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릴적엔 자신을 애정결핍이라고 생각했고 좀 더 머리가 커서는 편애 속에 방치되었다고 생각하며 그다음엔 함께 사는 외가 가족에 대한 원망 그리고 현재는 엄마에 대한 연민에 도달했어요
엄마에 대한 감정이 바뀌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가족들을 사랑하게 될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사랑할 수 없게 자라서
자신이 처한 상황을 바라보는 관점은 점점 성숙해졌음이 틀림없지만 아주 어릴적 제가 느낀 우울 분노 그 모든 것이 거짓된 감정이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제가 느꼈던 감정들을 부정할 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