고 공부는 해도 안나오고..저는 분명히 공부를 했는데..아빠는 그게 공부 한거냐고 비난만 하고.. 저도 공부했는데 성적이 잘 안나와서 친구랑 얘기하다가 울었어요 진짜 그 비난받고 공부를 손에서 놨어요 그래서 이번 시험 폭망했죠 너무 힘들어서 내가 친한친구를 보면 힘을 얻겠지 싶어서 학교에 너무 가고싶었어요 근데 그것도 잠시일뿐 오래가진 않더라고요.. 그래서 학교에 흥미도 잃고 난 내가 알아서 할 건데..할 수 있는데 옆에서 계속 그러니까 공부에 대한 흥미도 떨어지고 공부가 하기 싫어지더라고요 일단 공부가 문제가 아니고요.. 일단 그냥 너무 정신적으로 힘들어서요 뭐 너만 힘들냐 다른 사람도 다 똑같이 힘들다.., 나도 죽을만큼힘들다.., 너의 고민쯤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생각할 수 있어 근데 나는 내 고민이 세상에서 그 무엇보다도 버티기 힘들고 죽을 것 같고 그래요 근데 가족 관련된건데 친구한테 말해봤자 친구들은 해줄수 있는게 없더라고요 근데 내 진짜 친구들하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그냥 질러버리래요 어차피 말해야 풀릴거 그냥 질러서 말하면 그나마 속이 후련하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지금 뭘 당장 어떻게 하자 이런건 아니예요 그냥 너무 힘들어서 당사자들중에서 제일 높은 아빠한테 말하는거예요 근데 얼굴보고 말할려고 했는데 말이 안떨어지더라고요 말 한마디 꺼내면 바로 울것같아서 아까도 진짜 울음 꾹 참고 아빠가 물어보는거에 힘겹게 대답했어요 이거 엄마한테 말하면 백퍼센트 엄마는 뭐라 그럴게 뻔하고 그나마 집에서 이성적으로 이런 말을 듣고 이해해줄 수 있는게 아빠같아서 말하는거예요 저요 솔직히 집에서 믿어지는 사람 하나도 없어요 가족 한명한명이 다 불편하고 남같고 믿어지지않고 무섭고 그래요 내가 여기서 한명한명 집어서 얘기하면 그 당사자한테 가서 따지듯이 물어볼것같아서 얘기 하지는 않을게요 제가 진짜 진짜 죽고싶었는데 진짜 친구들하고 남친이 제가 살고싶게 만들어 줬어요 위로가아니라 그냥 들어주고 옆에서 자존잠 올려주고 이말을 할 수 있게끔 많이 도와줬어요 그래서 지금은 살고 싶어요.. 죽고 싶은게 아니라 너무 살고싶어요 근데 어떻게 살아가야될지를 모르겠어요.. 난 멘탈도 약해서 툭하면 울고 짜증내고 힘들어하고 상처 크게 받는데 솔직히 어떻게 살아가요.. 나 진짜 남 눈치 과할정도로 많이 봐요 남 의심많이 하고 엄청 사소한일에도 엄청 불안해하고 부정적인 생각이 들어요 이거..몰랐죠? 당연히 모르셨겠죠.. 말한적이 없으니까요 나 진짜 살고싶어요.. 그러니까 그냥 옆에서 살아갈 수 있게끔만 도와주세요 성인돼면 제가 알아서 집 나갈거예요.. 그러니까 딱 성인때까지만 도와주세요.. 하..이거 보내고 내일 집에 못있겠다.. 아빠 얼굴 못 볼것 같아요.. 이말 하기까지 진짜 많이 힘들었고 떨렸고 밥도 제대로 못먹었어요 하루종일 긴장상태였고요.. 후폭풍이 두렵긴한데.. 그래도 속은 후련하네요... 그리고 아빠 요즘 심란한거 잘 알아요 코로나도 그렇고 일하는것도 그렇고 작은언니일에 이것저것 신경쓰일 많다는거 알아요 근데도 이걸 말하는 이유는 아빠께 짐을 하나 더 얹어드린다는게 아니라 그냥 힘들어서 말하는거예요.. 얼떨결에 짐을 하나 더 얹어드린건 정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