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나를 싫어하는 것 같아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는 것 같아요
4년 전에도 이 생각때문에 너무 슬퍼서
체육때 자유시간이었는데 구석에 웅크려 서럽게 울었어요
이 세상이 나한테 너무 차가운 느낌
차가운 세상에서 차가운 사람들 틈에서 살아가는 느낌
싸늘하다고 해야하나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기분이들고
내게 관심없는 친구들이 미웠어요
사랑받고싶은데 사랑받지 못할것같은 기분
어차피 너희도 나 싫어하잖아
그래서 나한테 관심도 안주고 이렇게 쌀쌀맞는거잖아
왜 내게 살갑게 굴어주지 않는거야? 너도 내가 싫구나
하는 생각이 시도때도없이 들어요
이 세상 사람들이 모두 나를 싫어하는 것 같은 기분이에요
물론 아닌걸 알아요 하지만 마음이 그래요
마음은 이미 모두에게 버림받은 기분이에요
일년 내내 이러는건 아니고 가끔씩 이래요
가끔씩 세상이 망한듯 슬퍼요
가끔씩 기분이 아무 이유없이 안좋아져서 혼자서 생각하고
그 결론은 항상 "이 세상 사람들은 나를 싫어해"에요
다정한 말을 듣고 싶고
진심어린 칭찬과 애정을 받고싶고
모두가 나를 사랑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까
한 사람이라도 나를 싫어하면 한 달 내내 그 일만 떠올릴정도로
인간관계와 트라우마에 예민한편이에요
내가 울면 친구들은 나를 위로해줄 것을 알아요
그럼에도 이 생각만은 멈출수가 없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