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의 분노 레이더망에 걸려들까 두렵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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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의 분노 레이더망에 걸려들까 두렵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lovely08
·3년 전
남동생이 분노조절장애 우울감 대인공포 말더듬증 강박증이 있습니다. 10년째이고 상담 및 약물치료 병행하고 있구요. 자기보다 못 나다고 생각한 고교동창이 결혼을 하니...30만원을 소개팅앱에 쓰질 않나... 괴로웠던 학창시절을 보상받을 수 없기에 중고등학생들을 보면 화가 나서 들이박고 싶다고 말하거나... 인간에 대한 공포를 늘 자신에게 주입해야 자신이 살아갈 수 있다고 하거나... 분노에 돌아서 150키로 시속으로 차를 몰거나 합니다(전부 남동생 본인 발언을 기준으로 썼습니다 기막히지 않습니까? 악한 행위에 대한 죄의식이나 수치심이 없고 자신의 정신병을 이유로 그런 잠재적 행위들ㅇㅔ 대해 정당화를 합니다) 분노가 늘 쌓여 있습니다. 지금은 엄마가 너무 헌신적으로 돌보기에 그 분노가 악한 행동으로 표출되지 않는데 언젠가 그게 사회로 향하고 더 나아가 저와 남편 제 자녀들에게 향할까 두렵습니다. 굉장히 간접적으로 돌려서 쓰고 있는데... 무슨 말 하는지 아실 겁니다... 한때 동생은 절 심하게 원망하던 적이 있었고(경찰에 신고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생명의 위협을 느꼈는데 엄마는 그걸로 저를 몰아세운 적도 있습니다) 지금은 대화하고 지내서 원망하는 건 안 느껴지는데... 하...그냥 연 끊고 살던 때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지금은 남동생이 아버지에 대한 분노를 가지고 있고요...(그러나 아버지는 자상한 분이셨습니다. 가정폭력 1도 없었고요 외부 인간관계에서 인정받는 분이셨고요 유쾌하고 타인을 잘 챙기는 품성이에요) 동생의 분노는 늘 옮겨다니는 듯합니다. 7월 무렵에는 저도 아닌 매형한테 술 먹고 전화해서... 별 얘기 별 얘기 다 했더군요. 그 후 카톡으로 매형한테 주말 밤이나 금요일 밤마다 자기 좀 돌봐달란식으로 굴고.. 기막혀서 엄마한테 항의했는데...사실 제가 그런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고요 절 두렵게 하는 건... 첫째 그 상대적 박탈감(애인 없음 친구 없음 직업 없음)으로 인한 분노가 저와 제 가정을 향하게 될까 그것입니다 둘째 부모님께선 너가 나 죽고 나면 동생을 돌봐야 한다는 식인데 남동생의 우울과 분노를.. 아니 악함을 저는 제 남편과 제 자식들이 떠안게 둘 생각이 추호도 없습니다 내면의 어두움은 전염이 됩니다. 저는 그 어두움으로 인해 내 가정이 병들게 할 생각이 없습니다. 남편은 제 시부모님에게 소중한 아들이고 제 자녀들은 그분들에게 소중한 손자입니다. 남동생이 '가족'이라고 할 존재들이 아닙니다 남동생을 생각하면 잠이 안 옵니다 지난 금요일이 아버지 생신이셨는데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그런데 그날도 정신 나간 인간처럼 굴다가 울면서 나가더군요 다행히 신랑이 그 꼴을 못 봤지만 하 매번 그러니 이젠 신랑에게 뭐라고 둘러대야 하나... 시부모님이 남동생을 다 알면 절대 나한테 손주들을 안 맡길 건데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남동생은 올해 6월 지 생일을 기점으로 가족행사 있을 때마다 정신 나간 인간처럼 굽니다. 엄마 생일 때도 그랬고요 남편 생일 날에는 수염도 안 깎고 거의 일주일치 수염을 달고 나타났습니다 추석 때도 발작이 있었고요 10월에 치른 외할아버지 장례식 땐 매형 듣는데 아부지 험담을 하질 않나 미쳐버릴 거 같아요 어설픈 동정심에 달에 한 번 식사라도 사먹이며 챙겨줄까 싶었지만 그게 나중에 독이 되리란 걸 몇 달 안에 깨달았고 지금은...다시 연 끊고 살던 때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부모님껜 엄마아빠 10년만 더 살다 가고 그때 나도 죽을게 라고 늘 올웨이즈 말하는데 그 말 들으면 분노가 치밉니다 죽을 거면 혼자 죽으면 되지 왜 부모님까지 단명하라고 악담을 퍼붓는지 해결책을 구합니다. 중간쯤에 쓴 그 두 가지가 제 핵심 고민입니다. 그리고... 사실... 제가 너무 현실을 과장해서 고민하나 즉 이게 망상인가 걱정되기도 합니다 어쩌면 일어나지 않을 일인데 걱정하는 건가 싶기도 해요. 이 새벽에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도 걱정에 미쳐버린 건가 싶기도.. 해서요
불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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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08 (글쓴이)
· 3년 전
제 두려움은 실제일까요 아니면 제 생각일 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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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apis
· 3년 전
열등감이 죽여주네요 손쓰기도 힘든타입... 자기가 못나단걸 깨달으면 더 밑에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볼거고 위는 부정하게 나보다 위라고 생각하겠죠 참...나; 거기다가 생명의 위헙 느낄정돈데 신고했다고 몰아세우는걸 보니 어머님이 남아선호사상이 있으셨나요?; 저도 완전 정상이라곤 장담 못하지만 남이봐도 저건 기가찰거같은데ㅋㅋㅋㅋ 그런 행동을 하지않으면 신고하지 않고 잘 대해줄거란걸 가르쳐야되는데 헌신적으로 행동할수록 더 안좋은 방향으로 발전해요 보통 애 버릇 나빠진다고 말하죠 저러다가 조금이라도 현실적으로 둥글게 말해도 나에대해 나쁘게? 하면서 눈돌아갑니다 웃긴게 인간에 대한 공포 어쩌구하면서 소개팅은 뭐하러 했는지도 이해가 안되네요 여자는 꽃뱀일지도 모르는데 안무섭나ㅠㅠ 글쓴이도 이제 가정이 생겨서 남동생에게 평생 희생하는건 말이안되고 아무리 남동생이어도 내가 맞아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랑 돌보지 않는거랑 선택하라하면 누구든 후자를 택해요 가족이전에 타인이고 내가 최우선이니까요 다시 연 끊을 수 있다면 끊어내버리는게 좋고 부모님한테는 도움은 줄 수 있지만 내가 화 받아내다가 어떻게 죽을지도 모르면서 돕는거는 절대 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리세요 현실적으로도 부모님 돌아가시면 친척은 안도와주려고 할 확률높고 만만한게 누나인데 누나마저 없으면 결국 굶어죽는거빼고 아무것도 못하는 ㅂㅅ됄거라고 일러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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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08 (글쓴이)
· 3년 전
@Helapis 남아선호사상 빼곤 틀린 얘기 없네요 부모님 입장에선 제가 돌봐야 한다는 것이 이해가 가기도 해요 아무도 안 돌보면 감옥 가거나 정신병원 가는 것뿐이니까요 그러나 제 입장은 그게 아닐 수밖에 없는데...님이 이해해 주니 뭐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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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08 (글쓴이)
· 3년 전
@Helapis 자존감을 높여보라고 했지만 자신은 자존감이 높은 줄 알아요 자만심이지 자존감이 아니거든요 자존감은 자신을 수용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걔는 스스로를 수용하지 못해요 그러니까 매일 자신을 괴롭히죠. 1년365일 다이어트를 하고 있고요(키 168에 몸무게 63이래는데요 이게 다이어트가 필요한 몸입니까? 표준체형 아닌가요?) 그래서 스트레스가 기본적으로 많아요. 좋아하는 건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즐기면서 무언가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해요 내가 즐거운 운동(복싱)을 하면서 다이어트하는 게 난 좋다고 하니까 한다는 얘기가 그런 식으로 하면 얼마 못 한다며 그랬는데 그때 저는 제가 틀린 줄 알고 아 내가 나약한가보다 그렇게 생각만 했어요 그게 7년 전쯤의 일이지요 근데 이젠 알아요 자신을 그렇게 괴롭히며 살 이유가 없다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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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00
· 3년 전
동네 정신과의원 가서 작성자님께서 의사한테 조언 듣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흔한 케이스가 아니라서 보통 사람들은 잘 몰라할 거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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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08 (글쓴이)
· 3년 전
@ga00 조언 감사합니다만... 흔한 케이스가 아니라서 남들은 나를 잘 몰라ㅡ라는 말은 남동생 본인이 지겹도록 해서... 저는 더 알고 싶지도 않고요 묻지마식으로 사람 죽이고 싶다는 게 인간인지 싶기도 해요 도덕성이 무너져 있는데 이건 정신병이 아니잖아요? 이건 인간다움의 영역이지 정신병이 있으니까 이해받을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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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00
· 3년 전
아 제 의미는 의사에게 동생에 관해서 얘기를 들으시라는 게 아니라 동생에게서 작성자님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한번 알아보시면 어떨까 말씀드린 거였어요. 한달에 한번 밥 사는 것도 결국엔 아니었잖아요 동생을 어떻게 다뤄야할지, 작성자분께서 어떻게 편하게 살 수 있을지 여쭤보시라는 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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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08 (글쓴이)
· 3년 전
@ga00 그런 의미라면 고려해 볼게요 여기서도 해답을 구하지 못 하면 일회성 유료상담을 받을 예정이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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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nova123
· 3년 전
연 끊으시는 게 좋아요 무례하게 행동할 때 참지 마시고 너의 이런 점은 용납될 수 없고 법적 조치를 취할 거다 남편분이랑 그렇게 뜻도 맞추시고요 카톡전화 다 차단하세요 분노조절이 안되도 여지껏 친 사고범위가 크진 않네요 단정지을 순 없지만 아주 강하게 나가면 쪽 못쓰는 타입에 더 가까울 거예요 그리고 한번 단호하게 끊기로 하시면 조금도 물러서시면 안되요 부모님께도 무르게 대하지 마시고 저놈과 난 인연이 없고 나에게 그걸 강요하면 부모님도 끝이라고 못박으세요 진짜 끝이라기보단 지금까지 의사표현을 분명히 하신적이 없으니 그렇게 하셔야하는 거예요 단호하셔야 해요 이런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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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08 (글쓴이)
· 3년 전
@supernova123 단호하게 라면 더 지독하게라도 할 수 있어요 제 두려움은...그 애의 분노를 건드리면서 연을 끊게 될까봐 그거예요... 경찰에 신고한 날도 발작하다가 경찰 오니 뚝 그치고 정말 정상인스럽게 예의 딱딱 갖추며 말하는데ㅎ 하 진짜 미칠 거 같았어요 그날 말 그대로 발작상태였어요 울면서 소리 지르고 눈 뒤집히고 부엌으로 기어가고 그런 애가 경찰 오니 멀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