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죽이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죄책감|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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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죽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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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이런 생각이 든건 작년 말부터 였을겁니다 딱히 이 생각의 계기가 있는것은 아닙니다 고양이 보면 귀여운데 죽이고 싶습니다 그런 충동이 드는 자신 때문에 너무 슬픕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고양이를 보면 사랑스러워서 스다듬고싶은데 막 괴롭히고 죽이고싶습니다 왠지 모를 분노가 차오릅니다 상반된 감정때문에 혼란스럽습니다 제가 막 사이코패스성향이 있고 그런 사람은 아닙니다 공감능력도 보통인데 유독 동물들, 특히 길고양이 같은 경우 잔인한 생각을 하는것 같습니다 자존감이 낮고 우울성향이 있긴 합니다 성취능력도, 대인관계능력도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이런 내적 요인이 있다해도 이런식의 표출은 옳지 않은걸 스스로도 알고 있고 또한 이런 길고양이를 죽이고자하는 마음이 들 때 마다 약간의 안타까움과 자괴감 씁쓸함이라는 썩 좋지않은 감정이 들기에 이런행동을 표출해봤자 별로 기분이 나아지지 않을거란걸 짐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런생각이 계속 듦니다 평소 고양이를 좋아하는데 길고양이에게 친하게 다가가서 고양이가 살갑게 다가오면 좋으면서도 순간적으로 너무 화가 납니다 못난 마음씨 보여줘서 죄송합니다 실제로는 고양이를 해한적도 없으며 저도 제 자신을 고치고자 여기 상담요청을 하는겁니다..악플은 삼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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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죄책감은 안전벨트
#나쁜생각
#보내주기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귀여운 동물을 볼때 귀여우면서도 분노감이 일어나면서 죽이고 싶은 충동이 드시네요. 왜 이런 마음이 드는지 이해가 안되고 혼란스러운 마음에 괴로워하시는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악플을 걱정하시는 것으로 보아 이렇게 사연을 적어주시면서도 마음을 고백하면 비난을 받게 되는건 아닌가에 대해서 걱정이 많이 되셨나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괴로우셨으면 사연을 남겨주셨을까 싶습니다. 마카님께서 귀여운 동물들을 볼 때 떠오르는 죽이고 싶은 충동과 분노의 감정들은 어떤 원인에 의해서 일어나는지 지금의 사연만으로는 알 수 없지만, 찾아본다면 공격성의 충동은 분명 원인이 있습니다. 이런 마음들이 올라오지 않게 하는 것에 대해서는 분명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셔야 겠습니다만 중요한 것은 그 충동들에 지금 마카님이 괴로워한다는 것입니다. 마카님께서 충동들에 괴로워한다는 것은 죄책감이 있다는 뜻이 됩니다. 건강한 죄책감은 충동에서 행동으로 옮기지 않게 할 좋은 보호장치입니다. 죄책감은 충동으로부터 마카님을 보호해주는 장치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과도한 죄책감은 자신을 매우 힘들게 합니다. 즉, 저는 마카님이 죄책감을 느끼시는 것으로 보아 행동으로 옮기시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 믿어집니다. 그러니 공격성의 충동이 드는 것에 너무 죄책감을 가지시지 마시고, 그 충동들을 가만히 받아들여보세요.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께서 마음의 원리에 대해서 이해하시면 층동들을 수용하는데 조금 더 수월하실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충동과 행동을 같은 범주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엄연히 나눠진 것입니다. 마음 속으로 나한테 피해를 입히는 사람을 죽이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지만 충동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될 작은 문제이지만 피해를 받았다고 실제로 그 사람을 죽이게 되면 책임을 져야 하는 아주 큰 문제가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가끔 참지 못하고 충동을 실행에 옮겨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두 가지의 부류입니다. 한 부류는 충동을 인식하지 못한 채로 충동 속에 빠져서(충동과 하나되어서) 일을 저지르는 것이고 나머지 한 부류는 충동을 인식하였는데에도 행동으로 옮기고 싶은 강한 열망에 사로잡혀서 일을 저지르는 것입니다. (열망과 죄책감 사이의 줄다리기-죄책감의 크기의 차이) 만일 마카님께서 충동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은 채로 충동 그 자체를 마음 속에서 허용한다면 충동은 충동인 채로 마카님을 빠져 나가게 됩니다. 이런 원리들을 실제로 몇 번 체험하고 나면 충동 그 자체를 행동으로 옮기지 않을 것이라는 스스로의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이런 확신이 들게되면, 충동에 대해서 죄책감이 많이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마카님께서 공격적인 충동이 괴로우시다면 상담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도 권장드립니다. 저의 글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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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kgogkwkdnfl
· 3년 전
저도 물고기, 특히 금붕어를 보면 잔인한 생각이 들기 때문에 무슨 말인지 이해합니다. 실제로 제가 많이 불안정했을땐 딱 한번, 속에서 불쾌한 마음이 욱하고 끓어올라서 우연이 아니었다면 큰 잘못을 저지를뻔 한적도 있습니다. 저는 저의 멍청하고 안주하는 모습을 제 스스로 많이 혐오했는데, 그걸 동물에게 투영해서 본 것 같기도 합니다. 저는 저조차도 완전히 해결 못했기때문에 방법을 조언해드리진 못하지만 심정 알기에 공감한다는 말 남기고 싶어 댓글 남기고 갑니다.. 누군가 조언 달아줬음 좋겠네요..저도 궁금해서요 ㅜ 좋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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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j1004
· 3년 전
길고양이는 ㅠㅠ 천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