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제 자신이 사라질 것만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별거|공포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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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제 자신이 사라질 것만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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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제가 이 세상에서 사라질 것만 같아요. 잘 지내고 있는데 한 번도 이런 적 없고 특별할것도 없는 그저 그런 열심히 행복한 그런 평범한 날인데 갑자기 너무 서글프고 제가 제 자신과 작별할 것만 같아요. 누가 날 안아줬으면 싶어요. 그런데 난 아이가 아닌 어른이니까요. 아무한테나 안아달라고 할 수 없잖아요. 그럴 사람도 없어요. 왜 이런 기분이 들고 무척 서글픈지 모르겠어요. 너무 우울하고 내 의지가 아닌 의지로 세상과 작별할 것 같단 생각이 들고 무서워요. 힘없이 견디고 견디며 사는 기분이에요. 아주 어릴적 불리불안증과 폐소공포증이 있어 힘들었어요. 크면서 잘 이겨냈고 혼자가 더 편해지고 생활력이 강해지면서 아무렇지 않게 잘 살았어요. 제 친구들과 가족들도 저는 어디에서 살아도 잘 살거라며 걱정하지 않는다고 해요. 저도 그럴거라 생각했구요.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은 날을 평범하게 지내는데 이상하게 우울하고 좁은 공간이 싫어지고 혼자가 괴로워지면서 속에서 고름이 터져나오듯 감당하기 무서운 우울감이 튀어나와요. 너무 무서워요. 갑자기 눈물이 마구 쏟아지고 마음이 병들어 고장난 것 같아요. 괴로워요. 아프고 누군가 붙잡고 살려달라고 하고싶어요. 악몽을 꾸다 엉엉 울며 눈을 뜨면 누군가 감싸 안아주며 괜찮다 해주는 것처럼 지금 감정 별거 아니라고 다독여줬으면 좋겠어요. 저는 내일을 또 살아가겠지만 술도 마시지 않았는데 이상하게 제가 아닌 것 처럼 우울하고 무서워서 너무 혼란스럽고 내일을 제대로 살고싶은데 갑자기 소나기 퍼붓듯 이상해진 제가 감당이 안되어서 무작정 글을 쓰게 되었어요. 말이 매끄럽지않죠 빨리 털어놓지 않으면 펑 터져버릴 것 같아서요. 너무 무서워요. 심장은 쿵쿵 뛰고 눈물은 마르질않아요. 왜 갑자기 그럴까요.
짜증나힘들다의욕없음혼란스러워화나불안해트라우마답답해두통걱정돼우울해공허해외로워호흡곤란슬퍼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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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season
· 3년 전
어느날 갑자기 공허한 때가 오는 것 같아요 너무나 평범하고 햇살마저 좋은 날인데도 이별한것도 아닌데 온몸의 세포가 살려달라고 외칠만큼 외로움이 사무치는 날. 이런 감정을 남들은 알까 싶고 나조차도 나를 모르겠는 그런 우울한 날이 한 번쯤은 있는것 같아요. 사무치도록 그리운 사람이 없는데 다 잊혀진것 같은데 그런 감정이 있었나 싶었는데 어느날 문득 툭 하고 터져버리는 감정 ㅠㅠ 저도 언젠가 자면서 제발 살려주세요 제발 도와주세요를 하고 있더라구요. 목적어는 없는ㅠㅠ 항상 마음 속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의도했던 의도티 않았던 살펴보지 않아서 잊고지냈던 감정이 나도 모르는 사이 터져나오는 것 같아요.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그 감정이 터져나오는대로 잘 흘러가도록 살펴봐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