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verLoveUagain·3년 전
안녕하세요? 현재 연애중인 여중생입니다. 본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더 이상 애인에게 연애의 감정이 느껴지지 않아요. 시작은 제가 그 애에게 마음이 생길 때부터였어요. 지난 2020년11월달 저는 가로등 불빛 아래서 그 애에게 고백했어요. 그리고 그 애는 받아주었죠. 그렇게 앞으로 좋은 날만 있을 줄 알았어요. 그 때는 그 애가 제 애인이라는 것만으로도 좋았으니까요. 그런데 사귀고 난 후부터 그 애의 행동이 무서워지기 시작했어요. 애인이랑 언제든지 붙어 있고 싶다는 마음은 잘 알겠지만 교실 제가 어디있던 따라왔고 제가 친한 동성친구와 얘기하고 있어도 와서 무슨 얘기하냐며 끼어들곤 했어요.심지어 교실 밖을 벗어나도 화장실이 아니면 그 애 곁을 벗어날 수 없었어요. 전 그걸 감시당한다고 느꼈지만 애인이 절 너무 좋아해서 그런 걸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 몇 일 뒤 그 애가 갑자기 제 친구에게 귓속말을 하는 거에요. 나중에 하굣길에 친구한테 물으니까 제 옆에 있던 저와 정말 아무런 접점도 없던 남자애가 꼴보기 싫었대요. 그래서 친구도 그걸 듣고 거기서 더 마음이 커지면 그게 집착이 될 수 있다라고 일러줬어요. 그 뒤로 그 애도 행동을 조심히 하고 있구요. 저도 물론 그 애가 싫은건 아니지만 요즘 들어 그 애의 행동 하나하나가 싫어지고 있어요. 애초에 사귀기 전부터 반 애들이 쟤도 너 좋아한다니까라면서 부추겨서 제가 제 마음도 명확하게 집지 못하고 분위기에 쓸려 고백해서 이렇게 된건가 싶기도 해요. 지금와서 헤어질려 하니 반 애들이 이번에는 너희 그래서 요즘은 어때? 나 니네가 헤어질려하면 내가 더 슬퍼서 학교도 못 나올걸이라며 눈치도 주곤해요. 정말 전 어떻게 해야하죠? 전 그 애랑 연애를 이어가는게 너무 힘든데 주변사람들에게 받을 야유를 견디기 더 힘들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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