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아직도 그 때만 생각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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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아직도 그 때만 생각하면 억울하네요. 제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사건들인데 시작은 사소했어요. 누가 언덕 위에 눈덩이를 만들어놓은 느낌. 결국 스노우볼을 굴린게 전가 싶어서 스스로를 추궁하고 의심하곤 했어요. 과거의 제가 어떤 면에선 조금 부끄럽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그 정도로 잘못한 건 아닌 것 같아요. 아니라고 생각할 때 제 마음이 편한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 저는 소외감과, 외로움을 느꼈고, 저만 빼고 다른 친구들은 즐거워하는 것 같아 부러웠어요. 그리고 그런 상황에 처한 저를 다른 사람들이 무시를 할까봐 노심초사 했어요. 그 때부터 다른 사람의 말과 표정을 예의주시하며, 제 스스로를 끊임없이 되돌아보고 고민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그리고 그 이후로 저는 이따금 가시 박힌 날카로운 말을 제 주변 사람들에게 하기 시작했어요. 그것도 제가 제일 심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사람에게 그러는 것 같아요. 제 마음을 몰라준 것 같아서인지, 책임자 같은 사람들에게 원망하듯 비난하는 말을 하는 거죠. 최근에 비슷한 일이 한 번 있었는데 그래도 이번에는 스노우볼을 멈췄어요. 주변 사람들이 도와줘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 그러고보니 이번에도 그런 원망하고 비난하는 말들을 꽤나 한 것 같아요.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제 마음도 아픈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미안하다고도 하고 여러 차례 대화를 시도하긴 했는데 제 앞에선 그런 거 없다며 그냥 괜찮다며 넘어가더라구요. 저를 안심시키려고 그러는 것 같아요. 저희 어머니도 그랬는데, 나중에는 결국 불쑥불쑥 그게 화(일의 불씨)가 되어 돌아오더라구요. 아마 당시에는 너무 아파서 다시 떠올리기 힘들어하는 것 같기도 해요. 특히 부모님 마음은 오죽할까요. 자식이 잘 안 되면 자책하는 마음까지 들텐데요.. 이런 일들을 겪으면 정말 기가 빨리는 것 같아요.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 무력감과 좌절감을 엄청나게 느꼈어요. 주변 사람들과 미처 친해지기도 전에 일어난 일이라 더더욱이요.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사람들이 그러길 저도 좀 더 강해져야한대요. 제가 원하는대로 내면의 평화가 오래 유지될 수 있을까요? 읽어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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