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었다. 만만하게 보이고 싶지 않았다 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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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appynow1004
·3년 전
살고 싶었다. 만만하게 보이고 싶지 않았다 불안과 긴장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하루하루 큰 소리가 나는 집안은 이제 사양이였다 스스로가 만들어 낸 망상에 들어가 하루,한 달, 1년, 10년... 얼마나 버틴지 잘 모르겠다. 아마 태어나 기억이 있는 순간부터 알아채리지 않았을까?.. 부모에게 의지하긴 글렀다고... 스스로가 행복을 쟁취하지 않으면 난 망가져 버릴지도 모른다고 물론 '나'인 적도 있었다. 정말 신뢰하는 사람과 있을 땐... ...어쩌면 그것조차 살기 위한 발버둥이였을 지도 정말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닌 진짜 '나'로써 무언갈 쟁취한 건 있을까?.. 아니. 없겠지... 왜냐면 진짜 '나' 로 되기 위해서 망상 속의 나로 살면서 버틴 걸지도... ..조금은 숨통이 트인다. 신께서 날 불쌍하게 봐주셨는 지.. 아님 하늘도 내 노력을 알았는 지 차차 고름이 터져 생긴 진액 웅덩이가.. 서서히 빠져나갔다. 이윽고 뭐가 어떻게 된 진 모르겠다만 고름이 터져 남겨진 상처엔 연고가 발라져 있었다. 아마 이젠 포기할 수 없을 것이다. 암 그럼.. 살기 위해 발버둥 쳐서 살게 됐는데 까짓것 다른 것들도 못하겠나? 한 번 도전 해보려고. 진짜 '나'로 살아가며 이뤄낼 꿈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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