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사이 어떻게 해야할까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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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친구사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겐 아주 오래된 친구가 있습니다. 거의 평생을 함께 지내온 친구인데요.. 언제부터인가 이 친구와의 대화에 대해서 고민이 듭니다. 이 친구는 거의 부정적으로 이야기를 많이합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사실여부를 막론하고 자신이 먼저 결론을 내 버린 것처럼 제게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평소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내용에는 "이럴수도 있지만 아닐수도 있겠다." 라고 얘기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 친구가 어떤 얘기를 꺼낼 때 "아닐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식의 얘기를 하면 이 친구는 그냥 딴청을 부리거나 인상을 쓰며 대답을 하지 않거나 아니면 자신의 생각이 무조건 맞는다는 식으로 대답하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이 친구가 다른 B 친구에게 상처받았다는 얘기를 하길래 들어주면서 그 B친구가 잘못했다고 같이 공감해주고 친구를 위로해주었었습니다. 친구 얘기만 듣게 되다보니 제게는 B친구가 조금 나쁜 친구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제 친구와 B친구는 제가 모르게 잘 지내고 있더라구요.. 솔직히 제가 바보가 된 것 같기도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론 이 친구가 이야기를 하면 다 맞다고 받아주지는 않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친구는 이외에도 만날 때 자기 얘기를 늘어놓다가 제가 제 얘기를 하면 형식적인 리액션을 하거나 핸드폰을 보면서 대답만 하거나 합니다. 그리곤 다시 자기 얘기로 넘어가죠.. 제가 느끼기에는 남 얘기를 잘 듣지 않는 것 같습니다..그리고 만날 때마다 누가 자기한테 이래서 힘들다. 이래서 피곤하다.. 등 이런 부정적인 얘기만 듣게 되기도 하고 제가 "좋게 생각해보자"고 얘기하거나 "네가 오해하고 있는 건 아닐까?" 와 비슷한 답변을 얘기하면 기분이 상했다는 티를 내며 대꾸도 안하는 친구가 이제 조금 벅차기도 합니다.. 그 친구는 그냥 사실과 상관없이 공감만 해주길 바라는 것 같지만 전 친구라면 올바른 길을 걷도록 쓴소리도 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얘기하면 잘 듣지도 않고 제 이야길 하면 시큰둥한 반응만 보이는 친구. 벌써 이런 고민을 하기가 몇 년째 입니다. 안보고 지낼 수도 없는 친구라서 더 어렵네요... 만나면 부정적인 이야기만 하는 친구를 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6개, 댓글 2개
상담사 프로필
주연희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2년 전
조금은 유연한 마음가짐
#친구 #인간관계 #고민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주연희입니다. 이렇게 글로서 만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우리 마카님께서는 부정적인 이야기만 늘어놓는 친구로 인한 고민이 있으시네요. 공감을 해주기도 하고 다른 관점에서 의견을 제시해 보아도 마치 답은 정해져 있다는 듯이 듣고 싶은 말만 듣는 친구분으로 인하여, 나의 노력이 허무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또 안 보고 지낼 수도 없으니 계속 불편한 마음이 반복되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기분이 드신 것 같습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의 친구분께서는 아마도 ‘내 이야기를 온전히 들어줘, 내 편이 되어줘’하는 마음이 크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감정을 공감해주고 무조건 자신의 말이 맞다고 이해해주길 바라게 되고요. 하지만 막상 갈등 상황이 어느 정도 해결되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지냄으로서 마카님께서 무척 당황하셨던 것 같습니다. 마카님께서 ‘친구란 올바른 길을 걷도록 쓴소리도 해주는 것이 맞다’고 하신 것을 보니, 아마도 친구분께서 너무 편협한 사고를 갖지 않도록 애를 많이 써주셨던 것 같아요. 아마도 나름의 해결책도 제안해봄으로서 친구분이 다른 시각으로 상황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려고도 노력하셨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마음이 크신 만큼, 한계점에 대해서도 미리 염두해두셨다면 비교적 덜 실망하셨을 것 같아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친구분을 도우려는 마카님의 예쁜 마음과 조언은 그 자체로 이미 아름다운 행위로 완성되었습니다. 따라서 나의 기대치에 마땅한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 때에는, 그것을 마음에 두고 불편해하기보다는 친구분의 몫으로 남겨두시면 어떨까요? 즉, ‘내가 최선을 다해 도와준만큼 변화하지 않으면 안된다’라는 생각이 마음의 바탕에 자리잡고 있지는 않으신지요? 아마도 마카님께서는 정이 많고 정의로우신 분인 것 같아요. B라는 친구와 다시 잘 지내는 모습을 봤을 때 마치 바보가 된 기분이었다고 하셨는데 이것 역시 누군가의 문제를 내가 해결해주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크시다보니, 나의 진심어린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원점으로 돌아가는 상황에서 허무하고 때로는 배신감까지도 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적정한 경계를 설정하시고, 내가 도와주거나 공감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친구로서 함께 할 수 있지만 늘 뜻대로 결과가 따라오지는 않을 수도 있다는 마음의 여유로운 공간을 남겨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친구로서 쓴소리도 적절히 해줄 수 있는 것이 참다운 우정인 것은 맞겠지만, 나의 기대치에 부합하지 않을 때마다 실망하게 된다면 그 사람을 만날 때마다 나의 진심이나 노력이 거부당했거나 가볍게 느껴졌다는 생각에 내 마음도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상담에서는 이렇게 대인 관계에서 나는 어떤 기대치를 가지고 있는지 돌아볼 수 있으며 적절한 균형을 세워나가도록 함께 이야기나눠볼 수 있습니다.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받으시면 더욱 도움이 됩니다. 마카님의 하루가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grasp
2년 전
안보고 지낼 수 없다면... 그냥 똑같이 해주세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