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kui·3년 전
나는 무시를 당해본 적이 있다
나는 차별을 받아본 적이 있다
나는 버림을 받아본 적이 있다
나는 이 모든 원인이 나라고 생각했었다
내가 너무 이기적이었나? 내가 너무 오만한가?
사람들이 내게 실망하면 어쩌지 사람들이 나를 또 무시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이 하루에도 수백번씩 들었던 때가 있었다
어렸을 때 캠프에서 또래아이들한테 버림받았을 때 혼자 낯선 곳을 돌아다녀야만 했고 아무도 나를 챙겨주지 않았을 때 나는 그때 이후로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자기 전에 그날그날 마다 내가 했던 말들을 곱씹어보는 습관이 생겼었다 캠프를 갔다가 온 뒤로는 일년 간 친구를 만들지 않았다 밥도 혼자 노는 것도 혼자 새벽에 다 잘 때 몰래 매일 밤을 혼자 숨죽여 울었다 집단에서 나만 뚝 떼어다버려도 아무렇지 않을 것처럼 하루하루 그렇게 살았었다
중3 마지막 학년 재미있는 친구들을 만나면서 힘든 것이 많이 치유가 되었다 그런데 가끔씩 자기 전에 생각이 날땐 울기도 한다 이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데에 있어서 내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아프다는 것을 아는 것이고 두번째는 스스로를 용서하는 것이다
오늘 자신에게 화가 나는 일이 있었다면 얼마큼 용서했는지 살펴보자 그리고 용서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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