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지 않아서 우울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대학생|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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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지 않아서 우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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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몸 전체가 틀어져서 안면 비대칭이 있어요. 전 똑바로 서 있는건데 학창시절 선생님께서 넌 왜 이렇게 삐딱해?라고 하신 적이 있어요. 그때는 몰랐지만 유튜브를 통해 전신 비대칭을 알고나서 제가 전체적으로 균형이 안 맞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얼마전에 증명사진을 찍으러 갔는데 양쪽 어깨 높이가 다르고 고개도 정면이 아닌지 찍을 때 고생을 좀 했구요. 사진 수정 작업때문에 제 얼굴이 모니터에 나오는데 안면 비대칭이 심해 사진사 보기가 민망했어요. 증명사진 찍을 때 마다 자신감이 너무 없어져요... 남들 눈에 제 얼굴이 비정상으로 보이겠죠? 어제는 동영상으로 제가 말하는 모습을 찍어봤는데요. 제 생각보다 치아가 보기 안 좋더라구요. 부정교합이 있지만 크게 스트레스 안 받고 살았는데.. 남들이 볼 때는 내가 이런 모습이였겠구나 싶어서 속상했어요. 비로소 제가 왜 삼십중반까지 연애경험이 백일남짓한 경험 한번 뿐인지, (거의 모태솔로에 가깝죠) 남자들에게 예쁘다는 소리 들은 게 왜 다섯 손가락안에 꼽을 정도인지 알겠더라구요. 돌이켜보면 대학생 때 45키로까지 다이어트하고 외모 가꾸기에 열을 올리던 때가 있었는데요. 긴생머리에 원피스, 여성스러운 태도까지 익히려 노력했던... 그때도 남자들한테 인기는 별로 없었어요. 남자들이 제 친구한테는 소개팅 받을래라고 물어도 저한테는 안 물어보고, 같이 노는 여자친구들 사이에서도 예쁜 친구 둘이서만 소개팅 다녀온 거 나중에 대화하다가 알게 된 적도 있구요. 저도 남자친구 없는데 저한테 안 물어보고 예쁜 친구한테만 같이 가자고 했더라구요. 미팅이나 클럽을 가도 예쁜 친구들 번호만 물어보고, 남자들이 제 친구들한테 하기 어려운 이야기는 저한테 와서 하더라구요. 예를 들면, 오늘 미팅에서 밥 먹은 거 반반씩 계산하자 이런거요. 근데 지금까지 저는 제 얼굴이 그렇게까지 못 생기지 않고 거울보면서 이 정도면 괜찮지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사진이라던가 그동안 이성과의 관계를 돌이켜보면 객관적으로 나는 못 생긴 여자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슬프네요... 수술로 예뻐지고 싶은 생각은 없구요. 전신이 틀어진거라 수술로 고치자면 끝도 없을 것 같고 수술한다해서 비대칭을 완전히 개선할 수도 없구요. 운동하고 표정미인이라도 되자는 생각인데... 그냥 조금 슬프네요... 가정환경이 조금 좋지 못한 편인데 키워주신 부모님 원망은 하면 안 되는거지만 제가 어렸을 때 비대칭을 유발하는 습관인 입으로 숨을 쉰다던지, 치아가 부정교합이라던지 그런 부분에 있어 신경 써 주고 봐줄 사람이 있었으면 제 얼굴도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어 눈물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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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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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w6836
· 3년 전
혹시 자세교정이나 추나는 받아보셨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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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ha05
· 3년 전
도수치료같은건 보험? 실비? 그런것두 돼요! 미미하지만 꾸준히하다보면 효과 있어요ㅎㅎ 몸도 안아프고 자세도 좋아지니까 한 번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