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줄어갈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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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줄어갈때
커피콩_레벨_아이콘vanilasky
·3년 전
저는 정말 이건 아니다 싶은 관계는 단칼에 끊어버리는 편이에요. 구지 건강하지 않은 관계를 위해 매우 애쓰지 않아요. 27까지 살며 3명을 손절했는데 후회하진 않아요. 제가 정치를 잘 못하고 이런쪽으로 스트레스 받는게 싫어서 끊어내면 굉장히 마음에 평화와 안정이 찾아오거든요. 친구는 좁고 깊게 사귀는 편인데 요새들어는 이렇게 하나씩 끊어내다가 인간관계가 너무 협소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해요. 현재 속털어놓는 절친한 친구 4명에 일년에 한번정도 보는 친구 한둘이 다거든요..나머지는 가끔 안부정도 하는 사이로 유지하고 있어요. 저는 외향적인 성격이고 굉장히 사교적인데도 불구하고 친구는 많지 않아서 다른 친구들이 열댓명 주기적으로 만나고 관계형성 하는 것 보면 내가 너무 친구가 없나 싶기도 하거든요. 제가 친구를 유지하는 또는 유지하지 않는 기준은 명확해요. 이 친구가 나에게 진실한가? 관계에서 정치질(본인을 유리한 위치에 놓기위해 계산적으로 행동)을 하는가? 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조건이 맞지 않는다면 저는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고 이렇게 까지 하며 만나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손절한 친구 성향 및 이유> 1번. 고등학교때 친했던 친구였으나 대학 이후 많이 달라짐.6개월에 한번 만나면 본인 자랑 아님 일 하소연만 하고 남의 고민에는 관심 없는 편, 평소 단톡방에선 대부분 읽씹하다가 본인이 자랑할게 생기면 자랑만 하고 사라짐. 성공에 집착하며 남의 인생을 돈과 명예 등 물질적인 것들로 성패판단 또는 평가하는 발언을 자주함. 남자친구를 완전통제하고 좌지우지하는 것을 자랑처럼 함. 4년간 신경도 안쓰다가 본인이 취업할때 갑자기 연락와서 아버지께 잘 말해달라함.(아버지가 면접관) 습관적으로 나를 따라함(옷, 화장품, 머리스타일, 애완동물까지 다양한 범주로) 등등 가끔 만났음에도 굉장히 불편한 관계이며 불쾌할 때가 많았음. 2번. 박쥐같음. 친구가 많고 겉으로는 둥글어 보이나 a를 만나면 bcde의 비밀,사생활 할 것 없이 주욱 현황전달 및 험담. b를 만나면 acde의 현황전달 및 험담 이런식으로 모두에게 모두의 소문과 일상을 퍼나르며 친목을 다짐. 내가 겪은 슬픔, 어려움등 다 이상하게 전달해 동기와의 관계 어색해짐. 본인이 중간에 밑밥작업 유리하게 하기위해 어떤 말을 했는지 알수 없으나 얘가 중간에 낀 이후 기존에 관계 좋던 동기 몇명과 어색해짐. 겉과 속이 굉장히 다르며 자존감이 매우 낮음. 본인과 다른 생각이 있다고 말하면 공격한다고 생각하며 매우 예민하게 반응, 자기쉴드. 어릴때부터 샌드위치에 부모님이 위아래와 차별하며 키워 질투가 강하고 열등감이 강함. 옆에 있으면 굉장히 계산적이고 피곤한 타입. 3. 본인에 대해 절대 오픈하지 않으며 은근히 까내리고 무시하며 남앞에서 나를 웃음거리로 만드는것을 교묘히 즐김. 1.2.3 모두 어떤 사건이 도화선이 되어 더이상 이 관계는 건강하지 않은 관계이며 유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이 들었을때 연락을 끊었어요. 저 나름은 굉장히 스트레스 였던 인물이라 절교 후 더 이상 스트레스 받지 않는것에 만족하고 있지만 .. 나이 먹고 돌이켜 봤을때 초라하진 않을까 싶기도 하고.. 가끔. 문득 그런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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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dvj
· 3년 전
잘하셨어요. 불필요한 관계 지속은 불쾌감과 피로함만 남겨요. 참다참다 불평이 봇물터진 나에게 나의 지인이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자신의 잘못을 모르는 사람은 잘못을 직시하지도 사과하지도 깨닫지도 못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자발작 거리두기이다. 다친 마음 토닥이고 좋은 사람 찾아 삼만리 해도 모자를 사계절이예요. 당신의 벗 프로젝트를 응원합니다. 서두르지 마세요. 백세시대에 아직 반도 안 지나갔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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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babobabo
· 3년 전
현재 절친한 친구가 네 분이 있으신 건 대단하다고 생각해요..그리고 생각도 깊으신것같고 가치관도 저보다 훨씬 명확하신것 같아서 제눈엔 멋져보여요 글을 읽다보니 저랑 나이대도 비슷하시고 성격도 비슷하신거같아서 더 공감이 가는데요 우리 나이먹으려면 한참 남앗다구욧!매일 다이어트를 내일로 미루는것처럼 매일 하루씩 이런 고민을 미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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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apis
· 3년 전
4명이면 적당하지 않나요? 적당히 거리도 있어서 트러블 생길일도 적고 친구가 많아도 친구들끼리 싸움붙거나 은근 사람 바보만드는 인간도 품어주면 지가 뭐라도 되는줄알고 아무데나가서 함부로 행동해서 별로에요ㅠㅠ.. 그리구 어떤사람이든 입만열면 구라인 인간은 속았다가 손해보고 바보되고 포장도 백날 지 유리한대로만 하려고 해서 맞춰주는 시녀만들고 어이도 없어요ㅎㅎ.. 정치얘기는 그냥 견해만 말하구 끝나면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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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ilasky (글쓴이)
· 3년 전
@Helapis 네 ㅠ저도 이렇게 하면 맘은 편한데 가끔 저런 고민이 드네요. 정치는 그 정치를 의미한건 아니구 인간관계에서 지나치게 겉과 속이 다르거나 본인의 의도대로 상대를 끌어가기 위해 계산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말한거에요~ 정치 이야기로 스트레스 받은적은 아직 없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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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apis
· 3년 전
누구나 자기 마음대로 흘러가는걸 좋아하지만 인간관계는 타인과 나를 생각해야 하는거니까 정치질 하면서 자기 입맛대로 대하면 그런인간은 꼭두각시나 찾아보라 하고 필요할때 서로 해야하는거만 한다음 멀어지는게 좋은거같아요 회사 사람도 아닌데 잘보여봤자 득도 없고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 사람이 멀쩡하고 기본적인 대화가 통하는 사람이면 친구가 없어도 초라해보이지 않고 단지 적당한 거리를 둘 줄 알고 나도 친구까지는 아니어도 지인이고싶다~ 요런 느낌이더라고요ㅎㅎ 괜히 질나쁜 사람들 만나서 비겁한 성격 되는거보단 지킬건 지키고 스트레스 안받는게 최고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