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아무것도 못하겠고 의욕도 없어요 왜 이럴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스트레스|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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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아무것도 못하겠고 의욕도 없어요 왜 이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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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에요. 요즘 저는 뭘 해도 재미도 없고 의욕도 없어요. 그리고 사실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남들은 다들 자기 인생 열심히 살고 고3 준비하고 있는데 전 그냥 아무것도 못하고 있어요. 저는 나름 멘탈이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어요. 조그마한 일에도 멘탈이 흔들려서 아무것도 못하고 매일 울면서 잠들어요. 평소에는 그냥 이정도였지만 최근에는 자살까지도 생각했어요. 이렇게 힘들게 사는 것보다 자살하는게 훨씬 편할거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사실 아빠와의 마찰도 큰 원인이에요. 아빠는 제가 어릴때부터 바람피고 이혼하니마니 할 정도로 이상하신 분이에요. 엄마한테는 매일 밤마다 폭언을 퍼붓고 매순간 저랑 엄마한테 짜증내고 조금이라고 신경 거슬리는 행동을 하면 그날은 숨도 못 쉴 정도였어요. 저는 그때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손톱 물어뜯는 버릇도 생기고 눈도 축 쳐지고 말도 많이 안하고 어딜 가도 적응을 못하는 어린이로 자랐어요. 동생이 태어났을 때도 마찬가지에요. 동생 태어나고나서 저는 아빠랑 같이 친할머니댁에 갔어요. 그날도 아빠랑 할머니랑 싸우는데 물건 깨부수고 아빠는 팔에서 피가 막 흐르고,,,,저는 그 모습이 아직도 생생해요. 그러다 제가 7살때 엄마가 1년 동안 어학연수를 가셨어요. 그때 아빠는 도박한다고 집에 3,4일 안들어오고 재산의 반을 다 날렸어요. 저랑 동생은 외할머니 손에 자랐고요. 집에 오면 자고 다시 도박하러 가는게 일상이었어요. 초등학교 4학년 때는 재산을 다 날려서 원래 살던 집보다 좁은 곳으로 이사를 갔어요. 가서도 도박하고 짜증내는게 끊이질 않았고 엄마는 원래 일 안하셨는데 형편이 안좋아져서 직장을 나가셨어요. 이렇게 살다가 엄마아빠 이혼하는 조건으로 고모가 경제적 지원(감시)를 해주셔서 학교 근처 집으로 이사를 갔지만 서류상 이혼이지 아직까지 계속 같은 집에 살고 있어요. 지금까지 아빠 노릇 안하고 제 인생에 관심도 없었으면서 성적표만 나오면 자꾸 화내요. 가장 최근에는 저한테 유리병을 던지면서 대가리 부셔버린다 등등 막말을 하더라구요(사실 막말이나 ***은 화날 때마다 했어요) 엄마한테는 왜 반찬 안하냐 자기(아빠)가 사람을 죽인 것도 아닌데 그렇게 나쁜놈이냐고 ~년, 오만 욕을 다 하고요. 이 충격이 너무 컸는지 계속 잠이 오고 체력도 떨어지고 의욕도 없고 정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조금만 슬프거나 스트레스 받으면 눈물부터 나고 자살 생각까지 하면서 자꾸 자책해요. 소리내서 울고 싶은데 이제 소리내서 우는 법도 잘 모르겠어요. 사실 이거 때문에 그런건지 아님 다른 이유가 있는건지도 잘 모르겠어요. 제가 지금 겪고 있는게 우울증일까요 아님 코로나 블루일까요?
힘들다우울우울자살불안해답답해정신건강우울해괴로워의욕없음불안무기력해호흡곤란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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