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은 팀플할때 조원들 간의 갈등 해결에 대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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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ovelyyyyyy
·3년 전
교수님은 팀플할때 조원들 간의 갈등 해결에 대해 말씀하셨잖아요. 근데 조원들이 아예 일에 참여를 안 하고 관심이 없는데다 책임감이 없으면 어떻게 하라는 거죠? 이번학기에 팀플을 총 네 번을 했는데 다 저 혼자만의 갈등이었어요. 조원들은 일에 관심이 없고 아무런 생각도 계획도 없거든요. 그럴 경우엔 갈등의 원인을 제거해서(조원들 이름 제명해서)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도 있는데 왜 무조건 끼워맞추길 강요하시는 거죠? 다 망해가는 조를 제가 억지로 질질질질 끌고가서 살려냈는데 걔네들은 고마운 줄도 몰라요. 큰 실수를 저질러놓고 뭐가 문제인지도 인지하지 못할 만큼 멍청하고요. 자기가 해야 할 역할조차 몰라서 저보고 정해달라고 하고요. 기한을 정했는데도 당일에 와서 미안한 기색 없이 만들고 있고요. 말도 ***없이 하고요. 조금만 생각해보면 쉽게 알 수 있는 것도 생각 자체를 안 하려고 하고요. 뭐만하면 저한테 질문할 정도로 아는게 없고요. 톡 바로 위에 했던 내용도 대답만 해놓고 까먹어서 또 질문하고요. 제가 사진까지 보내면서 신신당부했던 내용도 제멋대로 뒤죽박죽 해서 제가 다시 손대야할 정도로 망치고요. 사소한거 하나하나 아는 게 없어서 다 친절하게 설명해줘야 하고요. 기본 지식이 없으니까 설명을 해줘도 이해도 잘 못하고요. 연락 확인하는 텀은 기본 몇시간이고요. 제일 간단한 역할을 맡아놓고도 준비를 충분히 하지 않아서 망치고요. 의견 제시도 안 하고 제가 말을 하면 그저 대답만 하고요. 자기가 맡은 역할을 발표 당일날 아침에 갑자기 못하겠다고 말하며 책임감없는 태도를 대놓고 보여서 조원들 당황시키고요. 자기가 해야 할 일을 아무 생각없이 안 하고 가서 제가 하고요. 지금껏 어떤 조에 속하든 제가 가장 많이 생각했고, 의견 제시와 주제 선정과 재료 준비와 중요한 규칙 설명과 계획안 작성// 자료조사와 한글파일 작성과 피피티 수정과 관련그림책 스캔과 발표 등등 일의 8~90%는 제가 다 해왔어요. 그런데도 조원들이 망치니까 너무 답답하고 화가 나서 미쳐버릴 것 같아요. 저는 매번 준비를 많이 해왔고, 과제를 한 시간과 과제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한 시간을 합치면 한 과제당 기본 10시간 이상은 투자를 했어요. 그 중 최대로 걸린 시간은 20시간이 넘고요. 근데 웃긴건 조원들이 너무 망쳐서 제 점수까지 깎인다는 거예요. 제가 그 조원 파트를 했으면 그렇게는 안 했어요. 전 기본적인 내용을 숙지하고 있고 뭐가 문제인지 뭘 주의해야 하는지 알고 있고 무엇보다 다른 조원한테 폐 끼치지 않게 책임감을 가지고 준비를 철저하게 하거든요. 정말 이번 학기 내내 무임승차하는 조원들 때문에 조별과제로 시달렸는데 갈등 해결?? 그건 일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나 해당되는 일 아닌가요? 최소한...조원들이 열심히 하려고 하고 노력하는 모습이라도 보였으면 이렇게까지 화나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제발 일 좀 했으면 좋겠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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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ring
· 3년 전
대학교가 은근 이기적이고 개인플레이심하다던데 그말이맞군요 무임승차하는사람에게 따끔히얘기해주세요 이따위로할꺼면 빡치게할꺼면빠지라고 가만히있으면***알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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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 3년 전
@66Hope99 댓글은 띄엄띄엄 달았지만, 다 읽어보았어요. 뭔가 그냥 미안해지네요. ㅋ 왜인지는 잘 몰라요. 그냥 미안하고, 죄송하고, 좀 복잡하네요. 그러고보면 맨날 전 기본적인 감정표현만 하는 것 같네요. 미안하다~ 고맙다~ 이런거요 lovelyyyyyy님의 게시글들을 읽으며 슬펐고, 안쓰러웠고, 그러면서도 죄송했기에 좀 조심스러웠고, BLUEming0님이 엄청 생각났던 것 같아요. BLUEming0님이 대단하고, 자랑스러웠네요. 약간 4편까지 나온 영화의 2편을 보는 느낌이기도 했고, 그 반대로 2편까지 나온 영화의 두번째 속편을 보는 느낌이기도 했어요. 안아주고 싶네요. 수고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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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Hope99
· 3년 전
@naphone 세상에...그 많은 글들을 다 읽어보신 거예요?! 뭔가 저의 역사를 읽으신 듯한 기분이 들어서 감동적이네요.. 관심 가져주시고 아픈 저를 이해해주시고 쭉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에이 기본적인 말이 사실 가장 중요한 말이지요! 슬프지만 그 기본적인 말조차 낯간지러워서 혹은 그 말의 깊이가 너무나 깊어서 표현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으니까요...러블리는 이제 블루밍이 되었으니 꽃이 번지듯이 파란 장미가 피어나고 여기저기 아름답게 흩날릴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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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 3년 전
@66Hope99 제가 진짜 댓글은 담담하게 썼는데, 엄청 내면의 변화가 컸고, 제가 저 댓글 쓰고 나서도 제가 감정이 진정이 안되어가지고 일부러 진정시켰을 정도였어요.. 진짜 넘 벅차올랐달까... ㅋ 거짓말 안하고요 가슴부터 감정이 올라와가지고 진짜 이런 느낌을 받는건 진짜 처음이었어요. 너무 제가 감정적인 상태라서 진정 시키고서 있다가 BLUEming0님이 저한테 답글하신 내용 읽었는데, 소설 속 주인공이 저한테 말 거는 느낌같기도 하고.. 말로 잘 못하겠네요. 다른 분들도 많이 이런 감정들을 가지셨을 것 같네요. . 다들 이 마음 똑 꺼내가지고 이거다!~ 하고 보여줬음 하는 기분이었을 것 같아요 ㅋㅋㅋ 정말 정말 정말 의미깊은 시간이었어요. 제가 솔직히 말하자면 진짜 초집중으로 읽고있어서 너무 이입이 되어가지고 처음에는 위로같은 댓글을 쓰다가 나중에는 저도 공감이 너무 되어가지고 좀 다운된 상태로 읽었어요. 그렇게 전부 다 읽은 후, 그 감정을 갖고 제가 노래를 부르게 됐는데용 (??) (ㅋㅋ 그런 사정이 있어요. 자세한건 비밀이에요.) 저 약간은 울 뻔 했다니깐요. 너무 귀중한 경험과 시간들이었어요. 감정표현만 이렇게 길게 하긴 처음같네요. 아마 검토하면 문장 이상한 부분도 많을 것 같은데, ㅋㅋ 굳이 고치진 않을게요. 그것도 이 댓글로 남기고 싶어서요. 마지막 말씀도 넘 예뻐요!! 아 몰라요, 너무 감동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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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 2년 전
블루밍님을 지켜줘요, 러블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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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 2년 전
@66Hope99 아 부끄럽게 댓글 보시면 어떻게해요...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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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Hope99
· 2년 전
@naphone 이히힣!(?) 러블리는 너무 약해요! 블루밍이가 더 강해서 괜차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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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 2년 전
@66Hope99 앜ㅋㅋㅋㅋ 알써요오! 글 올리신 것들두 봤는뎅, 지금은 대면 강의 직전이라서 집 가면 한번씩 더 읽구 댓글 달게요.! 이히힣 ← 뭐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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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 2년 전
어느덧 여름이네요. 블루밍님은 희망님이 되었어요. 그동안 많이 변화가 있었던 것 같아요. 저도 포함해서요. 그건 인생을 열심히 살았다는 증거 아닐까 싶어요. 어떤 일을 겪었던 말이에요. 잘 버텨왔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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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Hope99
· 2년 전
@naphone 오랜만에 러블리 계정으로 들어와봤는데, 15시간 전에 내폰님이 댓글을 남겨놓으셔서 보구 좀 놀랐어요..ㅋㅋ 우리 모두 많은 변화가 있었죠... 어떤 일을 겪었던 열심히 살았기에 변화한게 맞는 것 같아요.. 모두모두 잘 버텨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