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말 더 이상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살아갈 수 없는건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군대|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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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말 더 이상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살아갈 수 없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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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나라를 지키고있는 21살 군인입니다. 요즘 또 다시 우울하게 만드는 먹구름이 저에게 찾아 왔습니다. 주기적으로 찾아오는데, 요즘은 찾아왔던 먹구름이 그저 저에게 머물러있습니다. 보통은 내리다가 가기 마련인데, 계속 끊임없이 내리네요. 저는 어렸을때 해외생활을 했습니다. 6살때가서 11살때 한국으로 왔어요. 11살때까지만 해도, 해외에서 살다보니 좀 더 자유분망하고 남 눈치 보지 않고 잘 살아왔습니다. 궁금한 것 있으면 뭐든지 물어보고, 하고 싶은 것 모든지 다 해보고, 항상 발표를 잘하는 아이였습니다. 그러나 4학년2학기때부터 한국학교를 다니기 시작한 그 아이는 해외에서 살다와 문화차이의 이유로 학교폭력을 당하게 됩니다. 그때부터 저는 나댄다라는 단어를 몸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것이 잘못되었다.라고 생각이 머리에 박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자존감없는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허나, 군대에서 한 친구가 저에게 말해주었습니다. 너는 자존심이 있고, 논리적으로 잘 이야기하는 친구라고. 그때 저는 놀랐습니다. 나는 남들 눈에 거슬리지 않도록 물처럼 살았다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저는 지금이라도 옛날의 나로 돌아가고싶습니다. 겁없던 시절로. 남의 시선보다 나의 시선으로 본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 기준을 세상이 아닌 날 두고 말이죠. 그게 가능할까요? 또 어떤 마음의 훈련을 해야 그렇게 살 수 있을까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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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수지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다시 '나'를 찾아가면 됩니다.
#자존감
#자신감
#성숙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이수지입니다.
📖 사연 요약
문화와 환경이 다른 외국에서 어린시절을 보내고 돌아와 한국에서의 생활 가운데 많은 차이점들로 인하여 참 많이 혼란스럽고 힘겨웠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먼저 마카님께 지금까지 잘 견뎌오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정말 잘 견뎌오셨습니다. 이제는 잃어버린 '나' 자신을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 생기셨군요.
🔎 원인 분석
마카님, 어린 시절 외국에서 돌아 온 마카님에게 '나댄다. 잘못되었다' 라는 인식이 심어지도록 한 환경과 사람들을 대신하여 사과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절대 마카님께서 잘못된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저의 사과가 마카님의 억울했던 마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당시 그러한 인식들로 인해 마카님의 생각 속에도 왜곡된 인지가 형성되어 지금까지 자신감 없고 타인의 눈치를 보며 지내온 것 같아요.
💡 대처 방향 제시
그러나 마카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나' 자신을 다시 찾아갈 수 있습니다. 진정한 '나'를 찾는 여정을 이미 시작하셨으니까요. 군대에서 한 친구의 말 한 마디가 마카님의 마음을 움직였고 그로 인해 용기를 내셔서 이렇게 도움을 청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시간동안 형성되어 온 사고와 삶의 방식들이 한순간에 변화될 수는 없지만,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것에 집중해 보신다면 매일 작은 변화를 느끼게 되실거에요.
혼자서 어릴적 자신의 모습을 다시 생각해보기도 하고 또한 스스로가 생각하는 진짜 '나'는 어떤 사람인지를 객관적으로 바라봄으로써, 현재 나에게 심겨져 있는 왜곡된 인지들과 행동방식들을 건강한 방향으로 교정해가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마치 무엇인가를 습득하는 것과 같은 훈련의 과정이라고 보시면 이해하기 쉬우실 것 같아요. 상담장면에서는 심층적 자기 탐색과 같은 더욱 전문적인 방법으로 이러한 과정을 잘 해나가실 수 있는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다시 '나'를 찾고자 하시는 마카님의 용기와 도전에 큰 박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건강한 자기주장과 감정표현을 통해 자유로우면서도 성숙한 관계들을 형성해나가시길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