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죄책감|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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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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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하세요 연애때, 프로포즈를 하고 남편이 갑자기 고백을 합니다 나 너가 아는것보다 훨씬 나이 많아 그렇다고 해서 나랑 헤어지면 너 가만두지 않는다 라고 했습니다 친언니와 9살 차이가 나서 사람 만날때 나이차이에 대한 경계가 많지 않았습니다 소개팅때 나가니 10살 차이로 알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저보다 15살 많은 사람이였습니다 저는 너무 무서웠고 도망치면 죽을것 같았습니다 부모님한테도 이 사실을 그때 왜 말하지 못했을까요 당시 저는 부모님과 떨어져 살았고 제 상황을 정확히 잘 모르셨던 부모님은 제가 심상치 않은 연애를 하는것 같아서 반대를 하자 남편이 아이를 가지면 헤어지지 않을수 있다고 아이를 가지거나 아니면 회사를 관두어야 한다고 널 회사 관두게 만들겠다고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6개월정도 임신 시도 끝에 아이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배란테스트기를 사서 배란일 맞춰서 관계를 가진 끝에요 그때는 남편의 말을 듣지 않으면 제가 죽을것 같았어요 너무 무서웠어요 친구만나는것도 싫어하고 학원다니는것도 싫어했습니다 중간에 헤어지자고 하면 너무 무섭게 불같이 화내고 욕해서 헤어지자는 말도 할수 없었습니다 상견례 후에 남편이 자기는 사실 재혼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총각이라고 늘 얘기했었는데... 10년 살다가 여자가 집을 나갔다고 얘기했어요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았지만 뱃속에 아이도 있고 이 모든 사실을 부모님이 아시면 슬퍼하실것 같아서 말도 못하고 결혼식을 했습니다 그사람과 헤어지면 보복을 당할것 같다는 생각에 참았습니다 임신6개월때 결혼하고 생활비는 한달에 아껴서 백만원씩 지출했는데... 아이 돌지나고 복직후에는 사업이 어렵다는 이유로 생활비를 한푼도 주지 않았습니다 그때쯤 우연히 저희 친정부모님이 남편의 원래 나이와 재혼 여부를 알게 되고 정말 크게 노하시고 슬퍼하셨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다시는 보지 말자고 연을 끊자고 하셨어요 저는 너무 슬펐고 그동안 부모님께 거짓말을 했다는 죄책감과 죄송함에 남편 사업 잘 되고 하면 연락드려야지... 하는 마음에 그 이후에 친정부모님께 연락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 남편이 저희 부모님을 호칭하는게 니 애미 애비라고 하는데 정말 죽여버리고 싶었습니다 아이가 4살이 되던해 남편이 갑자기 전셋집 오피스텔을 빼야 한다며 돈이 없다며 시댁 들어가서 살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안된다고 반대했지만 남편은 다른 방법이 없다고 남편 쇼핑몰사업도 어렵고 제가 회사도 다니고 아이도 시부모님이 봐주시기 때문에 들어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시댁살이가 아니고 우리엄마 며느리살이라고 했습니다 시부모님은 저와 아이가 들어오는걸 너무 싫어하셨습니다 아이와 저는 방 한칸에서 생활해왔습니다 남편은 집이 좁아서 잠을 자기 불편하다고 밖에서 생활했습니다 결국에는 나중에는 오피스텔에서 혼자 생활했구요 주말에 가끔 오고 싶을때 시댁에 들려서 아이를 보고 갔습니다 저는 이곳을 벗어나고 싶었지만 아이가 할아버지 할머니를 따르며 잘크는것 같아서 제가 좀 참아야겠다고 생각했고 친정부모님께는 더 죄송해서 연락을 드릴수 없었습니다 몇년 전부터는 남편이 돈이 없다고 카드를 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가족카드를 만들어줬습니다 그 이후로 한달 평균 백만원씩 사용했고 알바라도 하라고 했지만 사업을 연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아이는 지금 열한살 입니다 코로나가 터지고 제가 회사를 쉬게 되면서 수입이 없게 되었지만 아이 학원비나 식비 등 생활비를 지출해야해서 남편에게 돈을 벌거나 아니면 남편이 집에 들어와서 생활하면 제가 나가서 알바를 해서 돈을 벌어오겠다고 부탁을 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여전히 제 카드를 사용하고 집에는 갑자기 오고싶을때만 들러서 아이와 놀아줬습니다 저는 살아오며 평생 자기 멋대로인 남편이 정말 너무 싫어졌습니다 회사생활없이 시부모님 집에서 방 한칸에 지내다보니 너무 스트레스 였습니다 화장실사용부터 외출까지 모든게 너무 괴로웠습니다 하나로 예를 들면 시부모님은 현관에 제 신발이 있는것도 싫어하시고 제신발은 무조건 신발장에 넣어야 합니다 거실에 제 물건 하나라도 나와있으면 싫어하시구요 트러블이 생기면 시부모님 남편은 항상 같은 편입니다 예로 하나들면 남편이 저를 때려도 시아버지가 저한테 뭘 맞은것 갖고 그러니라고 했습니다 어느날 남편과 싸우다가 남편이 갑자기 시부모님한테 전화해서 빨리 들어오라고 했습니다 저는 너무 서러워서 결국 몇년간 연락드리지 못했던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깜짝 놀라며 저를 데리러 오셨고 저는 지금 친정에 와있습니다 남편은 늘 입에 욕을 달고 살아서 제가 귀가 썩을것 같다고 했습니다 제발 하지 말라고 애원도 했지만 하지만 늘 화가나면 씨부터 시작해서 ***아 ***아 ***년아 ***이라는 말을 달고 살았고 저는 자존감이 낮아질대로 낮아졌습니다 오히려 제가 욕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부모님도 뉴스보다가 마음에 들지 않은 사람이 나오면 욕을 합니다 평생 들어보지도 못한 욕들을 들으며 사는게 정말 괴로웠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무조건 자기 말이 맞는거고 화가 나면 자기의 화가 풀릴때까지 저한테 욕을하고 말을 시키고 전화도 계속 합니다 아이 하나로 참았지만 이제는 너무 괴롭습니다 아이는 엄마가 보고싶다고 울어요 저도 아이가 보고 싶어요 아이한테 아빠가 너무 욕하고 사과도 안해서 이제는 엄마가 아빠 얼굴만 봐도 너무 무섭고 심장이 두근거린다고 카톡을 보냈어요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리고 아이한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동안 너무 바보같이 한 사람한테 시달려온것 같습니다
힘들다우울불면무서워불안호흡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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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d77
· 3년 전
뭐라고 해도 위로가 안되겠지만 힘내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