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 여성입니다. 최근 취업 준비를 하며 자존감이 떨어지고있다는걸 스스로 많이 느껴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든 나도 남도 해치지 않고 잘 어우러지려고 노력하는데 너무 어렵습니다. 완전히 남들이 하는 말에는 크게 신경을 안쓰는데, 가족이나 애인, 친구가 하는 말에 너무 신경을 쓰는 것 같아요. 예를들면 최근에 친언니가 “넌 치마를 입어야돼” 라고 말했어요. 언니의 의도는 <치마가 잘어울린다> 였는데, 저의 피해의식에서는 <요즘 살쪄서 다리 좀 가려> 처럼 해석되더라구요. 게다가 이 생각을 하루종일 속에 담아두고 버리려고 아등바등하다가 결국 친언니한테 짜증내듯 말해버려요. 근데 또 말한다고 속이 풀리지도않아요. <내가 속좁은 인간처럼 보이면 어떡하지?(사실 맞는듯ㅋ)> 라는 생각으로 커져서 끊임없는 피해망상의 반복입니다. 솔직히 진짜 사소한 문제고 화낼 일도 아니라는거 정말 잘 알거든요. 그리고 언니한테 화가 나는게 아니라, 제 자신한테 화가나서 견딜 수가 없어요. 차라리 속시원하게 남탓이라도 하면 편할텐데, 감정은 미숙한데 생각은 성숙해서 더 괴로운 것 같아요. 저는 늘 끊임없이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아등바등 노력하거든요? 근데 이걸 인정받지 못하거나 알아주지 못하면 확 삐뚤어지는 것 같아요. 누구는 애쓰지 말라길래 애쓰지 말아봤는데 그것대로 외롭더라구요.. 그렇다고 애쓰면서 살면 보상심리가 괴롭히고. 속이 넓다는건 어떤걸까요.. 정말 온전히 나를 위해 사는 감각이 뭔지 정말 궁금해요. 어떻게해야 피해망상을 없애고 하루라도 마음편히 살 수 있을까요
제가 10살 때부터 자해를 했는데 지금까지 자해를 하고 있는데 보건쌤이 더하면 경찰에 신고한다고 했어요 근데 또 자해를 했는데 제가 기회를 1번 더 달라고 했거든요 근데 앞으로 자해 안하겠다는 규칙들로 서약서를 썼어요 근데 그 규칙들중에 11시까지 폰하고 전원 끄기 거든요 근데 제가 그 규칙은 싫다고 하니까 그럼 그냥 신고하겠다고 하고 그래서 강제로 썼어요 평일에는 알람을 듣고 일어나야 되는데 진짜 답답해요 제가 전에는 자해를 하거나 우울증이 있다고 해도 약도 잘챙겨먹고 엄청 활발하게 지냈어요 근데 서약서를 쓰고 그 규칙을 지킬때마다 더 우울증이 더 심해지고 자살충동이 더 일어나요 진짜 그 규칙들 너무 싫고 자살하고 싶어요 보건쌤은 제가 자해하지 말라고 그런 서약서에 그런 규칙을 만든거지만 오히려 그것들 때문에 더 힘들어요
크게 힘든 상황도 없었고 인간관계에 조금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있긴 했지만 그렇게 힘든 일이 아니었는데 그 후로 일상을 평범하게 잘 살아가고 있는 도중에 갑자기 우울하고 누군가 괜찮은지 물어보면 눈물이 막 나요. 힘든 일이 없어서 정말 괜찮고 아무렇지도 않은데 어느 순간 우울감에 사로잡혀서 사람도 다 싫어졌고 가까운 사람들은 제가 요즘 힘들어보인다며 위로를 하려해요 그러면 아무렇지 않다가도 눈물이 자꾸 흘러요. 왜 자꾸 눈물이 나는지, 뭐가 그렇게 힘들고 뭐가 그렇게 가슴 속에 쌓인건지 하나도 모르겠는데 매일같이 우울하기만 하니까 답답해서 미칠 것 같아요. 지금 제가 힘든게 맞는지조차 잘 모르겠는데 상담을 받으러 가도 될까요 ?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건 정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상황이나 사람, 하다못해 사물에라도 정이 생기면 떨쳐내기 어렵죠. 그 정으로 사는 사람이 대부분이고요. 하지만 제가 지금 살아가다 문득 생각이 나서, 나는 왜 살아있지? 라는 생각을 해봤는데, 정말 하나도 없더라고요. 부모님과의 관계도 나쁘고, 친구들이랑 떠드는것도 재밌지가 않아요. 그냥 아무런 감정도 들지않는데 표면적으로만 웃고 떠드는 느낌.. 다 놀고 집에 돌아오면 하루동안 뭘 했는지 기억도 안나고요. 불확실한 미래에 삶을 걸기에는 이세상을 살아가기가 너무 겁납니다. 지쳐요. 힘들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문을 나서는 순간순간이 무기력하고 우울해요. 가끔 자기 전에 전쟁 관련, 혹은 범죄 관련 기사를 보면 심장이 엄청 빠르게 뛰고 숨이 안쉬어져요. 자기 전이 아니라 평소에도 가끔 그러고요. 이 무미건조한 삶을 견디고 살*** 이유가 있을까요?
진짜 징그러운 생각인 거 아는데 제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종종 들어요 저보다 힘든 가정사를 가지신 분들도 계시고 저보다 우울증이 깊은 분들도 계시고 아무튼 저보다 괴로운 사람이 정말 많은데 왜 제가 불쌍하게 느껴지는지 이해가 안 돼요 어린 시절 왕따? 당하고만 있었던 제 잘못도 있는 거잖아요. 경제적 어려움? 가난다하고 다 우울한 건 아니잖아요. 일 하기 두렵다는 핑계로 못 하고 아니지 안 하고 있는 현실은 누가 봐도 노력 안 하는 제 잘못이고 그로 인해 다가올 미래를 생각하면 아찔한 것도 제 잘못인데 왜 이렇게 내가 제일 힘들고 누가 나 좀 붙잡아줬으면 좋겠고 기댈 수 있는 무언가를 원하는 걸까요 이 감정이 너무 끔찍하고 혐오스러워요
실비는 2년 전에 가입했습니다. 그냥 온젘히 돈 내고 다니기엔 적지 않게 부담스러운데 실비 청구가 되나요..?
제가 아직 학생인데 학교에서 몇번 심리검사하면 조금 안좋게 나와 정신과을 두번 다른곳을 가다 오늘 상담이 있다고 어머니가 얘기해주셧는데 저는 예전보다 나아졋다고 생각하고 또 병원이 학교 근처라 얘들이 볼까봐 싫어 안하고싶다고 말하니 어머니가 화를 내시다가 ㅁㅊㄴ 처럼 그러고 계속 살거냐고 욕을 먹었습니다.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요즘에 어머니가 화를 자주 내셔서 언니랑도 싸우는데 이럴때마다 계속 스트레스 받습니다. 눈치도 보이고 그 불똥이 계속 저한테 튀기는것 같아 정말 속상합니다
남들이 나보다 더 힘든데 왜 죽으려 하냐고 난 왜 이렇게 견디지 못 하는 약한 사람인건데.. 도대체 왜..
무기력증. 권태감. 계속된 감정침체. 극단적인 생각의 반복. 시간이 흐르면 괜찮아지는 걸 머리론 알고 있고 다른생각을 해야한다고 생각해도 감정에서 멀어졌다가도 제자리 걸음인 듯합니다. 거의 3개월마다 돌아오는 것 같아요. 우울해지면 진짜 심하다 싶을정도로 하루를 넘겨서 잠을 자거나 생각이 갑자기 많아져서 하루를 꼬박 새우고 잠들지 못해요.
중3때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는 아닐수도 있겠지만 제 딴에는 좀 심각하게 우울증을 앓았습니다. 당시 정신과에 갈 용기도, 병원에 갈 돈도 제 수중에 없었기에 정식으로 치료받지 못하고 혼자 앓다가 그렇게 병을 삭혔습니다. 의사의 진단서가 없기에 그 때 당시의 상태에 대해 간략하게 얘기해보자면 불필요한 죄책감과 자기혐오에 시달렸고 가족에게 실망스러운 사람이 되는 것 같아 집에 오는 것이 두려웠으며 죽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살았지만 죽는 것도 해내지 못하는 제 자신이 혐오스러웠습니다. 매일이 꿈 꾸는 것처럼 멍하고 기억력도 많이 안좋아졌었고요. 아무튼 그런 상태로 지내다가 서서히 괜찮아지는것 같아서 즉시 치료를 받지 않고 이렇게 스무살이 되었습니다. 중 3 때처럼 죽을 듯이 힘들거나 우울하진 않지만 이제 그저 만사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겠고 공허하게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아주 작은일이라도 틀어지면 당장에 죽어버리고 싶고 (미용실에서 머리가 망하면 너무 속상해서 죽고싶어진다던가) 부끄러운 일이지만 저라는 사람이 좀.. 삐딱해져서(희망을 바라지 않는 성격으로 변해서) 가끔 저에게 소중한 사람들의 기분을 상하게도 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에게 민폐끼치는 것이 싫은데 이젠 이 부정적인 기운이 제 천성으로 자리잡아버린 것일까요? 사소한 일로 죽어버리고 싶어서 화가 나다가도 또 눈물이 나고 눈물이 나면 저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제가 싫어져요. 제가 뒤늦게라도 치료를 받으면 이 상황이, 지금의 제 상태가 좀 나아질 수 있을까요? 만약 이미 늦었다면 이미 늦었다고 정확하게 말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