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여자 모쏠인데 제가 넘 창피하고 남들한테 들킬까봐 무서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고등학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25살 여자 모쏠인데 제가 넘 창피하고 남들한테 들킬까봐 무서워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3년 전
제가 20살부터 21살까지 대학 2년 생활을 진짜 우울하게 했어요 집에서 너무 먼 학교와 원래 내성적인 성격이었는데 고등학교때 친구와 불화때문에 수험생활도 우울하게 보내고 수능도 망쳐서 항상 자격지심? 열등감처럼 제가 대학교를 주변 친구들 보다 못갔다는거에 창피도 했고 대학교도 너무 안좋은곳을 가서 사람들도 너무 이상하고 이기적인게 보이고 절 이용하려고 하는 그런 모습을 보고 정이 떨어져서 대학 2년 내내 진짜 조용히 울면서 우울하게 다녔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학 다닐때는 연애에 관심도 없었고 무엇보다 제 자존감이 바닥을 뚫고 더 내려가는 기분이어서 제 자신에 대해 만족감도 없었고 자기혐오도 너무 심했어요 저도 제 자신을 싫어하는데 누가 절 좋아하겠어요? 그리고 학교에서도 주변에 남자도 없기도 했구 소개팅도 나가 볼 생각도 못했어요 그러다 22살에 사회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직장 사람들은 제가 어리니까 당연히 연애를 여러번했거나 남자친구가 있는 줄 알고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순간 그냥 1번만 사귀어 봤고 3개월 정도만 사귀어 봤다고 하니까 3개월이면 사귄것도 아니라고 하더니 더 안물어보더라구요 그러면서 22살부터 23살 총 2년 동안은 직장 다니면서 일하느라 스트레스 받기도 하고 일이 바빠서 더 연애에 대해 생각을 안하게 되었어요 그러다 작년이 24살되는 때였는데 작년은 백수로 거의 1년을 지냈거든요 그러면서 자꾸 주변에서 직장에서 만난 사람들이 의아해 하면서 물어보더라구요 왜 연애 안하냐 남자친구 사귈 생각이 없냐 그러길래 대충 둘러댔는데 뭔가 제가 모쏠인걸 눈치챈것 같기도 하고ㅠㅠ 진짜 그런거면 넘 창피하지만요 그리고 올해 25살이 되었는데.... 그냥 현재는 제가 모쏠인거 생각 안하면 모든게 괜찮거든요? 당장 2월에 출근도 하고 주변 친구들 관계도 괜찮고 전 직장 사람들하고도 관계 유지도 하고 등등 다 좋은데 문득 제가 모쏠이라고 생각하면 넘 창피하고 인생 잘못 산 것 같고 남들이 모쏠이라고 하면 워낙 이상하게 보거나 뭐라고 하니까 그게 듣기 싫기도 하구요 그래서 이번에 가는 직장 가서도 그냥 두번정도는 연애 해봤다고 거짓말 할 생각인데 모쏠이 연애 해봤다고 거짓말 하면 그게 티나나요? 그냥 평소 같이 지낼때나 대화할때요ㅠ 사실 전 직장 사람 중 한두분이 제가 모쏠인걸 눈치채고 종종 떠보는 듯한 질문을 했던 것 같은데 저는 열심히 연애해봤다고도 하고 뭐 물어보면 그냥 대답해주고 그랬는데 제가 연애해봤다고 거짓말한게 들통이 난건가 싶어서 마음이 편하질 않아요ㅠ 제가 내성적이고 아직까지 자존감이 낮고 집순이여서 그런 것 같은데 소개팅은 넘 부담스럽고 자만추인데 친구들은 그러다 평생 못사귄다고 하구ㅠㅠ 근데 저는 한 번도 안 사귀어 봐서 마냥 남친 만들고 싶다 연애하고 싶다 이런 생각이 적극적으로 안들어서 인지 언젠간 어떻게 되겠지 싶은데 주변사람들 생각하거나 모쏠인거 들키게 될까봐 넘 걱정되서 종종 생각하게되네요ㅠ 모쏠이 죄는 아닌데.... 왜이렇게 불안할까요?
힘들다속상해불안해부끄러워걱정돼우울해스트레스받아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4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djoinkf
· 3년 전
괜찮아요!!힘냅시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mogiya
· 3년 전
전 28살 모쏠이고 친구들도 다 모쏠이여서 너무 공감되네요. 저도 님 나이때에는 연애 해본 척 했는데 연애해본사람들은 딱 알더라구요. 왜냐면 이야기에 낄 수가 없거든요. 근데 차라리 그냥 모쏠이에요. 라고 하면 첨엔 신기하게 보다가도 나중엔 묻지도 않아요. 사실 연애유무 묻는 것도 요즘엔 조심해야 되는데 사회에선 할 말 없으니까 그냥 막 물어보죠. 그냥 솔직하게 말해요. 그리고 25살에 모쏠인 사람 많고. 모쏠이어도 이상할거 하나 없으니까 자신감가져요. 내가 모쏠인데 뭐 어쩔거야.라는 마음으로. 화이팅
커피콩_레벨_아이콘
dieeeeee
· 3년 전
저두 그래요 전 자만추에다가 약간 괜히 아무 사람 만나서 돈 낭비, 시간 낭비하기 싫어서 가능하면 신중하게 만나려고 하는 스타일이라 그런지 연애를 지금까지 해본적이 없어요 그리고 연애 경험은 엄연히 사적인 이야기인데 진짜 연애해본게 맞는지 괜히 떠보는것도 그렇고 썩 보기 좋아보이지는 않네요 ㅠㅠ 넘 걱정하지 마시고 제가 작성자님이라면 그냥 한 두번 정도 해봤다고 거짓말 할 것 같아요 모쏠이라고 이상하게 보는게 나쁜거예요 넘 신경쓰면서 스트레스 받지 않으셨으면 ㅠㅠ
커피콩_레벨_아이콘
levcat
· 3년 전
모쏠은 결국 티가 납니다.. 솔직하게 말씀하시는게 좋을 듯 해요. 제 친구 중에도 이번에 여자친구가 생겨서 모쏠탈출을 했는데요, 그 친구도 해탈의 경지?에 이르러 '에이 뭐 여친.. 이제는 있으면 좋겠고 없으면 없는대로 사는거지.. '하는데 지금은 '하루라도 일찍 연애 해볼 걸' 이딴소리 하고 있네요. 뭐 어찌되었건 모쏠이 나쁜것도 아니고 이상한 것도 아니에요. 각기 나름의 사정이 있을테니까요. 그렇지만 연애는 하면 나쁠 것은 없는 것 같아요. 그치만 헤어진 다음엔 너무 힘드네요.. 힘들어하는 차에 끄적여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