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엔 매일매일 선명한 꿈을 꿨었는데.. 자기 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옛날엔 매일매일 선명한 꿈을 꿨었는데.. 자기 전에 이런 꿈꿔야지 하면 이루어지고 꿈속에서도 내가 의식을 가지고 있고 일어나서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악몽조차도 거의 매일 꾸니 즐기는 쪽으로 마음먹고 사람들한테 이건 꿈이다~ 하면서 다니고 날다가 떨어져보기도 하고.. 쫓기다가 멈춰서 엉덩이에 칼 찔려 쥐나서 깨보기도 하고 내가 꿈을 통제하기가 쉬웠는데 요즘은 너무 어렵다. 그나마 연습하니 아침에 일어나도 꿈이 조금씩은 기억이 나는데 조금 지나면 잊어버린다. 옛날처럼 실제 있었던 것처럼 오랫동안 머릿속에 기억이 저장이 안 되는 것 같다. 재미있고 강렬했던 꿈을 몇 년 동안 다시 되새김질하면서 오늘은 어떤 꿈을 꿀까 하며 지냈었는데 지금은 그 선명했던 꿈들이 대부분 기억나질않는다. 내 기억력이 떨어지는 기분이다. 악몽도 재미있으니까 내 맘대로 다시 꿈을 조종하고 싶다. 아니 솔직히 악몽을꾸고싶다. 악몽 꿀 때가 가장 컨트롤이 잘 됐고 무엇보다. 일반적인 꿈보다 더 실감 나고 재미있다. 제발 악몽 다시 꾸고싶다. 악몽을 기억할 정도로 강렬할 꿈꾸고 싶다!!! 진짜 무섭고 공포감 느껴지는 꿈을 꾸고파! 다 할 수 있을 때 즐겼어야 했는데!!! 외계인 지구침공 코즈믹호러 너무 재미있었는데 뱀파이어도 만나고 날개 달고 하늘도 날아보고 스파이더맨마냥 건물들에 붙었다 날았다 해보고 복고 로맨스도 잘생긴 사람이 많아서 눈 호강했고 사이버펑크물 딱 한 번 꿨는데 아직까지 기억에 남아 다시 꾸고 싶다. 괴물 나오고 망가진 지하철 개 멋있었는데 쫒기는거.. 자주 꿔서 도망치고 정면승부도 해보고.. 깼을 땐 지루했긴 했어도 꿈속에선 스릴 있어서 좋았는데 옛날엔 연습도 없이 어떻게 그렇게 맨날 꿈꾸고 맘만 먹으면 꿈 내용도 내가 정하고 꿈속에서도 내가 내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아..꿈이라도 재미있게 꾸고싶어.. 자는 시간이 아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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