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대출을 해달라고 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트러블]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엄마가 대출을 해달라고 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heeeya1357
·3년 전
저번 주 월요일에 전화가 왔어요 아빠가 이빨이 아픈데도 돈이 나갈까 봐 치료를 못했다 안 쓰는 카드가 있으면 달라고 하더라고요. 개인 회생 진행 중이라 신용 카드 이런 건 다 없애고 현금으로만 지내고 계십니다. 그래서 알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두 번째 부탁이 있었으니 제 명의로 대출을 받아달란 거였습니다. 회생을 진행 중에 있고 다달이 200씩 내고 있는데 이게 너무 부담이 된답니다. 아빠 월급이 300 정도 되고 최근에 엄마가 아프면서 수술을 한 적이 있는데 이런 상황이 겹치다 보니 돈이 없다더라고요. 7개월 정도만 내면 다 끝나는데 돈이 없으니 저보고 대출을 받아달라고 했어요. 전 20살부터 계속 일을 해왔고 200만원씩 꼬박꼬박 집에 가져다 줬습니다. 그게 당연한 줄 알았어요. 그리고 제 명의로 천사백만원을 대출받아 엄마에게 줬습니다. 1년동안 갚으시다가 제가 독립을 하고 집에 주는 생활비를 적게 주게 되면서 트러블이 있었는데 이 대출을 저보고 갚으라 하더라고요. 천 만원 정도의 돈을 지금까지도 갚고 있어요. 갑갑하네요. 미안하고 별 감정이 다 들어요 사대보험 안 들고 있어서 어차피 대출은 안 나오지만 빌려주기 어렵다 한도가 나오지 않는다 이 얘기하는 것도 부담스럽습니다...
공허해스트레스받아혼란스러워무기력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3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ky5523
· 3년 전
음... 미안한 마음이 드실 수 있지만 마카님이 미안한 일이아니세요. 지금도 충분이 수고 많으셨는걸요. 절대 미안한 일이 아니니 너무 속상해하지마시구 부모님께는 상황을 말씀해주세요. 안드리는게 아니라 못드리는거니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heeeya1357 (글쓴이)
· 3년 전
@sky5523 다른 친구들은 이럴 때 엄마랑 싸우고 안 준다고 막 그러는데 저는 싸우지도 못하고 내내 휘둘리기만 하네요... 안 된다고 해도 무작정 해달라고 하는데 거기다 대고 화도 못 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ky5523
· 3년 전
ㅠㅠ저도 그맘 압니다. 결국 모든걸 다 해주고 바닥이란걸 알려줘야 안부탁하드라구요. 그치만 부모님도 아셔야해요 안주는게 아니라 못주고있다는걸요...차라리 다른방법을 찾아야하는데 쉽지않겠지만 중요한건 마카님이 돈을 드릴상황이 안된다는걸 알리셔야 부모님도 마카님도 덜 힘드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