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상담사랑 맞지 않는 부류의 인간인가? 왜 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상담|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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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hane1
·5년 전
나는 상담사랑 맞지 않는 부류의 인간인가? 왜 전부 내가 만나는 상담사들은 나를 이해를 못하지?? 왠지 그돈쓰고 시간쓰고 역효과난 느낌이다. 항상 그렇다. 어떤 부류의 상담사든 상담사를 만나고 오면 그렇다. 그 이유로, 내 생각엔... 고민이 깊어지고 문제에 집중할수록 비현실적인 불안과 공포감이 커져버려서 나는 결국 피해를 입게될거라는 공포가 피부로 와닿아서 악화가 되는 것 같다. 오히려 진지하지 않게 가볍게 다루는게 내 정신건강에는 맞는 솔루션인 것 같다. 실제 피해를 당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경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에 집중하다보니 계속 불안해하면서 정말 앞으로 그렇게 될거라고 착각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런데 하나같이 내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의 솔루션인 되게 간단하다. 그냥 바라보고 가볍게 지나가면 된다. 어차피 해결 할수가 없는것들에 대해서 불안해하고있는데 거기에 집중해봤자 악화만 될뿐이다. 실은 내 성격상 현실적인 해결책이라면, 그리고 심리적인 해결책이라면 내가 진짜 심리상담사와 비교해봤을 때 내가 더 마스터임에도 불구하고, 문제를보고 공포감에 휩싸여서 벌벌 떨다보니 자기확신이 없어서 심리가 악화되는 것이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는건데, 그냥 솔직히 심리상담사가 나에게 해줄말은 이거 : “어차피 문제 실제로 해결 안되요. 진지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남들은 님이 누군지도 몰라요.”, “그래서 문제가 실제로 벌어지긴 한건가요?”, “님은 그래서 결국 나쁜의도가 없었잖아요? 사람들을 이해하려고 과하게 노력하지 마세요. 부담스러워요.” 그리고 4회차 정도로만 끝내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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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5년 전
당신을 이해하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감정조절
#정서조절능력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여러차례 다른 분들과 상담을 해 오셨지만 이해받지 못하는 기분들, 그리고 가볍게 느껴지는 솔루션들로 인해서 마카님이 비싼 비용을 줘가며 정작 원하는 위로나, 공감도 받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서 너무나 안타깝고, 그리고 한 존재로서 미안합니다. 그리고 그런 현실이 마카님이 상담사와 맞지 않는 부류라서는 결코 아닙니다. 저 역시도 한 사람의 상담자로서 나름 내담자를 이해하려 해보지만 공감력의 부족, 지식의 부족 때로는 저 자신의 오만함들으로 정말로 공감을 받고 이해를 받고 위로를 받고 싶은 내담자분들에게 상처를 주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듭니다. 이런 글이라도 위로를 드리기 위해서 댓글을 남겨봅니다.
원인 분석
마카님의 다른 글에서도 보았지만, 마카님의 마음을 정말 깊게 아는 것은 마카님 본인일 것입니다. 아무리 상담사들이 그것을 이해해보려고 공감훈련을 하고, 심리학 연구를 하고 상담 수련을 받는다 해도, 마카님이 경험하는 만큼 그 마음을 알지는 못할 것입니다. 저 역시도 과거에 심한 우울감과 그리고 공황발작으로 고생했었고, 그것을 스스로 치료해 나가면서 아무도 저를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에 좌절감에 빠지곤 했었습니다. 그렇기에 제 생각도 마카님께서 경험하시는 부분에 대해서는 심리적인 해결책에 대해서는 마카님께서 더 마스터이신 것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저의 상담스승님도 아무리 상담자라 해도 늘 '내담자'라는 '우주'를 처음 배우는 사람처럼 항상 모른다는 생각으로 상담에 임하라고 말씀 하셨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오늘 마카님의 글로 다시 한 번 더, 아무리 오랜시간 많은 분들을 만나왔다 하더라도 오만하지 않도록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제가 마카님의 상담사는 아니지만, 한 존재로서 미안하다고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그 마음, 몰라줘서 미안합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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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r1998
· 5년 전
스스로 자신을 잘 아시는 것 같은데요? 자신의 불안감과 그 정답, 해결은 작성자님께 있을 것 같아요! 불안하고 고심하고 상황이나 감정에 예민한 자신의 성향이, 남을 더 잘 이해하고 파악하고 스스로나 다른 것들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장점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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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ne1 (글쓴이)
· 5년 전
@jhr1998 저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가서 제가 둔감한 사람인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사실은 예민한데 공감대가 다르다보니까 억압이 심해진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바뀌었어요. 불안이 많은데 공감대가 다르다보니 사람들에게 기빨리고 지쳐서 문제였던 것 같네요. 사실은 그냥 이대로도 괜찮은 것이었다는 생각도 들고요. 오히려 억지로 더 바꾸려고하고 뭔가 문제점을 계속 애써 찾으려하다보니 스스로 상처받는 악순환이 계속되었던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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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r1998
· 5년 전
ㅎㅎ 작성자님께서 이렇게 고뇌하셨던 과정이 앞으로 더 좋은 변화를 가져올 것 같아요. 저는 반대로 모든 사람들의 감정을 일일이 다 신경쓰게 되고 지나치게 공감하고 이입해서 피곤할 정도로 예민했는데 그런 점을 일하는데 잘 써먹어요. 지금은 제가 잘 알아서 잘 조절해서 덜하기도 하구요. 제 생각도 나서 답글을 달게 되었는지도 몰라요. 작성자님 말씀대로 사실 아무것도 아닌 일들은 많아요. 사람들이 다 다른 것도, 그래서 실수하고 잘못하는 것들도, 너무 만연하니까 가볍게 웃어넘겨버리시는 일들도 많았으면 좋겠어요 ㅎㅎ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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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ne1 (글쓴이)
· 5년 전
@jhr1998 넹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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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1004
· 5년 전
내가 생각하고 있는 그 문제는 일어날 일도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고 직접적인 피해는 없다는걸 나 본인이 알고 인지해 두는게 좋을거 같아요 그러면서 고뇌하는 시간을 줄여가보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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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ne1 (글쓴이)
· 5년 전
@chae1004 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