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문제인 걸까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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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글
정신건강
k059
2년 전
뭐가 문제인 걸까요
전 고등학생이에요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아졌어요 코로나 블루인가 싶었는데 원래부터 무기력증과 귀차니즘이 너무 심했어서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전 감정을 잘 재요 소심하고 남 눈치도 굉장히 많이 봐요 제 mbti 앞자리가 i인데 사람들은 제가 i라는 소리를 들으면 놀라면서 넌 당연히 e일 줄 알았는데, i였어? 라고 해요 맨날 밤에 울면서 잠들어요 그냥 눈물이 나요 입맛도 없고 잠도 많아졌어요 우울증인가, 했는데 우울증이 맞는 것 같아요 맨날 자기 전에 자학을 계속 해서 해요 저는 저를 너무 싫어해요 근데 남들은 제가 행복하고 걱정 없어 보인대요 제가 제 얘기를 안 하거든요 제 얘기를 누구한테 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해요 제 얘기를 해도 깊은 얘기는 하지 않아요 제가 지금 왜 힘든 지도 모르겠고 자학을 계속 하는 이유도 모르겠고 제가 왜 맨날 우는 지 밥을 못 먹는 지 헛구역질을 하는 지 머리가 아픈 지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그냥 죽고 싶어요 정신건강의학과에 데려다 달라고 말 했어요 근데 부모님은 데리고 갈 기미를 보이시지 않아요 그치만 다시 제가 먼저 데려가 달라고 하기에는 죄책감이 들어요 전 모든 거에 죄책감이 들어요 그냥 다 모르겠고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잠수 타고 싶어요 근데 이것도 도피 같아서 제 자신이 너무 나약한 것 같아서 나약한 것도 싫고 도피도 싫은데 이 상황을 벗어날 방법이 없어서 눈물만 나요 죽고 싶어요
힘들다의욕없음속상해두통우울우울해공허해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무기력우울가끔은털어놓아도괜찮아요
전문답변 추천 3개, 공감 37개, 댓글 5개
상담사 프로필
김문실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2년 전
아무 것도 할 수 없을만큼 힘들 때
#무기력 #우울 #가끔은털어놓아도괜찮아요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상담사 김문실입니다. 반갑습니다. ^^
[공개사연 고민요약]
현재 고등학생인 마카님께서는 최근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무기력한 감정을 느끼시는군요. 매일 밤에 울면서 잠에 들기도하고, 자기 전이면 자학을 하며 스스로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이 계속 드신다면 얼마나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계신 것일까요.. 지친 마카님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전문상담을 전해드립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무기력하고 눈물도 나고, 입맛도 없고, 잠도 많아지고.. 이러한 모습들은 마카님도 느끼고 계시듯 우울증의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그런데 마카님께서는 현재 스스로의 감정인식은 되고 계신 상황이지만 그 정확한 원인은 모르시는 듯 합니다. 스스로도 원인을 알지 못하기도하고, 친구나 부모님께 지금과 같은 아픔에 대해 솔직히 털어놓지도 못하셨다면 세상에 홀로 남은 듯한 외로움으로 많이 답답한 상황이실것 같아요. 그런데 마카님, 지금과 같이 불안하고 우울한 감정을 혼자서만 감당하기 힘드실 때는 조금 내려놓아도 괜찮습니다. 마카님께서 표현을 하지 않으신 상태라면 사람들은 자신의 '행복하고 걱정없어 보인다'는 말이 마카님께 상처를 주었는지 조차 모를 수도 있어요. 사람들은 생각보다 타인에게 무감각하고, 관심이 없기 때문이지요. 그렇기에 적절한 방식으로 내가 실은 많이 힘들고, 더는 버티기 힘든 상황이라는 것을 남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자기표현’이라고 하는데, 나의 감정을 타인에게 공격적이지 않게 말하는 것입니다. 자기표현을 보다 능숙하게 해내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상대방과 안전한 공간에서의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치료자나 상담자와의 장기적인 관계도 좋고, 친밀한 사람에게 조금씩 내 마음을 털어놓아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사연 속에서 마카님께서는 부모님께 정신건강의학과에 데려다달라고 말씀하셨다고 적어주셨지요. 자신의 내면을 털어놓는 것이 힘드신 마카님께 이러한 말을 내뱉기까지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하셨을까요. 스스로의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신 것이니 정말 잘하셨다는 칭찬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부모님께서 병원에 데려가지 않으시는 이유는, 마카님께서 현재 내면적으로는 많이 힘든 나날을 보내고 계시지만 겉으로보여지는 모습에서 그리 심각성을 느끼고 계시지 않으실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아마도 마카님께서 자신의 감정 때문에 부모님을 비롯한 타인이 신경을 쓰는 것을 불편해하기 때문이리라 보여져요. 항상 밝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강박적인 생각으로 분노, 슬픔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제 때에 표현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와 같은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 은 고등학생인 마카님의 연령과 비슷한 10대 청소년들에게 흔히 보여지며, 자신의 실제 감정을 억누른 채 늘 웃는 얼굴로 고객을 응대해야하는 ‘감정 노동자’들에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은 부정적 감정은 숨기고 스마일 마스크라는 가짜 가면을 쓰고 있다는 점에서 ‘가면성 우울증(Mask Depression)’과 유사합니다. 다만, 가면성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은 반드시 웃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다소 차이가 있지요. 나의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과정에서 타인에게 위협이 될까 걱정스럽다면 ‘ 나-전달법(I-message)’를 사용해보세요. ‘나-전달법’이란 상대방의 마음을 다치게 하지 않으면서 나의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하고자 할때 유용한 의사소통 수단입니다. 나 전달법에서의 말의 주어는 바로 ‘나’로, ’나’를 주어로 상대방의 문제 행동으로 인해 나에게 미치는 영향, 피해, 나의 감정과 생각을 이야기 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면 “너는 왜 맨날 늦어?”라고 상대방에게 문제가 있다고 표현하기보다는 “네가 약속 시간에 늦을 때마다 나는 계획한 것들을 제 시간에 마치지 못하게 될까 초조하고 답답해.”라고 말하는 것이지요. 이러한 나-전달법의 대화방식은 상대에게 보다 개방적이고 솔직하게 나의 상황과 감정, 생각을 전달할 수 있어 상대방이 내 입장을 생각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나 전달법을 사용하여 정신건강의학과에 데려가달라는 말을 부모님께 한번 더 말씀드려보세요. 죄책감을 느끼실 필요가 없는 이유는 이것이 현재 마카님의 상황에서 우울한 감정을 극복하기 위한 최대한의 노력이기 때문입니다.
마카님께서는 힘들고 지치신 와중에도 이렇게 용기내어 사연을 나누어주셨네요. 긍정적으로 변화하고자 스스로에 대한 생각을 이렇게 열심히 하신 마카님께서는 분명히 내적 힘이 있으신 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위와 같은 노력을 혼자 하시는게 힘이 드시다면, 언제든지 저에게 도움을 요청해주세요. 현재 청소년이시니 국번 없이 ‘1388’을 눌러 통화하시면 가까운 지역 복지센터로 무료 연결이 되며, 학교의 위클래스 상담선생님과 소통해보시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마카님의 보다 평안한 일상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tina3
2년 전
화이팅!
blueherbe02
2년 전
다른건 다 못해도 괜찮아요 상담사님 말씀대로 이것만큼은 용기를 내야 해요 님이 행복해져야 결국엔 부모님도 함께 행복해지는거예요 내가 내는 용기는 이기적인게 절대 아닙니다 화이팅🔥
phsisland
2년 전
위분이 답하산것처럼 지금 상태를 부모님께 말씀하셔서 상담받으시길 바랍니다 이건 미안한게 아니라 모두 행복하기위한 길이며 부모님이 예전과 같다면 힘드시겠지만1338번으로 연락하셔서 도움 꼭 받으세요 누군가에게 말하는 것만으로 도움 되 실겁니다 용기내서 힘내세요
happy425
일 년 전
맞아 사람이 살면서 죽고싶다 살기싫다 이런생각 안하고 살아본 사람없어 친구에 고민이 고민답지 않다는 이야기가 아니야 나는 어떻게 이겨냈냐면 유서를써 진짜 내가 죽는것처럼 그리고 침대에 가지런히 누워 아침이 밝아와 나는 어제 죽은 사람이야 누가 전화를 했던 누가 문자를 했던 아무연락도 하지않아 그냥 내 생활을 해 그렇게 시간을 보내 근데 시간에 내가 웃는 시간들이 있어 어 나 어제 죽었는데 내가 살아 있으닌까 이런일도 있구나 현실을 보게돼 그리고 유서를 봐봐 그리고 또 답답한 일이 있고 짜증난 일이 있고 우울한 일이 있으면 또 유서를 써 또 죽어 난 그렇게 써 놓은 유서가 3장인데 가끔 그때유서를 꺼내서 보면 만약 내가 그때 죽었더라면 이렇게 신나고 재미있는 일을 못느꼈을거야 그때 죽지 않은게 다행이야 이런생각이 들더라구 그래서 나는 이제 유서 안써 그냥 살아볼라구 살아볼만 할것같아 친구도 해봐