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조절인가요?
현재 21살 대학생이고, 상담센터에선 병원을 가보라하였지만 상황상 힘들것 같습니다. 18살부터 정신건강은 안 좋아졌구요.
평소엔 알바도 하고 사람들과 잘 지내고 리더역할도 종종 할 만큼 제 상태를 숨기고 잘 살고 있습니다. 부모님도 모르고 친구도 제가 이런걸 모릅니다.
작년에 부모님 몰래 자살시도를 했다가 실패한 뒤부터 이러는 것 같습니다. 화가 자주 나는 건 아닙니다. 약간 몰아나는? 경향이 있는거 같긴 하지만요. 그니까 한동안은 완전 괜찮다가 또 한동안은 화가 좀 자주 난다는 뜻입니다. 어렸을땐 화를 내본적이 없었습니다. 친구들과 갈등이 있을땐 그냥 말로 푸는 편이었고 언성을 높이거나 그러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갈등이 없는 편이었고. 오히려 다른 친구들의 갈등을 풀어주는 역할이었습니다.
근데 요즘 제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납니다. 문제는 다른 사람이 잘못을 했는데 그것도 제 내면의 분노로 나타나는 것 같아요. 그렇게 화가 나면 칼을 들려고 하는 제 자신을 힘들게 이성잡고 말립니다. 죽고 싶다라는 생각은 안 드는거 같은데 그냥 몸에 칼질을 하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칼은 안 들지만 손톱으로 계속 제 살을 눌러요. 얼얼할때까지.
이거 분노조절인가요? 병원을 안 가곤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