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너무 힘든데.. 저만 힘든게 아니니까 더 괴로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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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너무 힘든데.. 저만 힘든게 아니니까 더 괴로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Forest4321
·3년 전
음..처음이라 뭐라 써야할지 모르겠네요. 그냥 가슴도 좀 답답하고 어디다가 풀데가없어서 이렇게 써봅니다. 전 현재 21살이고 미국에서 대학 다니는중이에요. 가족도 남 부럽지않게 저를 잘 키워주셨고 대학에서도 여친도 만나서 1년반정도 사귀는중입니다. 제 고민은 사실 다 섞여있어요..딱 하나라고 집기엔 너무 많은거같네요 핳.. 일단 음 저희 엄마가 작년에 암 선고를 받으셨어요, 그것도 말기요. 지금은 다행히 항암도 하시고 수술도 2차례하신 상태고 여전히 항암 하고계세요. 매번 항암 하실때마다 아파하는 저희 엄마보고 마음도 안좋고, 제가 해줄수있는게 없는거같아서 더욱 더 슬퍼지는거같네요.. 아빠도 간이 안좋으셔서 몸 관리 정말 잘하셔야되는 나이이시고 저는 그냥 빨리 졸업 하고 취업 할 마음에 코로나때문에 비대면이여도 들을 수업 듣고 졸업만 향해 달려가고있네요. 제가 또 다른 고민들은 정말 제가 항상 제 자신한테 물어봐요, "지금 엄마가 암인데 내가 이런걸로 과연 고민하고 우울해 할 자격이 있을까?" 항상 이게 걸려서 제 고민이 있어도 항상 숨기게 되는거같아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저는 탈모초기도 진단 받았고 약도 현재 복용중이에요. 신경 안쓸래야 안쓸수도없고.. 저희 아빠 머리 빠진거보면서 처음엔 원망도 많이하고.. 또 그러다가 정말 제 자신이 철 없고 정말 한심해보이더라고요... 현재 여친도 지금 예상치 않게 롱디가 돼버려서 약 7~8개월정돈 못 보게 생겨서 그것도 나름 힘든거같아요. 근데 어떻게 보면 정말 연애, 탈모 이런것들은 항상 1순위는 아니잖아요. 가족건강이 제일 중요하고 특히나 저희 엄마가 아픈데 제가 연애, 머리 신경쓸때가 아닌데 그렇다고 또 그렇게 안되니까 정말 어떻게 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아무 생각이 안들어요. 요새 코로나때문에 밖에 나가지도 않고 그냥 집에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보니까 이런 저런 생각에 미치겠네요. 그냥 잡 생각들도 많아지고, 졸업하고 제가 정말 취업을 할수있을지도 고민이고.. 제가 잠깐 지금 한국 들어와있는건데 미국가서는 또 어떻게 해야되고 앞으로는 어떻게 계획을 해야되는지 하 고민이네요. 21살, 어떻게보면 아직 어리고 어떻게보면 알거 다 아는 나이니까 엄살 그만 부리고 정신 잡으라고 할수도있어요. 근데 저, 그냥 힘들어요..지쳐요.. 그냥 누가 옆에서 정말 진심으로 넌 잘할거다, 잘하고있다, 너가 가지고 있는 연애나 다른 개인적인 고민들은 다 쓸데없는 고민이 아니라 충분히 그럴만한 고민이다 이런게 듣고싶은가봐요. 죄송해요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걍 답답해서 한번 일기 끄적여보듯이 써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힘들다불안해무서워20대망상상담의욕없음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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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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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st4321 (글쓴이)
· 3년 전
@!a337bc61785a9a7f78c 감사합니다.. 그냥 모든게 안 풀릴것만 같고 눈물도 나고 그냥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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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st4321 (글쓴이)
· 3년 전
@!a337bc61785a9a7f78c 네 언젠간 이 나이대를 돌아보며 별 거 아니였다며 넘길수도있을거같아요.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셨다니 듣는 저도 마음이 아프네요.. 민코코님 처럼 저도 정신 잘 붙잡고 지나가고싶네요. 감사해요 따뜻한 위로 해주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