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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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dhxraei240
·3년 전
이제는 삶이 너무 지치네요. 성격 맞지 않은 엄마 밑에서 자란 딸의 인생은 왜 이리도 고단할까요? 화만 나면 화풀이식으로 저를 욕하거나 때리던 사람 밑에서 자라니 인생은 지옥이네요. 자존감은 바닥 쳤고 항상 불안해요. 잠을 자다가도 방 밖 엄마 목소리에 눈이 떠지고 나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 방 안을 서성여요. 때로는 잘해줄 때도 있으니 헷갈리고 속은 썩어 가네요. 엄마의 진심, 아빠의 진심은 다른 거였을 거라는 다른 사람들의 위로 같지 않은 말은 상처로 다가오고 "내가 겪은 건 아무것도 아닌건가?"는 생각에 저는 몇 번이고 죽어가요. 제 잘못도 있겠죠? 못난 딸이니 그런 말 들을만 하고 맞을 만 했던 거였을 까요? 부모님이 좋은 환경에서 자라신 분들은 아니니 사람 대 사람으로 이해가 가지만 부모의 역할에 있어서 밑에 있는 자식은 마음이 썩어 가네요. 저도 독하게 마음 먹고 살고 싶어요. 근데 엄마 말 한 마디에 무너짐을 수 없이 반복하고 너덜거리는 마음 한 구석만 간신히 붙잡고 살아가고 있어요. 독립하라는 말도 들어봤는데 돈이 있어야 하는데 저는 없고, 다음 달 알바라도 해보려고 알아봤는데 코로나 때문에 마땅한 일도 없네요.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숨통이라도 트려고 하는데 왜 세상은 제 목을 더 누르는 걸까요..? 남 탓 안 하고 싶은데.. 내 탓을 해버리면 더는 살기 힘들 것 같아서 그래요.. 전 스물하나이고 세상 다 안 살아본 나이라지만 접하지 않은 나머지 세상 조차도 암울하고 두렵네요. 살아갈 용기가 갈수록 없어져요.. 여기에서라도 이렇게라도 털어놔 봐요.. 어디에 기댈 곳도, 이야기할 곳도 없어서요..
혼란스러워무서워자고싶다무기력해슬퍼우울해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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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happysad130
· 3년 전
그래도 전 작성자님이 부럽네요... 일단 성인이시니까 좀 자유로우실태니까요... 전 아직 학생이라 이 지옥같은 집에서 벗어나기도 힘들고., 돈도 스스로 벌수없고 독립도 못하고 진짜 너무 답답해요 앞으로 5년정도나 참아야 성인이 되는데 어떻게 버텨야할까요... 진짜 너무 우울하고 가족들이 다 싫고 왜 이런 가정에서 태어났는지도 모르겠고... 좀만 더 좋은 가정에서 태어났으면 정말 행복할탠데 학교생활이나 집이 아닌 밖에서는 행복한데 집은 너무 답답하고 들어오기도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