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후배 때문에 3년째 힘이 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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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후배 때문에 3년째 힘이 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behealthyaldald
·3년 전
4년차 직장인입니다. 제가 입사하고 딱 1년 뒤에 입사한 후배 하나가 참 오랜 시간동안 절 고민하게 하네요. 그 친구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참 한결 같아요. 나만 안 힘들면 되고 나만 괜찮으면 되고... 부서 내에서 누구 업무라고 딱 정해진 건 아니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는 그런 잡일들도 신입 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자발적으로 하는 걸 못 봤어요. 업무적으로 공유해야 하는 것도 공유하라고 얘기까지 해줬는데도 기어이 안 하고 본인 동기들이 상사한테 혼나게 만들더라구요. 다 알면서도 본인이 불리해지면 모르는 척 하는 건 다반사에요. 선배한테 물어보고 해야 할 일은 제멋대로 해놓고 뒷수습하게 만들고... 후배들한테도 인수인계 대충 해줘놓고 그 후배 참 일 못하고 성격 이상하다고 욕도 하더라구요... 본인만 괜찮고 잘 하는 것처럼 보여야 직성이 풀리나봐요. 해야 될 말은 안 하고 안 해야 될 말은 참 잘 하고... 해야 될 일은 안 하고 안 해야 될 일은 참 잘 해요. 저는 이걸 보고 있는 게 3년 전부터 참 힘들었어요. 조직 내에서 이건 왜 해야 되고 이건 왜 안 해야 하는지 설명도 해줘보고... 따로 밥도 사줘보고... 본인이 한 행동 때문에 팀원들한테 무슨 일이 생겼는지 얘기도 해줘보고... 안 바뀌죠... 알아요... 이 친구가 이해 안 되고 속상한 것도 사실이지만 사실 저는 다른 게 더 큰 거 같아요. 선배들이 이 친구가 이렇다는 걸 정말 모르시는 걸까요? 알면서도 괜찮은 걸까요? 지금 이 조직 내에서 저만 이상한 걸까요? 시키면 하는 애, 안 시켜도 알아서 하는 애인 저나 시켜도 안 하는 애 그니까 굳이 안 시키고 싶은 애인 그 친구나 부서 내에서 비슷한 대우를 받고 있는 것 같아서 선배들한테 서운한 마음이 큽니다. 나는 저 선배한테 인정받고 싶어서 일도 열심히 배우고 결과도 좋았었는데... 저 후배님은 정말 해야 될 최소한의 일만 하고도 실수도 하는데 애교로 넘어갈 수 있구나... 내가 열심히 최선을 다 했던 게 다 부질 없는 거였나? 내가 유난떠는 건가? 아님 내가 진짜 못난 선배라 저런 후배 하나 못받아주는 건가? 별 생각이 다 드네요. 어떻게 해야 출근이 덜 괴로울지 모르겠어요. 자책도 해보고 스스로 위로도 해보고... 그치만 결과가 달라지지 않으니까 더 이상은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요즘은 이 후배가 머리를 쓰는 게 보여요. 제가 맘에 들지 않는지 만만하게 보고 뭔가 잔머리를 쓰는 게 보이는데 이게 또 다 보이니까 더 화가 나네요. 어떻게 해야 제 직장생활이 좀 평화로워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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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a0406
· 3년 전
와...그일차라리 제가 하고싶네요...유난떠는게 아니에요 저랑비슷하신듯...타고나길 그 성향자체가 그런것같아요 진짜 사람고쳐쓰는거아니라고...안바꿔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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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herbe02
· 3년 전
님의 앞날을 생각했을때 그사람과 님 둘중 누가 발전해 있을까요 너무 혼자 다 떠맡지 마시고 힘들다는 표현도 하시면서 님이 하실때는 님의 성장을 위해서라고 생각을 바꿔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습니다만 그저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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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balman
· 3년 전
선배에게 인정받고싶다면 그 마음을 표현하는것도 필요하더라구요. 선배지만 사람이라 다 알지는 못해요. 혼자 열심히 하기보다 내편인 선배를 만드는건 어떨까요. 사회생활이 정말 힘들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