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죽음을 인정하지 못하는 병도 있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자살|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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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죽음을 인정하지 못하는 병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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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하세요 너무 답답해서 숨막혀 죽을 것만 같아서 여기에라도 글을 써요. 제 친구는 우울증으로 세상을 떠났고, 전 그일에 죄책감이 커요. 왜냐하면 그 친구가 그 전날 저한테 내일 만나쟀는데 저는 코로나때문에 다음에 만나자고 했고, 그 다음날 친구가 세상을 떠났어요. 제가 만나자고 제안을 받아드렸다면 그 친구는 여기 있었을 것만 같아서 너무 무섭고 제가 싫어요. 그 일이 있고 장례식도 다녀오고 그 친구 번호도 사라지고 흔적들이 점점 사라져만 가는데, 저는 그 사실이 믿어지지가 않아요. 무조건 부정하고싶고 어떻게해도 실감이 안나요. 어느정도냐면요, 그 친구한테 제가 마지막으로 보내줬던 기프티콘을 그 친구가 못 쓰고 떠났는데 그 기프티콘 유효기간을 아직까지도 계속 연장하면서 쓰지도 않고 없어지지않게만 하고있어요. 다시 올 것 같아서 쓰라고 주고싶어서요. 친구가 저한테 마지막 손을 준 건데 제가 못 잡아준 거 잖아요. 전부 제 잘못같아요. 평소에 아무리 행복하고 즐거워도 뭔가 절대 사라지지않는 우울감이 있어서 그게 자꾸 내 숨을 조여와요. 전 이렇게 웃으면 안될것만 같고 모든 순간들에 자꾸 그친구가 떠올라요. 전에 저도 우울증이 심해서 자살생각을 자주했기에 그게 실천으로 가기까지 얼마나 고통이였을지 자꾸만 상상이 들어요 .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저 이대로면 정말 답답해서 죽을것같아요. 저 좀 살려주세요.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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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mi0
· 3년 전
가장 중요할 때 도와주지 못한 건 맞지만 마카님이 이렇게까지 생각해 주는데 그 친구분이 마카님도 불행하기를 바랄까요? 마카님이 그렇게 괴로워하기만 하면 그 친구도 하늘에서 슬퍼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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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1j
· 3년 전
먼저 애도를 표합니다 읽으면서 정말 눈물이 났습니다 소중한 친구 분의 죽음이 얼마나 힘드실지 제가 감히 예측 할 수 없겠죠.. 제 생각은 쓰니님 께서 죄책감을 가지시는건 어쩔 수 없다 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죄책감을 가지시지 않아도 된다 생각합니다 친구 분 께서 세상을 떠나기 바로 전 날 만나자고 한 이유는 친구 분에게는 쓰니님이 소중한 친구 였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근데 그 친구 분께서 쓰니님의 힘든 모습을 보신다고 좋아할 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행복하게 사시는 모습을 그 친구 분에게 보여야 그 친구분도 조금은 행복하시지 않을까요? 지금 당장은 많이 어려울 것 입니다 천천히 시간이 지나고 쓰니님께서 괜찮아질 때 부터 시작하셔도 좋습니다 가혹 할지 도 모릅니다 시간이 점점 그 친구 분의 흔적을 지우는건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하지만 쓰니님 마음 속에서는 시간이 지나도 지우기 힘들 겁니다 왜냐면 그건 쓰니님의 의지니깐요 쓰니님께서 그 친구 분을 계속 기억하시면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지워지지 않을 겁니다 부디 너무 힘들어 하지 마시길 다시 웃으며 살 수 있기를 진심으로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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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minimi0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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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8261j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