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극복하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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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wn8282
2년 전
트라우마 극복하기
과거에 부끄러웠던 일, 내가 당해서 억울했던 일, 수치심을 느꼈던 일...등 이러한 생각들이 평소 때는 안 들다가 공부를 할 때 모락모락 피어올라서 저를 괴롭게 합니다. 집중력을 떨어뜨리죠ㅠㅠ 저는 이러한 생각이 들 때마다, "이미 다 옛날 일이고 지금 하는거에나 집중하자."라는 마인드로 저 자신을 바로잡곤 합니다. 그래서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러한 생각들을 아예 떨쳐버릴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너무너무 고통스럽고 답답해서 이렇게 자문을 구합니다. 소중한 답변 부탁드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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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승진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2년 전
경험을 소화한다는 것
#트라우마 #옛날기억 #수치심 #불안 # 스트레스
안녕하세요 마카님(성함을 모르니 마카님이라 호칭할게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심승진입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글을 남겨요.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이 집중해서 공부를 해야 하는 순간에, 잊고 싶던 과거의 기억과 감정들이 다시 떠올라 마카님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힘든 부분이네요. 그럴 때면, 공부에 집중이 되지 않을뿐더러 다 풀려지지 않았던 당시의 억울하고 수치스러웠던 감정들이 다시 올라와 괴로움까지도 주는 것 같아요. 이제는 그만 넘어가고 싶은 기억과 감정들인데도 말이죠.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어쩌면 마카님 스스로도 알고 있을지 모르는 부분일 것 같아요. 과거에 나한테 영향을 주었던 강렬한 경험은, 그리고 그만큼 충분히 소화되지 않았던 경험은 후에 다시 나에게 돌아와서 떠오른답니다. 내가 그것을 원하지 않더라도 말이죠.. 우리가 겪어내기 힘든 사건을 마주했을 때 꼭 그 순간에 모든걸 풀어갈 필요는 없어요. 그건 말 그대로 ‘힘든’ 일이거든요. 한번에 다 소화되지 않는다면 조금 더 힘이 생겨났을 때에, 조금 더 시간이 지난 후에, 여러 번에 나누어서 조금씩 풀어갈 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마카님이 경험했던 ‘과거의 일’은 마카님에게 큰 일이었을 거에요. 당시에 마카님으로서는 대처하고 이겨내기 힘든 일이었겠지요. 게다가 억울하고 수치심을 느끼는 기억들이라면 더 치명적인 사건들이었을 수도 있겠다 싶어요. 나이를 떠나서, 그와 같은 경험을 한 사람이라면 아마 누구도 한번에 소화해내기는 어렵지 않았을까요. 상황을 맞닥뜨리기도 벅차서 버틸 수 있는 만큼 꾹꾹 눌러내고, 그래서 결국 후에 다시 다뤄가야 하는 문제가 아니었을까요.. 지금 어떤 공부를 해 나가는 시기이신지 모르지만, 마카님이 가진 인지능력을 쏟아부어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꾸만 떠오르는 기억과 감정들은 너무도 불편하고 없애고 싶은 것으로 더 여겨질 것 같아요. 하지만 역설적으로 지워내려 하면 할수록 더 불쑥 튀어나오게 되는 것들이 부정적인 사고와 감정들이지요. 앞으로의 학업에도, 그리고 일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라면 조금만 더 용기를 내서 마주해보는건 어떨까 조심스럽게 건네 봐요. 공부 뿐만 아니라 마카님의 소중한 마음을 위해서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이 지우고 싶어하는 그 경험은, 당시에는 소화해내기 무척이나 힘들었을 거에요. 구체적으로 어떤 사건인지를 다 알 수 없지만 그 당시에 상황을 마주했던 마카님으로서는, 할 수 있는 것들을 했던 것이죠. 내가 조금 더 강했더라면, 내가 조금 더 잘 대처했더라면이라는 가정은 우리가 흔히 하는 후회이지만 안타깝게도 그 당시의 나를 부정하는 일일지도 몰라요. 그때의 나는, 나로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충분히 해 냈다는 것. 버틸 수 있는 만큼 버텼다는 것. 그러니 그 때의 나를 부정하지 말고 받아들여 주어도 좋을 것 같아요. 참 애쓰고 힘들어했던 나를요. 그때 다 풀어내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지금의 나와, 앞으로 자라날 나로 조금 더 겪어내고 소화해내면 되는 거에요. 제가 소화해낸다는 표현을 많이 썼어요. 경험을 소화해낸다는 건 경험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당시에 느꼈어야 하는 감정을 충분히 느끼고(억울하고 너무나도 화가 났던, 그리고 수치스럽고 고통스러워서 꾹꾹 눌러담을 수밖에 없었던 여러 감정들) 표현하는 과정이 필요하지요. 더 나아가서는 이를 통해 자라난 나와 나름대로의 의미를 찾아보는 것 까지도요. 이 때에는 함께해 줄 수 있는 누군가 있으면 정말로 좋아요. 나의 깊은 이야기를 듣고 섣불리 충고하거나 비난하지 않고 그저, 네가 참 아팠겠다, 참 많이 수고했겠다. 조그만 위로 한 조각 건네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요. 그런 안전한 관계 안에서 풀어내는 이야기를 통해 경험들은 보다 건강하게 소화될 수 있답니다.
혼자서 감당해내기에 많이 고통스러운 사건인 것 같아요. 그러니, 주변의 안전한 관계 안에서 이야기를 다뤄보거나 좀 더 전문적인 상담치료를 받는 방법도 있답니다. 마카님의 괴로운 마음이 편안해져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위로를 담아 건네요.
sjsj19
2년 전
상처는 정말 오래가요. 그냥 평생 안고 간다고 생각하는게 편해요. 하지만 그 큰 존재감을 없애기 위해선, 그 일을 그만 생각하려고 하는게 좋습니다. 머리속에 한번 생각나면 줄줄이 생각나기 때문이죠. 그럴땐 그냥 머리를 비우시고, 다른거에 집중하려고 하는것이 좋아요. 아무리 슬픈일이 있어도, 게임할땐 온집중 다 하고 있는것 처럼 말이죠. 일단, 그 생각을 멈추게 할 무언가를 한번 찾아보시는걸 추천드릴게요.
Kim07
2년 전
트라우마라는건 정말 오래가죠. 저도 겪어봐서 격하게 동감합니다. 만약 트라우마가 쉽게 잊혀지지 않으신다면 평소 brown8282님이 즐기시는 취미생활이나 즐겁게 할만한 것들을 찾아서 자츰 잊어보시는건 어떠실까요? 한곳에 집중이 쏠리면 다른 한곳은 점차 잊혀지게 되더라고요 트라우마 극복 빨리하시길 빌게요 :)
brown8282 (글쓴이)
2년 전
@sjsj19 저는 해소를 게임으로 하는게 맞는거 같아요ㅎㅎ 아 진짜로요ㅋㅋ 정말 게임에 몰두 할 때면, 진짜 옛날 상처들이 떠오른 적이 없던거 같아요ㅎ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brown8282 (글쓴이)
2년 전
@Kim07 네~ 공부는 역시 스트레스 인거 같아요ㅎㅎ 그래서 그런지 과거의 상처들도 쉽사리 봇물 터지듯 떠오르는거 같고요ㅠ 공부를 하먼서, 저는 과도하지 않게 '게임'으로 스트레스 해소를 하려고요ㅎ 그래야 옛날 상처들이 덜 따올라 저를 괴롭히지 않을 거 같아요ㅎ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hy1221
2년 전
저도 계속 정신 과거에 사로잡혀서 막 힘들드라구요..ㅠㅠㅠ 그래서 그런지 진짜 너무 공감가는 글이네요ㅠㅠ..
brown8282 (글쓴이)
2년 전
@shuisciu 소중한 조언 감사합니다ㅠㅠ 솔직히 조금 겁이 나네요ㅎ. 게임을 일상의 한 부분으로 두고있는 대학생이라서요....하지만, 공부를 말씀해주신 대로 해보는 것이 "나중에 후회가 없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ㅠ 힘들겠지만 도전한다는 마인드로 임해볼께요~ 감사합니다~
pkj5791
2년 전
정말 제 상황과 같네요,, 저만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게 아니군요,, 우리 잘 극복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