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하게 불면증 극복하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상담|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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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하게 불면증 극복하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yunn2
·3년 전
일상생활을 아예 하지 못할 만큼 불면증이 심한데 약 처방 안 받고 개선이라도 될 방법이 있을까요? 현재 약 6년 동안 불면으로 하루 5시간 이상을 못 자고 있어요 병원은 지속성 우울장애 불안장애 공황장애 강박장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양극성 정동장애로 2년 동안 꾸준히 다니면서 약 복용하다가 입원치료를 권하여 두려워서 현재 병원에 안 나가고 있구요 수면 성분 약 처음 처방받았을 때는 그래도 약 먹고 금방 잠들었는데 내성이 생긴 건지 약이 안 받는 건지 점점 잠에 들기까지 시간이 늘어나서 나중엔 처음 같은 효과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지금은 억지로 잠들어서 5시간을 꾸역꾸역 자고 있어요 잠들었다는 표현보다 눈 감고 있었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자는 시간 동안 소리를 듣고 감각이 살아있어요 이게 혹시 불면증 증상이 맞는 건가요? 아니면 다른 병 일 수도 있나요? 몸이 너무 많이 아프고 망가져서 혹시나 싶어서요 이 정도 극한상황인데도 살아있는 게 신기하고 사람은 쉽게 안 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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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명상이 좋습니다
#불면
#힘들었겠다
#명상
#기절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심리적인 증상으로 많이 힘드셨겠네요. 그중에서 현재는 불면때문에 많이 고생하시는 것 같아요.
🔎 원인 분석
우울이나 불안이 심해도 수면이 많이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카님께서는 다른 진단받으신 정신질환 또한 계속해서 도움을 받으셔야 수면시간이 조절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마카님께서 자신의 마음을 돌보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은 불안감과 우울감인데 이것이 생리학적 관점으로 보았을 때에는 뇌의 호르몬 불균형과 생체시계의 문제일 수 있지만 심리학적인 관점으로 보았을 때에는 과거 어린시절에 있었던 마음의 상처들이 현재에 와서 감정적인 부분에 문제를 일으키고 사람들과 사건들, 그리고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인지적인 부분이 왜곡을 일으키고 있어서 일 수 있습니다.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심리적인 증상들은 내 마음이 어딘가 문제가 있다고 알려주는 일종의 통증과 같은 신호입니다. 몸이 어딘가 아프면 통증이 있는 것 처럼 말입니다. 통증이 있는데, 통증만 제거한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 처럼 마카님의 수면의 문제를 약으로 다룬다 하더라도, 결국은 다른 삶의 질적인 측면들 우울감과 불안감들은 여전할 것이며 또한, 이것들도 약물로 도움을 받는다 하더라도, 인간관계나, 과거 마음의 상처들은 지금에 계속해서 다른 형태로 인간관계나, 또 다른 감정의 문제로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께서 해결을 원하신다면 많은 방법들이 있습니다. 수면에 대한 해결이 급하신 것 같으니 수면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수면에 대한 생각부터 내려놓으시면 좋습니다. 잠을 자야한다는 강박관념은 잠에 못 드는 가장 큰 장애입니다. 마카님의 사연으로 보면 잠을 잘 못 자면 죽는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으나, 사람은 4~5시간만 자도 괜찮다고 합니다. (관련 기사를 검색해서 찾아보세요) 물론 7~8시간씩 자면 건강에 좋고, 6시간 미만으로 자면 고혈압이나 치매에 영향을 미친다고는 하나, 우리가 술을 마시면 병에 걸려서 일찍 죽는다는 것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지 않는 통계의 오류가 늘 있는 것 처럼 마카님께서 잠을 못자면 몸에 안좋다는 생각에 사로 잡혀있지만 않는다면, 수면 부족이 반드시 큰 문제를 일으킨다고만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역설적으로 이런 생각들로라도 마카님이 수면에 대한 강박관념이 내려놓아진다면, 수면이 도리어 편해질 것입니다. 그리고 수면의 환경 조성도 매우 중요합니다. 시간이 될 때 휴대폰을 멀리 두고 잠드는 것 과 같은 환경 말입니다. 두 번째는 수면문제와 더불어 다른 증상들에 대해서 제안을 해보고자 합니다. 심리상담을 통해서 마카님의 증상들이 많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마카님의 마음의 상처로 인한 우울장애와 불안장애는 상담으로 치유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이고, 공황장애나 외상후 스트레스는 조금 더 적극적인 심리치료의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심리상담과 심리치료는 유사한 형태를 띌 수도 있지만 행동치료 등의 심리치료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증상의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또, 다른 한가지 제안은 명상을 배우시는 것입니다. 특히 마음챙김명상의 경우는 위의 대부분의 질환들에 매우 도움이 됩니다. 명상이 지속된 사람은 호르몬의 균형이 잘 맞는다고 합니다. 특히 불안의 경우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불균형이 문제가 되는데, 명상은 이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저의 제안이 궁금하시면 한 가지 실험을 해보세요. 마카님께서 잠에 잘 들지 않으실 때, 베게를 치우고 모든 맨 바닥에만 이불을 깔고 바닥에서 요가의 이완 자세 '사바 아사나'를 해보세요. (인터넷에서 검색해보셔도 됩니다.) 사바 아사나 자세는 몸의 긴장을 이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몸의 긴장이 내려놓아지면 마음의 긴장도 함께 내려놓아집니다. 반대로 마음의 긴장이 내려놓아지면, 몸도 긴장을 내려놓게 됩니다. 이대로 조금 더 바닥에 몸이 깃털처럼 내려앉는 기분으로 내려놓고 머물러 보세요. 이렇게 시도를 해도 이완이 잘 안된다는 생각이 들면 한 가지 시도해 볼 수 있는 것이 있는데. 생각이 아니라 몸의 감각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몸이 어디가 불편한지 머리 꼭대기부터 발 끝까지 마치 레이져가 스캔 하듯이 아주 천천히 몸의 어디가 불편한지 스캔하는 것입니다. 스캔하다가 어딘가 불편감이 느껴지면 그 불편함에 집중하세요. 그리고 다시 스캔하다 다른 불편한 곳이 발견되면 그곳에 또 집중하세요. 이렇게 계속해서 반복하는 것 만으로도 이완하는데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방법은 정석이 아닌 방법입니다. 그리고 한 번의 시도로 잘 안될 수도 있습니다. 이 방법은 매뉴얼을 읽는 것만으는 익힐 수는 없습니다. 매우 긴 시간동안 코치 또는 지도자 선생님의 도움이 있어야 합니다. 명상법은 심리상담, 심리치료와 같은 유형의 도움이지만 심리학의 또 다른 접근법 입니다. 심리상담이든, 심리치료든, 약물치료든, 명상을 배우든 마카님께서 해보실 수 있는 방법이 많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전문가의 도움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마카님께서 전문가의 도움으로 편안함을 되찾으시기를 두 손 모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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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st
· 3년 전
우울이나 불안 등의 증상이 불면증으로 나타날 수 있어요. 이에 대한 정신과 진료는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 수면제보다 1차적으로는 수면위생 검색해서 잘 따라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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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ky77777
· 3년 전
저의 배우자 증상과 같으시네요ㅜ 제 배우자는 하루에 한시간도 못잘때가 있어요ㅜ 눈에 혈관이 터지기도 했구요ㅜ 수면제 처방 받아 먹어도, 수면에 도움 된다는 그 어떤걸 먹어도 아무 소용이 없더군요ㅜ 잠을 못자니 신경이 날카로워져 가족들이 다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ㅜ 옆에서 지켜보고 있자니 저 또한 배우자 걱정에 수면 장애가 생겼답니다ㅜ 밤새기 일수 인데... 밤새고 난 다음날 그 무기력함이 너무 힘들더군요ㅜ 님께도 속 시원한 답은 없겠지요ㅜ 님도 제 배우자도 잘 주무실수 있게 기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