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불행한 결혼생활을 나의 미래와 동일시 하는 나, 괜찮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불행|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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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불행한 결혼생활을 나의 미래와 동일시 하는 나, 괜찮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mpgys11
·3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평범한 직장인 입니다. 저에게는 3년 가까이 사귀어 온 남자친구가 있어요. 성실하고 마음이 예쁜 남자친구는 오랜기간 만나오면서 서로 목소리 한 번 높여서 싸운적이 없을 정도로 마음이 잘 맞는 사람입니다. 감정표현이 서툴고 마음에 안드는 것이 있으면 대화대신 화로 일관하며 살아온 저의 마음을 열게 만들고 대화로서 풀어나갈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준 사람이죠. 이 남자친구와 결혼하고 싶지만 저에게는 끊임없는 의문이 듭니다. 내 남자친구가 나의 아빠처럼 변하진 않을까. 내가 엄마처럼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지는 않을까. 이런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루에 몇 번씩하곤 합니다. 엄마의 불행한 결혼 생활이 제 마음을 아프게 하고 제가 나*** 못하게 합니다. 저희 엄마는 누구보다 희생적으로 결혼 후 아버지 식구들을 케어했고 저희들에게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경제적 지원 없이 아버지 형제들을 데리고 살았고 아버지로부터 최소한의 경제적 지원만 받고 대가족을 봉양했습니다. 아버지는 가정주부였던 엄마를 믿지 못하고 경제권을 주지도 않았습니다. 자신이 하고싶은 건 다 하면서 엄마에겐 친구를 마음대로 만날 자유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아버지가 술이나 도박을 하지는 않았지만, 정신적으로 엄마를 억압했고 어머니는 늦은나이까지 순응하며 살다가 공황장애를 겪게 되었습니다. 엄마가 병원에 입원했는데도 한 번도 와보지 않았고 봄바람이 분 것 처럼 여자를 만나고 다녔습니다. 저조차도 그런모습에 분노는 커녕 무기력함을 느꼈습니다. 엄마는 이 모든 사실을 자식들에게 털어놓지 않았고, 병이나고 나서야 병원에서 저에게 억울했던 일들에 대해 털어놓았습니다. 원하지 않았던 결혼과 불행했던 결혼생활에 대해서요. 자식으로서 부모를 방치했다는 죄책감과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너무도 컸습니다. 이제는 퇴원도 하시고 예전처럼 엄마가 순응하며, 부모님은 살고 있는데 가끔 저 혼자 괴로워서 미칠 거 같습니다. 특히 결혼과 관련된 모든 것이 자신이 없어요. 저도 그런 인생을 살게 될까 너무 두렵고 회피하고만 싶어요. 그리고 제가 행복해지는 것에 대해 어머니께 죄책감이 들어요. 제가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혼란스러워우울무서워무기력해망상스트레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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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w6836
· 3년 전
자신을 믿는편이 아닙니까? 물론결혼하기 전에 불안할수는 있을듯합니다 하지만 좋은것보다 안좋은것을 먼저생각하시는것 보았을때는 자기방어가 강한듯한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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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gys11 (글쓴이)
· 3년 전
@kkw6836 그럴수도요.. 그치만 결혼은 제 인생에서 너무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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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w6836
· 3년 전
모든사람이 결혼은 자기 인생에서 큰 전환점이죠 싸운적이 없다고 하니까 서로의견이 안맞을때는 어떻게 수습했는지 안맞는부분을 서로 노력하고 맞추어나갔으면 신뢰가 쌓였을듯하구여 남친이나 자신이 불안한것은 당연한것입니다 님 말씀대로 큰부분이며 처음이잖아여 처음은 아무리 준비를 잘해서 실수나 허점이나타나니까 그때 해결을 어떻게 할지를 준비해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은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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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CHIA34
· 3년 전
결혼을 하면 끝이라는 생각에 더 신중해 지는 것 같아요. 결혼 후에도 아이 가지지 않고 2~3년의 조정기간을 가지더라구요 그 때 기회가 있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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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gys11 (글쓴이)
· 3년 전
@RUCHIA34 네네 답글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