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 안 아프게 하는법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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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해 안 아프게 하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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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자해 안 아프게 하는 법 좀 알려주세요 자살은 무서워서 저도 제가 한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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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15
· 3년 전
자해를 가장 안하는 걸 추천드리지만 버티기가 너무 힘들어서 자해를 만약 시작하신다면 약한걸로는 손톱을 길러서 손바닥에 자국내거나 아니면 손목을 계속해서 할퀴어서 빨갛게 일어나고 피가 났을때 흐르는 물에 닿으면 조금 나아지더라고요. 그래도 자해를 하면 멈출 수가 없으니까 최대한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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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Ming15 저도 안하고 싶은데 너무 힘들어요... 거의 매일 부모님과 갈등이 일어나고요 아빠는 저한테 폭언을 하세요 제가 강박증이 진짜 심해요 그런데 오늘은 아빠가 저보고 ***라고 ***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강박증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그게 쉽게 안되는데 그렇게 말 하니까 너무 힘들어요 그리고 개돼지, 아메바, ***, ***, 애새끼 이 말들을 듣고요 그리고 가장 서러운건 시험 꼭 잘봐서 기쁘게 해 주고 싶어서 열심히 공부하는 저에게 엄마가 보여주기 식으로 공부하지 말라고 다른 애들은 공부 그렇게 안 한다고 하루에 2시간이나 쉬냐고 니 강박증 때문에 내가 힘들다고 정신이 이상하냐고 말하고요 이 외에도 너무 많아요 유서까지 썼는데 자신이 없어요 아 진짜 죽을 수도 있겠어요 아빠가 말 하는 꼬라지 보라면서 승질 같아서는 귓방망이를 갈겨버리겠다고 한번만 더 거슬라게 하면 죽여버리겠다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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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Ming15 그리고 해결책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미친듯이 긁으니까 화가 좀 풀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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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15
· 3년 전
어떤 말을 먼저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저랑 상황이 되게 비슷했어서 잠시 멍하니 있었네요. 물론 엄마와 아빠가 이혼하셨다는 차이는 있지만요. 음 가족들에게 기댈수도 없고 폭언에 가시가 돋친 말들로 상처만 주다보니 많이 힘들었겠네요..유서도 저도 썼었지만 쓸 때 참담하더라고요. 말이 길었는데 저가 하고 싶은 말은 이렇게 힘든데 버텨주고 있어서 고마워요. 해소가 안되서 자해를 시작하는게 좋진 않지만 그래도 자해라도 해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저도 그걸로 스트레스도 조금 풀고 살아가고 있거든요. 그냥 지금 살아있어서 너무 다행이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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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Ming15 가족에게도 못 받는 위로를 이렇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힘들다 그러면 가족은 "니가 왜 불쌍한 척을 하냐" "피해자는 나다"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 마라"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얼굴 조차도 모르고 오늘 처음 알게된 Ming님 덕분에 너무 위로가 되요 아무도 힘드냐고 물어봐주지 않고 잘 버티고 있다고 해 주는 사람이 없었는데... 정말 감사해요 이제 살아갈 용기가 조금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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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15
· 3년 전
감사할 건 없어요. 그냥 너무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너무 힘든데 버티고 있어서 살고 있어줘서 그냥 너무 고마워요. 이말을 해드리고 싶었어요. 집에서 나가죽어라 이런 소릴 들을때면 정말 죽고 싶을때면 이런말들이 너무 듣고 싶더라고요. 그리고 자해하고 나면 그래도 자기 몸이니까 연고도 잘 발라주세요. 그런 사람들때문에 아픈 흔적이 남는건 내몸이 아깝잖아요. 그리고 이때까지 잘했어요 잘했으니까 내가 이상한게 아니고 그 사람들이 이상한거라고 자신을 많이 아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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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진짜 정말 감사합니다 자해는 더 이상 하지 않으려고 결심했어요 Ming님 말씀 대로 그런 사람들 때문에 내 몸이 아파지는게 너무 안타까운 것 같아서요 고생했다고 살아있어줘서 고맙다고 이런 위로는 처음 들어봤어요 제가 없어지면 오히려 고마워 할 것 같다고 생각하기만 했었는데 정말 감사해요 이 글 올릴때도 "누가 내 고민 들어주기나 할까' 하는 마음으로 글 올린건데 이렇게 크나큰 위로를 들을지는 몰랐어요 여기 이 글 올린게 제 인생의 행운이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