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4년 전
많이 아팠어. 힘들었고 무서웠고 외로웠어. 또래들이 학교에서 나에게 했던 말들, 행동들. 여렸던 내가 견디기엔 너무 아팠어. 학생은 하루의 대부분을 학교에서 보내잖아. 그 대부분이 고통이었어. 매순간이 고통이었어. 항상 긴장하고 있어야 했어. 그래서일까? 아직도 난 항상 눈치를 봐. 편할 때가 없어. 아직도 가끔은 그때 꿈을 꿔.
사람 대하는 게 정말 힘들었었는데 사람을 대하는 걸 피할 수 없더라. 돈을 벌 수 없으니까. 돈을 못 벌면 살*** 수 없으니까. 난 그때 죽든가 살든가 하는 문제로 느꼈고 정말 하기 싫지만 노력을 해봤어.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이런 나라도 사회생활을 하기 시작했지. 처음엔 길게 가지 못 했지만 조금씩 좋아졌어. 내 생각엔 이것도 정말 큰 발전인데 세상이 나에게 요구하는 건 그것보다 훨씬 컸어. 왕따도 당하고 제대로 된 직장 생활도 못 하는 내가 실패자로 느껴질 때도 있고 그냥 이대로 죽고 싶을 때도 있어. 사는 이유도 목표도 없이 어쩔 수 없이. 나는 지금이 너무 싫어서 일하면서 공부도 하고 취미도 가져봤지만 기대할 게 없는 것 같아. 오늘따라 의욕이 안 나네. 나는 이렇게 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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