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3년 전
벌써 10년이나 흘렀네
나는 벌써 29살이 되었고
너도 아직 살아있다면 벌써 28살이 되었겠네
10년 동안 내가 어떻게 지냈는지,
너 떠난 후의 나는 어땠는지, 어떤 마음으로 살아왔는지
너도 잘 알겠지?
많이 미안하고 밉고 고맙고 보고싶고..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런 힘이 나왔을까
그런 용기가 생겼을까
나는 왜 당일에도 미처 깨닫지 못했을까
평소와 달랐던 너의 모습을 왜 알아채지 못했을까
진짜 너무 애통하고 먹먹하다
지금은 내 사람들 기분을 잘 파악할 수 있게 되었어
항상은 아니더라도 힘들 때 옆에 있어줄 수도 있고
왜 너에게는 이러지 못했을까 왜 몰랐을까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너를 생각하지 않은 날은
손으로 셀 수 있을 정도다
그 당시 너는 내게 이런 존재였는데
나는 너에게 어떤 언니로 기억되었을까
심란하고 우울한데 그 기분도 몰라주고
잔소리하며 괴롭히는 언니로
마지막 기억을 남긴 것은 아닐까
너를 만날 수 있을까
왜 너는 스스로 떠난걸까
왜 다시 만날 수 없게 떠난걸까
그러나 너를 탓할 수 없다
그런 너를 알아채지 못한 나를 탓할 뿐이다
많이 보고싶다 강화율아
진짜 아주아주 많이 보고싶다
나에게 많은 것들을 깨닫고 느끼게 해줘서 고마워
내 인생의 첫 번째 전환점을 만들어 준 너야
10년 동안 내 꿈에 다섯 번도 나오지 않았는데
혹시 오늘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도 될까
오늘은 더 많이 보고싶어서그래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