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절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고 느껴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독|고민|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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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절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고 느껴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yhni
·3년 전
저는 미대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예비고3입니다. 저는 세상에 절 좋아해주는 사람이 없다고 느껴져요 부모님도 사이가 안좋으셔서 아빠는 지방에 계시고 전 엄마와 함께 삽니다.(전 외동입니다) 아빠는 2주에 1번씩 올라오시고요. 사실 사이가 안좋은게 다 저 때문이라서.. 아빠가 되도 않는(돈 잘 못버는) 미술 한다고 엄청 반대하셨거든요 2014년 이후로 제 초,중학교 졸업식 빼고는 두분이 같이 계신걸 찾아볼수도 없습니다. 물론 절 많이 사랑하시겠지만 직접적인 사랑을 또래나잇대 만큼 충분히 받지 못한 저는 항상 가족이 아닌 친구들에게 집착했습니다. 같이 다니던 친구가 다른 친구와 함께 다니면 질투했고 욱하는 감정을 컨트롤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중1때 친구와 말다툼이 있어 (그 친구가 발이 넓은 친구 였습니다) 학급 왕따가 됐습니다. 싸운 다음날부터 원래 말을 걸던 애들이 절 무시하고 벌레 보듯이 보고 같은 조(예중엔 실기조가 따로 있습니다) 애들과도 서먹서먹해지고 편가르기가 되며 전 급식비를 내며 급식도 못 먹는 왕따가 되어버렸습니다. 중2때도, 왕따였던 저는 음악부 아이들과 친구가 되었지만 또한 말다툼,성격차,스케줄차 멀어졌습니다. 중3때 간신히 같이 다녀주는 좋은 친구를 만났지만 졸업여행에서 그 친구가 다니던 친구들과 밥을 먹으러 갈때 그 애들의 ‘얘는 왜 따라오지’ 의 시선을 애써 무시하면서 모른체 그 애들을 따라가는 제가 불쌍하고 너무 처참하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현재는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선을 지키려고 노력하면서 어느 정도의 벽을 가지고 생활하는 중입니다). 하지만 중1 이후로 저는 완전히 소극적이게 변하였고 학원을 가서 새로운 사람들은 만나는 것이 싫어 학원에 가지도 않고 공부도 하지 않고 오직 제 얘기를 풀 수 있고 , 가십거리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염탐하고 눈치보면서 오로지 sns에 의존 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스마트폰 중독되었고 지금까지 고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부도 하지 않고요. 엄마는 중3때는 저를 잘 서포트 해주셨습니다. 화실을 갈때 도시락도 싸주시고 관심도 주셨습니다. 근데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렇게 쓰레기 같은 삶을 살아가게 된게 다 제 탓이고 니가 못해서 그런거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공부를 안하고 있으면 한심한X 쓰레기X ***X 병X같은년 씨X년 넌 안돼 이런말을 일주일에 서너번은 듣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저는 엄마 앞에서만 자존심을 세웁니다. 지기싫어 똑같은 말로 반박합니다 가끔 서로 폭력을 행사합니다 그럴때는 같이 죽자고 종이를 들고 가스레인지를 켜시며 협박하고 높은층에서 같이 뛰어내리자고 하십니다 칼을 들고 절 쫒아와요 그럴때마다 전 어떡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전 그냥 저에게 따뜻한 관심을 주는 ‘엄마’ 그거 하나로 만족하는데 왜 항상 저에게 모진말을 뱉으시고 제게 상처가 되는 말만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가끔 엄마가 아닌 걸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소음돋게도 제가 공부를 하거나 독서실을 갔다오면 세상 예쁨은 다주십니다 이중인격이라고 칭할 정도로 눈빛과 행동이 다르십니다 저는 그게 너무 슬프고 무섭습니다 엄마는 ‘공부하는 딸’ 만 사랑하시는 것 같아서요 제 본인 자체가 너무 쓸데 없게 느껴져요 아빠도 제 편이 아니십니다 엄마랑 싸우고 난 후 너무 서러워서 연락을 하면 다 니가 잘못했겠지, 너가 이상한말 해서,너가 공부 안해서 그랬겠지 라고 하십니다 두분다 제게 이런말을 하면 저는 세상에 혼자 남겨집니다 고민을 얘기할만큼 친한 친구도 없고 이런 이야기는 가볍게 고민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여서요 절 예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할머니도 7월달에 돌아가셨습니다 평소에는 할머니한테 전화를 걸어 조잘조잘 떠들며 그 우울한 기분을 날렸을텐데 이젠 안계셔서 전 계속 응어리를 품고 있습니다 어떡해야할까요 미술하는 저를 1년에 1000씩 학비를 대주시고 뼈 빠지게일하셔서 학원 보내주시고 하는 것들은 너무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이런 서포트가 사랑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서포트란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꾸 절 사랑하시지 않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계속 방황하게 됩니다 절 사랑하는 건 아는데 그게 거짓말 같고 안 느껴집니다.이제 수능이 1년도 안남았는데 입시의 멘탈깨짐과 가정내에서 불화의 멘탈깨짐을 제가 견딜 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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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1020
· 3년 전
저도 작년에 입시를 해서 공감이 되네요 ㅜㅜ 눈앞에 닥친 입시도 힘들고 고달픈데 부모님과 친구들과의 갈등과 할머니의 이별로 인해 많이 힘드실거 같아요. 이렇게 이야기 해주신것만으로도 대단한거라고 생각해요. 다 털어놓고 열심히 입시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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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hni (글쓴이)
· 3년 전
@hc1020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