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속이 너무 좁은건가요... 꼭 봐주세요 3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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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qmfhzhffl1
·3년 전
제가 속이 너무 좁은건가요... 꼭 봐주세요 30살 남자입니다. 사랑하는 연상의 여자친구 어머니가 생신이라 저녁먹기로 약속해서 선물,고기 잔뜩 사서 기쁜마음에 여자친구 집으로 갔습니다. 여자친구랑 같이 준비하고 뭐 하구 고기야 제가 잘 구우니 셋이 앉아서 열심히 구웠죠 잘 구워서 어머니 드시라고 큰 접시에 담고 굽고 근데 여자친구가 저 먹으라 소리 한번 없이 열심히 먹더라구요 어머니랑 얘기나누면서 거기까진 괜찮은데 감자튀김 돌려논거 가져와라 고기 넣어놔라 등등 잔심부름을 제가 하게되더라구요 거기서 좀 기분이 상했어요 근데 어머니가 음료수 드시고 싶다고 하시니 자연스레 절 쳐다보네요 여자친구가 내가 여기 와서 일을 하려고 했나 싶기도 하고.. 챙겨주는척이라도 했다면 속상하지 않았을거에요 참고로 얼마전에 저희 어머니 생신땐 여자친구 오는 시간에 맞춰 음식 다 시켜두고 자리에서 한번도 못일어나게 하고, 갈때 고맙다며 이것저것 더 챙겨줬거든요. 제가 속이 좁은건가요?
짜증나혼란스러워화나실망이야무기력해슬퍼스트레스받아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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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yu0605
· 3년 전
아니요 속 좁은게 아니라 누구나 그런 감정을 느낄거에요. 글쓴 분께서는 여자친구분을 많이 사랑해서 사랑하는 만큼 더 챙겨주시는거고 손해본다는 마음은 생각도 없이 나누시는데 여자친구분께서는 그런 마음을 알아준다는 제스쳐가 없으셔서 서운하고 섭섭한 마음이 드는게 당연합니다. 그 자리에서 화내실 수도 있었고 기분 나쁜 티를 내실 수도 있었는데 좋은 분위기를 내서 꾹 참고 이곳에서 털어놓는 모습을 보니 얼마나 속이 깊은지도 느껴져요. 아마 여자친구분은 받는데에 너무 익숙해서 소중함을 잠시 잊었거나 혹은 받는 것 자체에서 행복을 느낄지도 몰라요 물론 진짜 여자친구분의 속마음은 제가 알 수 없겠지만요. 아직 이 문제로 사랑하는 여자친구분과 진솔하게 대화를 나눠보지 않으신거 같은데.. 속상한 부분 털어놓으시고 대화로 풀어나가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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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dle
· 3년 전
속 좁은 게 절대 아닙니다. 윗분 말씀처럼 누구나 그래요. 저도 포함이고요. 글쓴이님이 무슨 상전 모시는 것도 아니고, 집주인도 아닌데, 여자친구분이 그렇게 일방적인 도움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은 저로선 쉽사리 이해가 안되네요. 제가 그런 상황을 겪었다면 서로 많이 다름을 느꼈을 거 같아요. 나중엔 눈치까지 주는 모습은 정말... 뇌리에 남을 거 같네요. 너무 주관적으로 얘기했네요. 죄송합니다. 어쨋든 중요한 건 글쓴이님이 기분 나빴다고 느끼시는 거죠. 제가 보기엔 두 분의 집안일에 대한 생각이 좀 다른 거 같아요. 물론 오해일수도 있어요. 생신 축하드리려고 온 거니 그 날만 글쓴이님이 일하게 냅둔 걸수도 있겠네요. 아무튼 필히 서로 얘기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여자친구분을 잘 모르지만, 그런 일부분만 봐도 앞으로 같이 더 많은 시간을 지내게 된다면 서로의 생각의 차이가 많은 갈등을 일으킬 거 같은 불안감이 드네요. 그럼 여자친구분은 왜 그러시는 걸까요? 참 어렵네요. 이런 거 얘기하면 진짜 속좁은 사람처럼 보일텐데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글쓴이님의 심정에 조금이나마 공감합니다. 그렇게 느끼시는 게 당연한 거에요. 그저 본인이 이상한 거라고 자책하지만 않으시면 좋겠네요. 제가 다 마음이 아프네요. 조금이라도 마음고생 덜하시기를 바랄게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