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하소연이라는 키워드가 맘에 안 들지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MBTI|고민|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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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일단 이 하소연이라는 키워드가 맘에 안 들지만, (왠지 제 고민을 한낱 투정으로 치부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 그나마 제일 가까운 키워드니 이 키워드로 얘기하겠습니다. Mbti의 Infp유형 검사 결과를 보면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이들은 종종 깊은 생각의 나락으로 자신을 내몰아 이론적 가설이나 혹은 철학적 논리에 빠지기도 하는데,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이들을 지켜보지 않으면 이들은 연락을 끊고 '은둔자' 생활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추후 이들을 현실 밖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기까지 주위 사람들의 많은 에너지와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지금 제 상황인 그런 것 같습니다. 세상의 모든 빛이 사라지고 저 역시 사라지고만 싶어요. 실제로 그나마 조금 있던 친구들과의 연락도 최근 다 끊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간절히 바라요. 내 곁에도 날 현실 밖으로 다시 돌아오게 할 사람들의 에너지가 있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제 주위엔 그런 사람이 없습니다. 실제로 연락끊기 전 한 친구에게 제 나름대로의 도움을 요청한 적이 있습니다. 나 이대로면 정말 숨어버릴 수도 있을 것 같으니 나를 만나주라고. 그 친구는 바이러스와 바쁜일상을 핑계로 끝내 저와 만나지 않았죠. 다른 친구와는 만나면서 말입니다. 이 계기로 전, 제가 정말 힘들고 필요할 때 내 곁에 깊히 있어주는 친구는 없구나, 라는 생각에 인간관계에 회의를 느껴 연락을 끊게 되었습니다. 외롭진 않습니다. 어차피 힘들 때 내 곁에 없고 기쁠 때나 만나서 엔조이나 하는 사람들, 저에겐 의미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절 현실 밖으로 끌어줄 사람이, 제 모든 밑바닥까지 알아주고 곁에 있어주고 사랑해줄 헌신적인 시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검사 결과처럼 [다행인 것은 깊은 나락에 빠져 있던 이들도 봄이 오면 다시금 봉오리를 피우는 꽃과 같이 이들의 애정 어린 마음과 창의적인 생각, 이타주의적이며 이상주의적인 생각 역시 제자리로 돌아와 자신뿐 아니라 곁에서 지켜보는 이들로 하여금 뿌듯함에 미소 짓게 합니다.] 저에게도 이런 나날들이 다시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현실엔 그런 헌신적인 사람과 사랑이 없으니 전 모든 걸 혼자 이겨내야 합니다. 그래서 이 키워드처럼 이 온라인에서라도 ‘하소연’ 합니다. 추가로 인생이 이렇게 외롭고 잔혹한 줄 알았더라면 차라리 태어나길 거부했을 거라는 한탄과 함께요. 이상입니다. 참고로 진심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온 것이 아니라면 댓글 달지 마세요. 입에 발린 형식적인 사탕발린 위로 따윈 전부 의미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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