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때 살던 곳에서 다른 동으로 이사를 하게 됐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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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blueherbe02
·3년 전
7살때 살던 곳에서 다른 동으로 이사를 하게 됐다 아버지는 직접 주유소 옆 땅을 사서 집짓는 공사현장에 몇번 간 기억이 있는데 왜 그게 그렇게 즐거웠을까? 공사현장이 좋았던 것 같다 아직 아무것도 없이 널부러진 자재들과 사람들 나는 지금도 무언가 공의 공간에서 무대가 만들어지는걸 보면 신기하고 지켜보는것만으로도 즐겁고 심장이 뛴다 무척 흥미롭다 거대한 창조의 공간은.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만들어진 우리집은 예뻤다 베란다 바깥턱?에 화분들이 팬지며 제라늄이 강하고 독한 향기를 뿜으며 늘어서 있었고 마당에는 사루비아들과 이름모를 꽃과 식물이 있었다 그안이 촘촘한 보석같은 석류를 들여다보며 감탄했고 먹기 아까웠다 화장실이 깜깜한 바깥에 있어서 밤에는 서로서로 꼭 누군가 보초를 세워야 했다 안 좋은 기억 하나는 그땅이 개미집꺼였단 거다 방에서 끝없이 개미들이 기어나와서 질겁을 했고 나중에는 개미땅을 뺏고 우리집이 지어진 것에 미안했다..😂
감사해신뢰해만족해평온해기대돼놀라워안심돼감동이야재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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