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짝사랑|박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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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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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완전히 외톨이에요. 연락하는 친구도 누구도 없어요. 그나마 가족과 통화하는 것 외엔 누구와도 교류가 없습니다. 직업도 없구요. 나이는 이제 서른살.. 제가 서른이 되어 이런 삶을 살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가족이 아니었다면 예전에 이미 자살했을거예요. 유일했던 친구와 2년여 전에 함께 살았던 적이 있는데, 서로 정이 떨어져서 연락을 끊었어요. 인간미없게 들릴 수 있지만 그 친구를 잃은 것 자체는 슬프지 않아요. 아무도 곁에 없다는 사실이 슬프죠. 오래전에 하룻밤 만났던 여자애가 있어요. 인연이 아니었던지 잘 되지 않았지만, 짝사랑조차 없이 사는 게 더 힘들었어서 그 애 메신저나 sns를 자주 보곤 했어요. 그애가 알면 소름끼쳐 하겠죠.. 저도 이게 징그럽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것조차 없으면 너무 공허하니까... 그런데 며칠 전부터 걔가 남자와 사귀기 시작했어요. 많이 힘들어요. 만약 제가 그 애와 사귀었더라도 그다지 잘 맞진 않았을거라는 생각은 언제나 해왔어요. 하지만 다른 사람과 있는 모습을 보는게 고통스럽습니다. 너무 괴로워요.. 그 애가 만나는 사람은 제가 오랫동안 지원했던 직업도 가지고 있는 듯 해요. 그 직업에 대해선 최근에 정말 깔끔하게 포기해버렸지만.. 제가 원했던 모든걸 가진 사람이 있다는 걸 실감하니 박탈감도 너무나 커요.. 이런 속내를 털어놓고 위로받고 싶지만 주변엔 친구도 뭣도 남아있지 않아요. 그 여자애 sns를 몰래 보는 게 어떤 면에서든 좋지 않은 걸 알지만 자꾸만 확인하게 돼요. 비참하게 끝났지만 만났던 순간만큼은 좋았던 기억이었으니까.. 주변 사람들을 밀어내거나 떠나보내면서 남은 기억은 좋은 게 거의 없거든요. 나만 힘든 게 아니라는 생각도 자주 하지만 그런다고 고통이 사라지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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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cjh0107134
· 3년 전
지금은 어떻게 지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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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ini
· 3년 전
내이야기랑 비슷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