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10년차 약 과다 복용, 자해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사연글
정신건강
rkdwldud92
2년 전
우울증 10년차 약 과다 복용, 자해
우울증 10년차입니다 고등학교때 발병했는데 약을 빨리안먹구 2~3년후 약물치료시작해서 약먹은지는 8년입니다. 3년 4년차에 술과 담배를 혼자 배웠고 친구들은 거의 안만나고 남자친구한테만 의지했습니다. 저는 사실 사람들을 좋아했는데 고등학교때 이유없이 사람들이 무서워져서 친구들 만나면 옛날 생각이 안좋게 들어 안만났습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도 관계가 오래가지 못했구요 약도 계속바꾸고 환경도 바꾸었습니다. 좋은 시기도 있었어요 하지만 시작했던게 번번히 실패하고 포기해지면서 자존감도 많이 낮아진것같아요 그러니 연애도 제가 먼저 부정적인 생각이들어 헤어지자구하구요 관계가 오래가지 않습니다 포기해버려요 근데 요즘 술을 먹고 죽고싶다는 생각이 원래 막연히 있었는데 자해를 했네요 근데 다행이 집에 잘드는 칼이 없어 상처만나구 아프기도해서 그래서 약물 과다복용을 했어요. 제가 만성피로때문에 페로스핀이라는 약(각성제) 를 먹었었거든요 아무 생각없이 3~40알을 한번에 먹었습니다. 저에게도 좀 충격이였어요 이런적은 처음이라 ..... 지쳐서 그런걸까요.. 근데 사실지쳐요... 제가 원래 누구였는지도 어떤 사람이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가족이랑 대화할때는 괜찮았는데 혼자 있으니까 불안하구 답답하구 우울해서 글남겨봐요.. 혼자있는게 싫어요.. ㅠ 맨날 혼자 있었는데 근데 전 상처받기두 싫고 이거 성인분리불안인가요 ? 아님 우울이 심해서 그런걸까요.. 속상하네요
감사해속상해평온해불면감동이야슬퍼의욕없음스트레스중독_집착
전문답변 추천 2개, 공감 12개, 댓글 5개
상담사 프로필
심승진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2년 전
마인드카페 심승진 상담사 드림
#지겨운 우울 #지칠만 했어요 #많이 힘들었죠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심승진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이 요즈음 드는 자살생각에 이어서.. 자해를 하셨었네요. 칼로 몸에 상처를 내기도 하고, 약을 수십알 한번에 먹기도 했어요. 사람들과 함께 있을때에는 괜찮지만 혼자 있을 때엔 불안하기도, 답답하고 우울하기도 하네요. 막상 사람을 만나서는 관계맺는게 무서워 관계를 오래 지속하거나 누리는게 어렵기도 하지만요.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혼란스럽기도 하고 마음이 많이 지치기도 했어요. 관계에서 좌절은 반복되고, 우울은 마카님과 한참을 같이 왔네요. 이제는 많이 지쳐 자해와 자살시도까지 가게 되신 걸로 보여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이 글의 처음, 우울증 10년차라고 적어주었어요. 우울증이라는 병은 분명 마카님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겠지요. 바닥으로 가라앉을만큼 잠겨드는 기분과, 우울한 느낌, 무기력함과 부정적으로 반복되는 생각들.. 고등학교 무렵 시작되어 아직까지 마카님의 발목을 잡고 있는 그 우울은 이제 마카님을 충분히 지치게 할 만큼 지속되어 왔네요. 그런데 그 우울의 이면을 들여다보았을 때, 관계라는 측면이 깊숙이 관련이 되어있는 듯 해요. 우울이 발병했던 고등학교 시절 ‘이유없이’ 사람이 무서워지기 시작했을 때, 의식하지 못했던 부분에서는 원인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을 좋아하던 마카님이 갑작스럽게 사람을 무서워하게됐던 그 시점에서요. 관계를 맺어나갈 때면, ‘부정적인 생각이 드는 것’이 관계가 이어지는 데에 걸림돌이 되고있는 것 같아요. 생각의 내용을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친구관계나 연애관계를 포함해서 전반적인 관계에 적용되는 생각-틀이 되는 거군요. 그리고 생각의 적용에 대한 반응은 관계를 먼저 끊어내는 것으로 이어져요. 관계에 대한 욕구를 가지고 있음에도 반복되는 관계의 포기와 욕구의 좌절은 우울함으로 이어지는 직간접적인 원인이 되어왔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막연하던 자살생각이 자해 시도로까지 이어진 부분은 걱정스러운 마음이 드네요.. 지칠만큼 오래 이어온 우울감과 계속되었던 관계의 좌절, 거기에 스스로에 대한 혼란감까지 더해 이제 스스로 상처입히는 행동으로까지 이어진 것 같아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이 최근에 시도한 자해는 스스로에게도 많이 충격적이었어요. 이제까지 해본 적 없는 행동이 나도 모르게 나오게 돼서 얼마나 놀랐을까요.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마카님이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자해를 했을까 하는 거에요. 죽고싶은 마음을 가지고 시도한 일종의 자살 시도였는지, 아님 괴로운 마음이 가득 차서 어찌할 줄 모르는 상황에 해소하는 행동이 필요했던 건지, 드러내고 도움요청을 하고싶은 행동이였는지요. 우울이 참 오래도 있었죠.. 이제는 지겹고 지쳐서 우울이 없었던 때의 마음이 잘 기억나지 않을 만큼 오랜 시간이었을 것 같아요. 마카님에게 필요한, 안정적이고 지속될 수 있는 좋은 관계는 너무 여러번의 실패를 겪어서, 이젠 더 이상 찾지 못할 것처럼 보이기도 할 거 같구요. 그럼에도 마카님은 관계를 찾으면서 계속 부딪치고 노력해왔던 것 같아요. 결과와는 별개로 마카님의 방법대로 참 많이 노력해왔구나 하는게 글을 통해서 느껴져요. 많이 수고해온 것 같아요. 지금까지. 마카님이 막막한 심정으로, 더 이상 아무것도 못할 만큼 지독히 지쳐있을 때에 이렇게 하면 나아질거라 섣불리 얘기를 꺼내기가 조심스러워져요. 마카님이 지금까지 버텨온 노력을 다 모르고 건네는 말이 될까봐서요. 그런데 그럼에도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우울은, 마음의 병은 반드시 나아질 수 있어요. 그 속도와, 시기와, 정도는 모두 다르겠지만 조절할 수 있는 영역으로 가지고 가는건 분명히 가능해요. 마카님도 틀림없이 그럴 거구요. 그런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여러 방면의 접근들이 필요해요. 신경적인 문제와 정서를 완화하고 조절시켜주는 약물적인 접근 뿐 아니라,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해 줄 수 있는 가정의 역할, 주변에 마카님을 지지하고 버팀목이 되어 줄 좋은 관계들, 그리고 더불어 우울이 어떠한 기제를 거쳐서 만들어지고 생각과 감정- 행동으로 이어지는지 자세히 이해하며 조절해내는 심리치료적인 접근도 또한 필요합니다. 마카님의 경우에는, 관계적인 문제와 우울증의 연관성이 보여지는 부분이 커 심리내적인 접근이 함께 들어가는 것이 앞으로의 증상 호전에 하나의 키워드가 될 거라 생각돼요. 만약 지금까지 상담치료경험이 없으시다면, 심리상담을 신청해서 받아보시는 것을 적극적으로 권해드립니다. 상담은 이곳 마인드카페 프로 어플이나 다른 사설 상담센터에서도 상담이 가능해요. 우울을 마카님의 정체성으로 너무 깊이 가져가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오래 지속되어온 만큼 생활 전반적인 많은 영향을 미쳤고, 우울이 주요한 감정으로 느껴지게 되기도 하겠지요. 하지만 아프면서 생겨난 이 우울증이라는 증상은 마카님의, 사람을 좋아하고 함께하기를 즐기던 그 마음을 다 대변해주지 못할 것 같아요. 마카님이 원래 가지고 있었던 마카님 고유의 모습들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 같아요. 그러니 마카님에게 ‘우울증을 가지고 있는 나’가 아니라 ‘나’로서의 모습을 더 찾아봐주시면 좋겠다는 바램이에요. 내가 누구인지 찾는다는 건, 어렵게 생각하면 한없이 어렵고 추상적일지도 몰라요. 그러니 간단한 것부터 발견해가면 좋을 것 같아요. 내가 무얼 하길 좋아하는지, 가장 즐겁거나 괴로운 순간은 언제인지, 어떤 상황에서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지, 내가 잘할 수 있다고 생각되었던 일은 무엇이었는지, 어떤 사람에게 불편함을 느끼는지. 나에 대한 간단한 질문들부터 던지고 답해 보도록 하면 그것들이 하나하나 모여 나라는 사람을 구성해줄 거에요. 지금까지 아프고 힘들게 버텨온 나와, 동시에 앞으로 건강해져나갈 나를 함께 바라봐 주세요. 그러면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조금은 더 좋은 방법들이 보여지게 될 겁니다. 중독이란 키워드를 써 주셨어요. 관계와 약물, 술과 담배에 중독이 될 수 있듯이 자해 또한 중독성을 가지고 있답니다. 당장은 해소하는 듯한 느낌이 날 지도 몰라요. 하지만 사실은 더 큰 상처가 그어지고 있다는 것, 꼭 기억해 주세요. 나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것들로, 다른 방법도 한번 찾아봐주면 좋겠어요. 나도 모르는 새에 또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면, 주변에 가능한 도움을 청하는게 필요할 것 같아요. 어려운 시기를 조금 더 붙잡아줄 수 있는 관계들에게요. 그게 어렵다면 전문적인 기관에도 도움을 청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마음을 돌아보고 치료하는 전문 심리상담을 다시 한번 적극 권해드려요.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글이 마카님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hyunn2
2년 전
화이팅!!
depressedSona
2년 전
원래 닝겐은 사회적동물이라 혼자있게되면 고독함을 느낄지도 모릅니다 기운내고 화이팅입니다 일단 저는 무조건 응원합니다
rkdwldud92 (글쓴이)
2년 전
정말 감사합니다.. ^^
kim766054
2년 전
힘내세요 좋은생각 많이 하시고 긍정적으로 사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사람이 진심으로 웃을 때의 얼굴이 가장 예쁘고 멋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아! 울고 싶을 때는 그냥 우세요 자존심 따위 버리고 그러면 속이 조금 시원해 지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