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버거워요
현 직장에서 의지하고 같이 버텼던 사람도 나가고 직원들도 많이 바뀌고 준비도 없이 중간관리자가 되버린 상황이 되어 여러모로 중압감이 커지는 상황이이에요 그 스트레스도 어마어마 한데
가정적으로는 치매노인 할머니가 계셔서 불행할만큼은 아니지만 집에서도 안락함을 느끼지 못하는 상황이에요
개인적으로는 결혼적령기를 넘었다고 할 수 있는 나이인데도 아직 만나는 사람도 없이 시간만 지내보내고 있어요 평소에는 이거에 대한 불안감이나 걱정이 없었는데 요 근래는 엄청난 두려움으로 다가와요
이렇게 까지 힘들어 할 일인가 싶은데 마음이 말을 듣지 않아요 좋게 생각해보자 힘내보자 하다가도 아침에 눈 뜨자마자 가슴이 두근 거려요 회사 갈 생각하면 너무 두려워요 그렇다고 지금 시국에 회사를 그만둘 자신도 없어요 이런 제 자신이 머저리 같아요
요새는 입맛도 없어서 밥도 잘 먹지도 못하고
약간의 숨 막히는 증상도 생겨나고 졸린 증상이 생기고 신체적으로 증상이 오는거 같아 더 두려워요
병원을 가보는것도 무서워요
이 정도로 병원을가나 싶기도 하고 병원가도 이미 저 조차도 알고 있는 뻔한 대답을 듣게 될까봐요
긍정적인 사고를 하고 우울감을 떨쳐버릴 수 있는 행동을 하는거...저도 아는데 그럴 의지가 안나요
방도 돼지 우리가 되가는데 치울 엄두도 안나고 치울 의욕도 안생겨요
냅두면 지나갈 수 도 있는 감정인데 제가 더 붙들고 빠져들게 되는 길일까봐요
시간을 갈수록 제가 제 자신을 버티고 있는게 너무 힘든데 어떡하죠
이곳을 감정 쓰레기통 처럼 사용해도 나아지질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