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를 하면서 정말 자존감이 땅 바닥보다 더 뚫는다고 해야하나 그정도로 낮아졌습니다.. 나 자신도 원망을 많이 하고 친구들모두 이쁜옷입고 대학생활즐길동안 저는 한여름에도 긴바지에 위아래 검정색입고 독서실 학원다녔었고 다녀오겠습니다.다녀왔습니다 외엔 말을 안하니 정말오랜만에 제일 마음편한 친구랑 대화하는데 말더듬거릴정도로 말을 안하고 다녔던거같네요 하고싶은게 생기면 내년에 하자 참자 실패하면 내년이 있으니까 라는생각이 정말안좋은건데 하게 되더라구요 .. 포기하게 되면 나라는애는 정말 아무것도 못할꺼같았고 나이가 먹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압박이 되고 수능,엄마아빠 한테 죄송한 생각하면 심장이 빨리뛰었고 이러다가 죽겠다 라는느낌을 두번 받은적있습니다. 한날은 기억은 안나는데 일어나보니 거실에 쓰러져있었고 그냥 그뒤로 독서실로 갔었는데 지금 지나고 나서 보니 저를 벼랑끝으로 내놓은 행동이었어요. 조금만 여유가지고 해도 되고 하고싶은거 하면서 해도되는데 라고 미안해지더라구요.. 또 성격적인면에서는 학창시절때 부탁 거절못하는 학생이었어요 그래서 착하다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던거같고 제 친한 주변친구들이 오죽하면 답답하다고 했었고 이게 고쳐야 될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친구들이 고마워하고 웃는걸 보는게 좋으니까 친구한테 맞춰주는 성격이었으니까 한마디로 줏대가 없었던거 같아요.. 그렇게 남한테 맞춰주다 보니 내가 정작 뭘좋아하는지 뭘 싫어하는지 어떤성격인지도 잘 몰랐었고 내 가치관도 없더라구요... 현재는 수능을 하지않고 편입으로 대학목표로 정했습니다. 편입으로 대학갈수있다는 방법이 있다는걸 들었을때 내가 한건 수능공부밖에 없는데 다른 공부를 할수있을까 하고 수능공부를 했었고 아무리생각해도 이건 미련인거같아서 두려움이 컷지만 다른길로 대학을 가기로 계획을변경했습니다. 재수를 하면서 건강,20대초반..많은걸 잃은거같지만 나를 돌아보게 해준시간 , 내꿈을 더명확하게 해준 시간이었고 내가 왜 대학을 가야하는지 왜 그 직업을 하고싶은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거같습니다. 20살에 마음가짐으로 대학을 들어갔으면 자퇴했을꺼같아요 ..ㅎ 지금은 알바하면서 편입공부를 시작하려다보니 목표는 뚜렷해졌는데 내자신에대해서 생각할시간이 많이 없지만 그래도 천천히 하나씩 찾으려고 합니다ㅎㅎㅎㅎ 이런경험도 나중에 추억이 될수있게 이제는 성취해보려구요!! 제 속에 있는 이야기를 글로 쓰다보니 글을 정말못쓰는구나 새삼느끼게되었고 이글을 쓴이유는 일기장처럼 한번쯤 써보고싶었습니다..한번도 친구들에게도 말하지못했던걸.. 익명이라길래 써보고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