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받아야 하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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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받아야 하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minoru5101
·4년 전
저의 경우는 그래요. 평소엔 괜찮다가 사소한 것에도 우울해지고 그걸로 계속 속앓이를 하고요. 한달 전 카페에서 활동하다가 사소한 실수가 누적되어서 탈퇴당해서 그걸로 일주일 이상을 우울해했어요. 그래서 가족에게 털어놨지만 그래도 계속 떠올리면서 괴로워요 또 죽을까 고민도 되는데 아직 죽기싫고 그래도 어떤 날은 괜찮고요. 그래서 상담받기엔 내가 너무 유세떠나 싶고요. 또 상담을 받자니 제가 또 이상한 사람 만날까봐 무서워요. 제가 전에 상담받다가 그만둔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정신과 상담을 받기엔 돈이 들어서 힘들 것같고요. 최근 기분부전장애라는 걸 알았는데 저같으면서도 아닌 것같고... 애매해요. 아니, 이런 제가 싫어요. 저 괜찮은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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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iduri
· 4년 전
최근 들어 심리적으로 힘든 일을 겪고 그것들이 마카님을 괴롭게 하고 있나보군요 그래서 상담을 받을지 고민을 하고 계시나봐요! 고민되게 하는 요인은 1. 내가 지금 상담을 받아야 할 정도가 맞는지에 대한 의문 2. 이전의 상담에 대한 부정적인 경험 이렇게 분류될 수 있을 것 같구요! 1. 상담을 받아야 할 정도인가? 마카님께서 마음 속에 설정되어있는 상담 받는 사람에 대한 개념이 어떤지 확인해보면 좋을 것같아요! 저의 생각에선 심리적 어려움의 정도를 볼 때 객관적인 크기보다 개인적인 크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설명하면 우리가 치킨을 먹는다고 가정할 때 누구는 한 마리를 혼자 다 못먹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또 누구는 한 마리정도는 먹을 수 있을 것이고 다른 누구는 한 마리론 배가 안차는 사람도 있을 거에요 그렇듯 힘든 일 이란 것도 누구는 그 힘든 일이 일도 아닐 수 있고 누구는 견딜만하고 소화할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 일 수 있다 라는 말이에요 그래서 저는 상담을 고민하시는 분께 이야기 드리는 것은 유세떠는 것아니고 당신이 힘든 것은 힘든 것이니 상담 받고 싶으면 찾아가면 좋겠다 라고 이야기를 해요! 저의 이런 의견이 마카님의 첫번째 고민에 대한 생각과 결정에 있어 조금이라도 참고 되었으면 좋겠어요 2. 과거의 상담 경험 이전 상담 경험이 부정적이라면 쉽게 다시 하기 쉽지 않죠 상담이 아니더라도 어떤 일이든 안좋게 기억남는다면 하기 힘들거에요 그럼에도 상담을 고민하신다면 그만큼 힘드신 것이고 그렇게 상담을 가게 되신다면 정말 큰 용기를 내시게 된 거겠죠. 이부분에 대해서는 마카님께서 용기내셔서 상담받으러 갔을 때 상담사 선생님과 이야기나눠보면 좋을 것 같아요! 추가적으로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요 기분부전장애 라는 병명을 알게되었지만 그냥 아 나같은데? 비슷한데 이잖아요 확실한 병명을 알고 싶으시다면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가셔서 검사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진단은 병원에서 하는 것이니까요. 심리검사 같은 것을 받아봄으로써 한편으로 자신에 대해 명확히 알 수 있죠! 심리검사는 상담센터 같은 곳에서도 센터에 따라 진행하기도 할테니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상담자를 찾을때 한국상담심리학회, 한국상담학회의 자격증을 가졌는지 확인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잘 모르겠다 하면 마카의 전문상담사들 이력에 보면 공통적으로 들어있을거에요! 임상심리사분들도 상담센터 차리시는 경우 있는데 그것은 한국임상심리학회 와 국가는 정신보건임상심리사 자격증이 있어요! 위에 말한 학회들 자격증을 가지신 분들은 그만 큼 충분한 수련을 받으신 분들이에요! 물론 수련받은 모든 상담자가 마카님께 맞다는 법은 없지만 그래도 마카님과 맞는 상담자는 그런 분들 중에서 만나실 수 있을거에요! 비용을 무시할 수는 없는데 그러면 국가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찾아봐야겠죠 청소년이시라면(만9~만24세)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있구요 대학생이라면 각 학교의 학생상담센터 성인이신 경우 정신건강복지센터, 건강가정센터에서 상담지원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으니 도움받으셔도 좋을 것 같아요! 너무 글이 길어졌죠ㅎㅎ;; 생각보다 길어졌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상담받고 병원가고 그렇다고 이상한거 아니에요 괜찮아요 그저 잠시 힘든 거고 평평한 길을 걷다가 어쩌다보니 울퉁불퉁한 자갈길을 만난것 뿐이에요! 마카님께서는 결국엔 지금 힘든 마음에서 벗어나 다시 마음이 편안해질 날이 올거에요! 힘든 일 있으면 또 마카에서 이야기해주세요 누군가가 들어줄거에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늦은시간 그래도 좋은 밤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