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해를 하는데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중독|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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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해를 하는데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elf1harm
·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자해를 하는 평범하지만은 않은 여학생입니다. 처음 자해를한건 12살때 샤프를 이용해 자해을 했고 6학년들어서면서 커터칼을 이용해 자해를하기 시작했어요. 처음 한두번그을때는 괜찮았는데 여러번 많이 긋다보니 안그을때는 괜히 불안한적도 있고 왜 자해를 하지 미.친건가? 그러면서 또 긋고있고.. 자해를 멈추고싶진 않은데.. 흉터를 없애고도 싶진않은데... 그저 불안함을 없게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흉터를 없애고 싶지 않은이유는 내가 이만큼 힘들었다,나는 많이 노력했다는걸 이 흉터가 보여주는것 같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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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4년 전
그동안 많이 힘들었구나
#알리려고
#노력을해야
#알아줬구나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이 자해에 대해서 본인이 이것을 그만하고 싶은지 아니면 계속 이어나가고 싶은지 헷갈리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게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사실은 알고 계신 것 같아요.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을 총 동원해서 마카님을 도와드리고자 댓글을 남겨드려요.
🔎 원인 분석
마카님이 그동안 많이 힘들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그걸 버티려고 자해를 했던 것 같아요. 이걸 얼마나 알리고 싶었을까요? '내가 이만큼 버텼어. 힘들었는데 이렇게라도 버텼어.' 마카님 혼자서 많이 힘들었네요. 글로라도 이렇게 위로를 드리고 싶어요. 저는 과거에 자해하는 청소년 친구들과 많이 만나왔는데요. 그 친구들도 마카님처럼 힘든 감정과 스트레스가 버티기 힘들 때 했다고 해요. 답답하거나 불안할 때 칼로 상처를 낼 때 일시적으로 긴장이 해소되는 기분이 들어서 자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자해는 일순간 긴장감을 떨어뜨리지만, 점점 더 강한 자극이 와야만 진정되기 때문에 습관적이고 중독적이예요. 그렇게 되면서 상처가 더 크게 날 수 있고, 잘못해서 위험한 부위를 건드려서 실제로 위험해질 수 있어요. 마카님도 처음에는 샤프였지만 커터칼이 되었네요. 점점 위험해질 수도 있어요. 그래서 저는 마카님이 상담선생님들의 도움을 통해 자해를 끊으셨으면 좋겠어요. 마카님이 자해를 보여주면서 스스로 버텨왔다고 보여주고 싶으시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해를 보면 그것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여서 충격을 받거나 나쁘다고 하지 말라고 나쁘게만 말할 수 있습니다. 아래 댓글을 쓰신 분들의 반응과 비슷해요. 자해한다고 타박을 듣게 될 거예요. 물론 이분들의 이런 반응은 마카님을 돕고 싶지만 자해에 대해서 잘 모르시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예요. 특히 부모님들은 자녀들이 자해를 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으시곤 하는데 그 때문에 힘들어하시거나 아니면 자녀분들을 혼내기도 하세요. 왜냐하면 부모님들이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너무 당황하시기 떄문이에요. 그래서 마카님이 흉터를 보여주면서 잘 버텼다는 것을 인정받고 싶었을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런 의도로 상처를 보여준다면 마카님이 도리어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될 수도 있어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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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eme1004
· 4년 전
@!f7e0f823a246bcc9509 스스로 수천번도 더 해 본 질문이고 또 그 답을 알고 있지 않을까요? 그럼에도 헤어나오기가 힘들기에 이렇게 글로나마 자신의 이야기를 하신것 같아요. 알아도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아서요. 현재 마음건강이 좋지 않은거죠. 칼에 손을 베어 다친 사람에게 칼을 왜 썼어? 안다치게 노력은 할 수 없었어? 칼을 그렇게 쓴 이유가 뭐야? 지금 너가 칼 쓴게 가치 있는 일을 위해 쓴거야? 라고 묻지 않잖아요~ 다쳐 아파하는 사람에게 너가 아프게 된 원인을 스스로 해명하기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부추기는 일은 꽤 폭력적인 것 같아요.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게 주변 사람들이 마음 건강이 좋지 않은 이에게 쉽게 할 수 있는 응급처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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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ame20
· 4년 전
아직은 보호받을 나이입니다 생활에 대해서도 보호받아야하고 감정에 대해서도 보호받아야 하고 사회에서도 보호 받아야하는 나이이죠 누구한테? 부모님과 어른들한테요 스스로 책임지고 감당하는 나이이기보다 배우는 시간이 대부분인 나이에요 아직은 말이죠 잘모르는것이 당연하고 어떻게할지 망설여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나이입니다 수많은 어린자녀와 학생들을 보호하기위해서 사회는 많은 제도와 대책을 강구하고 지금도 마련하고 있어요 도움이 필요하면 도움을 받으시고 무언가 망설여지고 모르겠으면 가까운 부모님 혹은 상담센터에 물어보셔서 배우세요 배움이란것이 꼭 공부만을 말하는것이 아닙니다 지혜는 배워도 배워도 모자르니까요 꼭 찾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