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 이기적인 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스트레스|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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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이기적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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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는 제 가족을 외면하고 집을 나와 타지생활한지 1년쯤 되었습니다. 혼자 집을 나온 이유는 가족과의 오래된 갈등이 큰 이유입니다. 어렸을때부터 그 오래된 갈등속에서 힘들어하다가 제 스스로가 경제적으로 감당할 수 있을 시기에 가족과의 연을 끊고 독립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왔었습니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상황이 되기도 전에 갈등이 곪아 터져버려서 집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공황발작도 처음 겪었고, 자살 생각을 강하게 할 정도였으니까요. 이러다 제가 먼저 죽겠다는 생각에 이른 시기에 독립을 결심했습니다. 결국 가족과의 관계는 정리도 제대로 못한 채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벌며 독립했습니다. 처음 집을 나오고 한 두달 정도는 제 선택이 너무나 잘한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가족과 떨어졌다는 사실에 하루하루 스트레스도 받지 않고 만족감을 가지며 생활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뭔가 알 수없는 기분이 들었는데, 가족에게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그 기분 때문에 밤에 잠도 오지 않았습니다.. 참 이상한게 부모님에게 너무나 많고 큰 상처를 받았었기 때문에 그 분들이 돌아가신다고 해도 눈물도 안나올것 같았던 저였는데. 갑자기 그런 감정에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자기 기분에 따라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는 부모님이라 아무렇지 않게 가끔 저에게 안부전화를 걸기도 하셨는데 저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그냥 최대한 좋은 딸처럼 통화를 했습니다. 통화를 끝마칠때마다 기분이 참 이상합니다. 제가 그토록 증오하고 경멸하던 사람이 맞는지, 나는 왜 이렇게 관계를 끊어내지 못하고 이런 통화를 했는지. 제가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으로부터 겪었던 큰 상처들이 부정당하는 느낌이라 엄청나게 불쾌하기도 합니다. 내가 겪었던 상처들은 부모는 기억을 전혀 하지 못하는것 같아서 화가 나기도 하구요. 감정을 어떻게 정리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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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3cbf38fd980bb82c9a6 가족이라는 정은 아예 떨어진지 오래되어서 마음은 안열어요. 겉으로 그런척하는것 뿐이죠. 통화하다가 갈등을 일으키기 싫어서 좋게좋게 통화하는것 같기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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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8195
· 4년 전
많이 힘드셨겠어요. 부모님의 갈등이 많이 심했나보네요. 하지만 부모님과 멀어진다면 어떤일도 돌이킬수없는 사이가 될 수도 있다는점. 알아두셔야할거 같아요. 부모님께서 자식을 얼마나 걱정하시는지 아시는지요. 갈등이 곧 실망을 일으키고 맙니다. 전화자주 드리시구요. 조금씩이라도 가족과의 사이는 가까워져야한다고 생각이듭니다. 한번이라도 부모님을 만나 자기의 힘든 속마음을 얘기해보세요. 쉽게 행동에 옮기는게 힘들겠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생활해보시면 좋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