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에 가고 싶어요
정말 너무 힘들어서요. 사실 어제 죽으려고 했었는데 무서워서 못하겠고 이대로 살지는 못할거 같아서 병원의 도움을 한번 받아보려고요. 문제는 부모님께 정신병원에 가고 싶다는 말을 못하겠어요. 제가 고등학생인데 남들 앞에서는 괜찮은 척하거든요. 근데 그걸 너무 티 안 나게 잘해서.....정말 아무도 눈치 못 챘어요. 저는 몇년전부터 계속 힘들었는데 지금와서 그 이야기를 다 꺼내는 것도 두렵고 무엇보다도 제가 힘들었다는 걸 믿지 않을까봐 걱정돼요. 단순히 한번의 일 때문에 힘들다며 엄살부린다고 생각하실까봐 말 못하겠어요. 정신병원에 간다고 해서 나아지리라는 보장도 없는데 가고싶다고 말해놓고 또다시 무너지면 어떡하죠? 제가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