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를 너무 극단적으로 끝내요
제가 같이 다니는 친구들 앞에서 잘 웃고, 뭘 요청하면 거의 거절안하고, 안좋은 얘기나 싫은 소리 들어도 하하, 그런가? 하고 넘겨요.. 그 상황에서 속으로는 충격받고 상처받으며 속은 썩어가는 느낌이에요.
제가 다른 사람보다는 예민한 성격인거 같아요. 표정 변화나 상대의 말투 하나하나 다 일부러 신경쓰려는건 아닌데 저도 모르게 다 느껴져요.. 그래서 어떤 말에 기분나쁘게 느껴져도 제가 예민해서 그런거라 생각하고, 제 속마음을 얘기하면 속좁고 너무 예민한 사람 취급 받을까 두렵워서 표현을 거의 안해요.
그래서 친구들한테 기분이 아무리 나빠도 거절을 잘안하고, 표현을 해도 웃으며 완전 돌려서 얘기해요.. 상대는 제 기분나쁨을 잘 모를거에요ㅎㅎㅠㅠ. 제가 말을 하지 않아도 상대가 제 마음을 알아주면 좋겠다 싶어요
그래서 진짜 제가 참을데까지 참는데 더 이상 힘들다, 버티기 힘들다 싶으면 그때쯤에는 집에서 매일울고 엄마한테 하소연해요.. 감정적으로 힘들어서 고통스럽고요. 무슨일에 집중도 못하고 시험도 망쳐요.
꼭해야할 일도 집중이 안되서 못해요.. 진짜 부정적인 생각만 나고 계속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이성적인 판단이 잘안되고 고역이에요
그래서 그때쯤이면 갈등이 있는 상대는 꼴도 보기 싫고 대화하는 상황도 짜증나서 속으로 미쳐버리겠어요. (이때도 상대는 제가 자기를 싫어하는지 몰라요. 제가 티를 안내서...)
그래서 갈등을 풀어도 내가 이 사람이랑 다시 잘 지낼 수는 없을거같고 아예 마음의 문이 닫혀서 손절을 하고 끝내요. 상대는 제가 왜 그런지 몰라요. 제가 좋은 친구를 만나지 못해서(사람보는 눈이 없어요ㅠㅠ) 이번 년도에 반에서 손절한 친구가 3명이에요..
1. 기분 나빠도 참음
2. 한계에 임박하면 집에서 매일 울고 고통스러움
3. 마음의 문이 닫혀서 갑자기 손절함
진짜 이 순서로 친구돤계 갈등을 저렇게 무한 반복하닌까 그 친구한테 감정을 다 풀지못한게 답답하고 계속 찌꺼기처럼 남아있고 그 때 사실대로 얘기하고라도 손절할걸이라는 생각도 특히 2번 과정 겪을 때는 진짜 사람 미쳐버려요.. 그냥 살기싫은데 죽고싶은건 아니고, 자퇴하고 싶고 인간관계 다 끊고 싶다는 생각들어요.
손절해보니 너무 어색하고 불편하고 학생인 저에게 손해인거 같아요.
제 성격을 어떻게 바꿔야될까요.. 하고싶은 말 꺼내는게 참 어려워요ㅎㅎ 서로 기분나쁘지않게 거절하는장젖이 뭘까요, 인간관계에 감정 소비가 큰 저로 살아가기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