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좀 아픈걸까요?
만2년간 취업실패로 인해 그간 쌓아온 것들이 정말 터지기 일보 직전입니다. 새아빠는 한달에 5만원 용돈을 주던걸 끊었고 그나마 지지자였던 엄마와는 오랜기간 저 혼자서 쌓아왔던 불만,상처 등 때문에 최근 크게 싸운뒤로는 제가 일방적으로 대화를 피하고 있습니다.
부모와 겸상을 하지 않은지는 오래고(누가 불편하고 나를 고깝게 보지 않는 사람과 하루 유일의 행복시간을 보내고 싶을까요) 친구들의 연락도 일방적으로 다 끊었습니다. 하고 싶은말도 없고 듣고 싶은 말도 없으니까요. 또 주변에서의 취업소식을 듣는게 힘든것도 있습니다.
아주 어려서부터 내일도 살아가야하는 이유에 대해서 만족스러운 답을 구하기 어려웠고 그럼에도 아픈건 무서워 용기가 안나니까, 그래도 직장을 구하고 집을 나오게 되면 좀 행복하지 않을까란 희망을 품으며 살았는데 2년째 제자리 걸음인 상태와 내 험담을 하는 새아빠 그걸 그대로 전달하는 눈치없는 엄마를 보면 여기는 희망이 없구나하는 생각에 예비합격유효기간이 남은날까지만 노력해보고 안되면 그냥 끝내는게 나에게 좋을거같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자살방법은 목을 찌르려합니다. 간단하고 확실할거 같아서요.
이런식으로라도 열심히 해도 안되면 죽는게 낫지 않나 싶어서요.
가끔 제가 제 자신을 보면서 아픈거 같기도 하지만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생각하는것을 보면 꼭 아픈거 같지도 않고 정신이 아프다는 기준이 모호하다고 느껴져서요..
저는 저를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하고 있는걸까요? 아니면 그냥 아픈걸까요.. 좋았던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