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에서 항상 극도로 조심하고 베풀고 뭔가 해주는 것을 좋아하지만 나에게 아무것도 돌아오지 않고 나를 생각해주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면 우울해지곤 하시는거네요.

마카님 께서는 누군가와 관계를 할때 항상 주는 역할을 하는 분이신가 봅니다. 특별히 무슨 대가를 바라고 하는것은 아니지만 내가 해주었던 배려나 마음쓴크기 만큼 상대방은 그렇지 않을 때 우울해지고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 지곤 하시네요 또 피해주는 것을 굉장히 싫어해서 혹여나 피해가 될까봐 많이 고민하고 행동하며 계산한다고 하셨어요. 제가 느끼기에 한마디로 요약을 해보자면 우리 마카님 께서는 타인에게 사랑받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면서 대인관계를 맺고 계시고, 미움받지 않기 위해 눈치를 보면서 행동하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에너지를 관계에 쏟아 붓고 계시는것 같습니다 그에 비해 내가 기대했던 만큼의 배려나 사랑을 받지 못하면 우울한 감정이 들고 상처받고 있는것 같습니다. 원인은 긴 상담을 통해 이야기 나누어 보아야 하겠지만 마카님에게 사랑받는다 는것은 굉장히 중요한 이슈 인 것 같습니다. 과거 부모님과의 관계는 어떠했나요? 어째서 마카님은 대인관계에서 사랑 받고자 이렇게 많은 노력을 하시는 걸까요.

야박하다고 느끼실수도 있지만 사실상 대부분의 대인관계는 주고받는 관계입니다. 한쪽에서만 일방적으로 맞추고 베푸는 관계는 건강한 관계가 아니며 길게 유지되게 힘들답니다. 내가 선물을 주면 상대방은 고마움을 표현하여 내 마음을 만족시켜 주거나 혹은 다른 어떤 감정적인 부분들을 충족시켜 주며 주고받고 관계가 평형을 이루게 됩니다. 그것은 이상한 것이 아니예요. 자꾸 주기만 하면 소진되고 뭔가 텅빈 느낌이 들 수 있지요. 게다가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많은 것을 생각하고 조심하며 대인관계를 맺고 있었다면 마카님께서 많이 지치고 피곤하다는 느낌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눈치가 너무 없는 것도 대인관계에 해가 되지만 너무 눈치를 보는 관계도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가 크지요.

마카님 께서는 왜 내가 다른사람에게 이렇게 맞추려고 노력하지는 지를 탐색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나 혼자만 베푸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과 상호작용 하는 관계를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어느정도는 나의 감정을 표현하고 내 욕구와 다른사람의 욕구를 절충하는 것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셔야 합니다. 조금 더 스스로를 위해 주세요. 저의 짧은 글이 마카님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봅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