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솔직하게 느끼는 것 자체를 긍정하지 못하겠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Shane1
·3년 전
내가 솔직하게 느끼는 것 자체를 긍정하지 못하겠다. 내가 어떻게 느끼든 당당한게 좋은데 자꾸 나를 맞추려하지만 못맞추고 절대 공감할수없는게 한둘이 아니다보니 좌절감이 많이든다. 솔직히 오히려 사람들이 내 성향으로 사는게 어떠냐고하지만 내가 이런 나를 인정하지 못하겠다.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온 기분이다. 종종 두렵고 공포스럽다. 내가 나로밖에 살수가 없다는게.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ghkgogkwkdnfl
· 3년 전
태어나서 올해초까지 제가 뼈저리게 느끼며 정리했던 생각들이랑 겹치는 게 많네요. 그것도 제 착각일수 있지만요. 전 다자이오사무 라는 작가가 만약 어렸을때 사람들과 유대감이 좀 더 형성되어 있었더라면 자기공감능력과 자기확신이 좀더 강한 사람이 되지 않았을까, 그리고 인간실격같은 고전명작은 이 세상에 나올필요도 없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다 그냥 저만의 생각일 뿐이지만, 혹시 글쓴이 본인께서는 어렸을때, 친구들과 방과후에 개인적으로 학교밖에서 자주 만나 특별한 추억을 쌓고 유대감이 생길만한 기억을 많이 갖고 계신가요.. 뭐 원인은 이거말고도 다양하겠지만 적어도 저는 그런 유대감이라는 걸 가져볼 기회가 환경상 별로 없었고, 아무래도 그러다보니 아무리 주변사람들의 평이 좋아도 주변사람들과 유대감이 전혀 없어 그냥 죄다 이질적이었습니다. 인간관계나 내 감정에 관한 건 전부 스스로에게 설명을 요구해가면서 머리로 이해했고요. 그러다가 올해 중반에 우연에 우연을 겹쳐 유대감이라는걸 태어나서 처음 겪어보게 되고 책임감을 깨닫는 사건을 우연히 겪으면서 지금은 그나마 감정부분에 있어서는 남들이랑 비슷해졌습니다. 근데 아직도 사회도덕성은 전부 머리로 납득하고 있습니다. 신기한건 사실 나도 그래, 하면서 공감하는 사람이 꽤 많다는 점 인것 같습니다. 저는 다자이 오사무가 쓴 책들을 서너권 읽으면서 제 상태를 글로 인지하게 됐는데, 제가 책을 워낙 안 읽는 편이라 다른 책은 권해드리질 못하겠네요. 다른 방법도 잘 모르겠어서 솔직히 뭐 추천해드리지도 못하고요. 전 이 앱을 올해 중반에 설치해서 이 주제의 고민글은 하나도 작성한게 없지만, 님 사연글 쭉 읽으면서 공감이 많이 됐고 횡설수설하더라도 댓글 꼭 남기고 싶었어서 긴 댓글 쓰고갑니다 ㅜ 이 댓 보게 되실진 모르겠지만 여튼 심심하게라도 기운내셨으면 좋겠네요. 많이 힘드실것같아서요. 전 글쓴이님 편입니다. 좋은 밤 되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hane1 (글쓴이)
· 3년 전
@ghkgogkwkdnfl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인간실격> 꼭 읽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